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반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Mr. Know 세계문학 20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2월
품절


그때부터 그녀는 후각을 상실했고, 그와 더불어 따뜻함이나 냉정함 등 모든 인간적 감정도 잃어버렸다. 그 한번의 매질로 인해 그녀에게는 친절과 혐오가 동시에 낯선 일이 되어 버렸다. 기쁨과 절망 역시 그녀는 느끼지 못했다. -33쪽

갑자기 그는 더 이상 맨바닥에서 잘 필요가 없게 되었다. 그를 위해 창고에 나무 침대가 만들어졌고 그 위에 짚이 깔렸으며 이불도 얻었다. 자는 동안 그를 가두어 두는 일도 없어졌다. 먹을 것은 충분히 나왔다. 그리말은 그를 더 이상 짐승으로 다루지 않았다. 그는 아주 유용한 가축이 된 것이다. -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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