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다래끼 팔아요 국시꼬랭이 동네 9
신민재 그림, 이춘희 글,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06년 8월
구판절판


동네에 사진사 아저씨가 오시면, 동네 사람들 꽃단장 새단장 하여서 어색한 웃음으로 사진 찰칵! 찍었지.

다래끼가 크게 나버린 순옥이는 사진을 찍지 못하고 돌아서고,
개구쟁이 만수는 그런 순옥이를 마구마구 놀려댔어.

할머니는 순옥이를 달래주셨지. 다래끼 당장 나을 수 있다고 얼러주면서.
얼레빗에도 다래끼 나나? 할머니는 주문을 외우듯 중얼거리며 얼레빗으로 방바닥을 톡톡 치셨어.

순옥이는 속눈썹이 끼워진 돌멩이 두개를 만수네 집 앞에 놓아두었지.
제일 먼저 돌멩이를 발로 차는 사람에게 다래끼가 옮겨간다지 뭐야.
만수 요놈 어디 걸려봐라!

사진사 아저씨는 내일 모레 오셔서 다시 사진을 찍어주기로 하셨어.
손을 흔드는 순옥이 옆으로 천하장군 지하여장군도 함께 웃는 모습이 보이네~

떠돌이 사진사와 아이들.
옛 시절 온 동네에 구경꾼을 잔뜩 몰아가는 사진사 아저씨의 추억과 그 뒤를 쫓아다니던 아이들.
국시꼬랭이 시리즈다운 재밌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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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10-16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제가 요기 나오잖아요. ㅋㅋㅋ
사실 전, 다래끼보다 부스럼이 잘 났었다는 1급 비밀 공개~~~~~

마노아 2007-10-16 22:58   좋아요 0 | URL
아앗, 이름의 유래가 이거였군요! 히힛, 1급 비밀은 여전히 유효한가요? 호두를 많이 드셔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