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메 칸타빌레 18
토모코 니노미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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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하늘빛 표지의 노다메와 만났다. 지금 우리 계절은 겨울을 목전에 두고 있는지라 심히 추워보이지만, 노다메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보다 보면 계절쯤이야 거뜬히 무시할 수 있다. ^^

지난 번 생 말로의 성에서의 연주에 깊은 인상을 받았던 랑베르 부인이 노다메에게 살롱 연주를 초청했다. 기쁜 소식에 잔뜩 고양된 노다메. 그렇지만 치아키는 이사를 가겠다고 하고...

본의 아니게 이들은 별거(?) 생활을 시작한다. 그 사이 치아키의 어머니가 다녀가고 그 덕분에 그들 하숙 집에 살고 있다는 유령학생(?) 야드비가 출현한다.



'테레민'이란 신기한 악기도 처음 알게 되었다. 손 Rui의 에피소드가 참 맘에 들었는데, '천재'라고 늘 추앙받는 그녀에게도 피아노에 대한 이런 애증이 있다는 것이 크게 공감이 갔다. 그럼에도 자신의 음악을 늘 애정으로 들어주시는 엄마를 기쁘게 해주려는 그 마음도 예뻤다. 치아키에게 혹 흑심을 품었나 싶지만, 당할 노다메가 아니므로 걱정은 없다.

라이벌 거장의 죽음으로 잔뜩 기가 죽은 슈트레제만. 잠깐 나와도 개그는 영원하다. 매 순간 쏟아지는 노다메의 개그는 물론 말할 필요도 없고.



이번 이야기에서의 가장 극적인 순간은 비에라와 치아키의 13년 만의 재회인데, 노다메에겐 미안하지만 나로서도 그 순간엔 비에라를 따라가야 한다고 마음 속으로 응원했다. 지금은 노다메가 살롱 연주회에서 보여준 바흐를 듣고 있는데 확실히 문자로 느낄 때와 그 매력이 많이 다르다. 이런 곡이었구나... 노다메는 얼마나 매력적으로 정열적으로 연주했을까 상상해보니 즐겁다. 사랑도 열심히 하는 그들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도 식지 않는 그들은 진정한 프로.

그나저나...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씨즌 2는 아직도 소식이 없단 말인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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