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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세트 - 2008 Diary 행복한 가계부
에듀머니 엮음 / Tb(티비)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언니의 요청으로) 다이어리와 가계부, 그리고 행복한 가계부를 만드는 요령(?)이 담긴 책자가 멋진 상자에 담겨서 도착했다.
구입 전에는 미처 몰랐는데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들이 곳곳에 박혀 있다. 얼마 전 고흐 전을 다녀와서인지 더 정겹게 느껴진다.
커다란 다이어리와 커다란 가계부가 들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가계부가 참 인상적이었다. 홀더 자체가 무지 크고 여유가 있는데, 영수증이나 그밖에 다른 '묶음'들을 같이 끼워놓을 수 있게 하려는 배려로 보인다.
원한다면 다이어리의 속지를 가계부에 같이 끼워서 사용해도 무방할 듯 싶다. 세트의 의도는 분기별 다이어리를 따로 준비된 틀에 끼워서 가볍게 들고 다니라는 것인데, 들고 다니는 용이 더 고급스럽게 나오는 편이 좀 더 합리적이지 않나 생각했다. 집에 쟁여두는 용 말고 말이다.
가계부는 주간별로, 다시 월별로 계획성 있는 지출을 유도하게끔 만들어졌는데, 현금매출 카드 매출, 세금과 식비, 교육비 등등 자세한 품목으로 나누어서 적을 수 있게 되어 있다. 같이 끼워준 행복한 가계부 지침서를 들여다 보면 왜 가계부를 써야 하는지, 왜 가계부 쓰기가 쉽지 않은 지 등의 이유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지루하지 않은 '설명서'나 혹은 '지침서'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듯 싶다.
고흐의 그림을 감상하는 것도 하나의 작은 즐거움이다. 상자 역시 두꺼워서 다른 용도로 재활용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계획적이고 알찬 2008년도의 가계부를 위해서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