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빛을 좋아하는 곤충의 공통점
불빛을 향해 돌진하는 곤충들은 사실 빛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곤충의 ‘항법기능’은 보통 낮을 기준으로 맞춰져 있기 때문에 전등빛을 태양으로 착각하고 오작동한 것이다. 예를 들어 나방 같은 동물은 시야와 태양이 일정한 각도를 이루면서 비행하는 본능이 있다. 햇빛은 지구상 모든 위치에 평행하게 도달하기에 낮에 나방은 이런 자신의 본능을 이용해 방향을 잡고 날아다닌다. 반면 전등빛은 태양처럼 평행하지 않고 광원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퍼져나간다. 이를 태양으로 착각한 나방은 평소처럼 광원과 시야 사이에 일정한 각도를 유지하면서 날게 되지만 실제로는 나선형을 그리며 광원으로 다가간다.

◈인간이 만들 수 있는 최저, 최고 온도는?
지금까지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높은 온도는 수소폭탄이 핵반응을 일으킬 때의 온도로 순간적으로 1억℃까지 올라간다. 보통 수소보다 중성자 2개가 더 있는 3중수소와 1개 더 있는 중수소를 고온에서 반응시키면 헬륨이 되면서 중성자 1개가 빠져나오는데 이때 엄청난 에너지가 만들어져 이 같은 온도가 나온다. 저온의 경우 기본적으로 분자나 원자의 운동을 감소시켜 만든다. 기체를 단열팽창시켜 운동에너지를 감소시키는 줄-톰슨효과를 쓰면 4K(-2백69℃)까지, 액체핼륨을 증발시킨 뒤 강한 자기장을 거는 자기냉각법으로는 10-6K까지, 기체시료에 X, Y, Z축의 레이저를 쪼여 분자의 운동범위를 레이저의 교차점에 고정시키는 레이저냉각법으로는 10-9K 까지 냉각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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