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종이 마르면 쭈글거리는 이유
종이는 나무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를 죽처럼 만들었다가 압착 가공해 만든다. 사슬 모양의 셀룰로오스가 40여개 모인 것을 미셸, 다시 미셸 여러 개가 모인 것을 마이크로피브릴이라 한다. 그리고 마이크로피브릴이 반데르발스힘으로 여러 개 모여 결합한 것이 종이다. 종이 조직은 촘촘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구멍이 많습니다. 만일 이 구멍에 물분자가 들어가면 마이크로피브릴 간의 결합력인 반데르발스힘이 물의 정전기력으로 약해진다. 물이 증발하면 마이크로피브릴은 변형된 상태에서 다시 균형을 잡기 때문에 원래 모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쭈글쭈글해진다.

◈파스의 원리는?
파스는 소염과 진통 효과가 있는 약물을 피부에 붙일 수 있도록 가제에 발라 만든 제품으로 주성분은 살리실산메틸이다. 살리실산메틸은 시원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민트껌이나 사탕 재료로도 많이 사용된다. 그밖에도 살리실산글리콜, 멘톨, 초산토코페롤, 캅사이신, 캄파 등이 첨가된다. 이들은 대체로 신경 말단에 작용해 감각을 둔화시키거나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최근 들어 단순한 통증완화 뿐만 아니라 근본원인을 치료할 목적으로 나온 파스도 있다. 관절염치료제가 대표적인데 기존 치료제는 소화기관에 많은 부담을 줬지만 피부로 흡수되는 파스형은 부작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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