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특별하단다 - 비디오테이프 1개 - 우리말녹음
맥스 루케이도 지음 / 인피니스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대학교 다닐 적에 "너는 특별하단다"를 동화책으로 읽었었다.  그런데 비디오로 다시 본 작품은 내가 기억하는 내용과 아주 달랐다.  대체 내가 그때 본 책이 이 작품과 동일 작품인지 헷갈릴 정도로.

언니 집에 책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으니 조만간 확인해 보기로 하고^^;;;

내가 본 비디오는 우리말 녹음으로 나오지만 영어 자막이 나온다.  지금 내가 고른 상품이 영어 자막이 나오는 지는 모르겠다.(써 있지를 않아서...;;;)

나무 사람 펀치넬로가 사는 마을에는 별따기가 한창이다.  뭔가 칭찬받을 일을 한 사람에게는 금별을 달아주고, 뭔가 서툴거니 실수가 있거나 하면 회색 점을 붙여준다.  사람들은 저마다 금별을 붙이고 자랑을 하기도 하고 회색점을 붙이고 주눅이 들어 있기도 하다.

그 중에서 펀치넬로는 온 몸이 회색 점 투성이다.  길 가다가 넘어지기만 해도 마을 사람들을 달려와서 회색 점을 붙이곤 통쾌해 한다.  마치 그가 실수하기를 기다리는 사람 같다.

그러던 어느 날 루시아라는 친구를 통해 엘리 아저씨를 만나면서 펀치넬로는 그깟 회색 점이나 금별이 아무 의미 없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엘레 자신이 특별함을 담아 만든 나무 사람 펀치넬로.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특별한 존재임을 알게 된 것.

28분의 짧은 드라마 속에 재미와 교훈이 고루 담겨 있다.  게다가 함께 부르는 노래는 또 얼마나 감미롭고 흥겹던지.

엘리 아저씨는 목수인데, 아마도 예수님을 형상화한 것일 테지.  굳이 그렇게 명명하지 않아도 이야긴 충분히 훌륭하지만. ^^

특히 엘리의 역을 맡은 성우의 목소리가 아주 좋았는데, 끝에 자막이 올라가지 않아서 어느 분인지 확인을 못한 게 조금 아쉽다.

조카랑 한 번 보고, 나 혼자서 한 번 더 보았는데 참 좋다.  요새 조카가 공룡에 너무 올인한 나머지 별로 흥미를 보이질 않아서 서글펐다.  참 좋은 작품인데...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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