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책으로 된 초·중등 교과서 사라진다
[노컷뉴스 2007-03-07 13:39]    
교육부, 미래형 디지털 교과서 개발 보급

빠르면 오는 2013년부터 지금의 책으로 된 초.중등 교과서가 단계적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7일, 디지털화된 교과서 내용을 유.무선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미래형 디지털 교과서를 개발해 내년부터 일선학교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발된 디지털 교과서에는 교과서 내용은 물론, 참고서와 문제집, 학습사전은 물론, 필기까지 가능한 노트기능도 수록되고, 동영상과 에니메이션,가상현실 등 첨단 멀티미디어 기능도 통합 제공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와관련해, 현재 개발된 초등 5.6학년 수학교과서 외에 5.6학년 전 과목과 중학교 1학년 3개과목, 고등학교 1학년 2개 과목을 디지털교과서로 개발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전국 100개 학교에서 연차적으로 시범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시범적용을 한 뒤 그 성과를 토대로 오는 2013년부터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 모든 학생들을 상대로 디지털 교과서를 전면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디지털교과서 상용화에 필수적인 학생용 학습단말기 개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학습단말기 보급과 관련해선, 초등학생의 경우엔 현?교과서가 무료인 점을 고려해 단말기와 이용에 드는 통신료를 전부 지원할 방침이며 중.고등 학교의 경우도 단말기 가격을 10만원내에서 보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BS사회부 윤석제 기자 yoonthoma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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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함된 좀 더 자세한 기사가 보인다.

디지털교과서 2013년 전면 사용
무거운 책가방 사라진다
한겨레 박창섭 기자 박종식 기자
» 7일 오전 서울 방학동 신학초등학교에서 실시된 디지털교과서 활용수업 도중 한 어린이가 친구의 디지털교과서를 바라보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이르면 2013년부터 초·중·고교 학생들은 기존의 책교과서 대신 휴대용 단말기를 통해 구현되는 디지털 교과서를 통해 수업을 듣게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7일 멀티미디어 요소로 표현된 교과 내용과 참고서, 문제집, 학습사전, 공책 등의 기능을 하나로 묶은 디지털 교과서 개발에 본격 착수해 내년부터 일선 학교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인적자원부, 과학기술부, 문화관광부, 산업자원부 등 범부처 차원의 디지털교과서 개발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운영된다.

김신일 부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사회환경의 급속한 변화와 지식의 생명주기가 짧아지는 상황에서는 교육과정을 수시로 개정해야 하나, 서책형 교과서로는 그런 변화에 맞추기가 힘들다”며 “2013년 전면 실시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상용화 계획인 디지털 교과서 모형으로, 문서뿐만 아니라 동영상, 애니메이션, 가상현실, 하이퍼링크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한편, 사회 각 기관의 학습자료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폭넓은 학습자료를 제공받아 활용할 수 있는 형태를 제시했다. 그는 “기존 교과서와 흡사한 필기와 밑줄, 노트 기능과 학습자의 능력에 맞춘 진도 관리, 평가 기능을 갖춰 교과서만으로도 자신의 적성과 수준에 맞춘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7일 오전 서울 방학동 신학초등학교에서 실시된 디지털교과서 활용수업.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교육부는 이런 디지털 교과서를 내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 전 과목과 중학교 1학년 수학·과학·영어 등 3과목, 고등학교 1학년 수학·영어 등 2과목을 대상으로 개발하고, 2008년 초등학교 20곳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전국 초·중·고교 100곳에 연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학생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디지털 교과서에 접속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휴대용 단말기를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가칭 ‘티엠피시’(TMPC)라고 이름 붙여진 이 단말기는 초등학생에게는 무료로, 중·고생에게는 10만원 안팎에 공급될 예정이다.


학생들이 양질의 학습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 자료를 국가 차원에서 지식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박제윤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장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에듀넷, 교육방송, 한국방송통신대 등 공공기관에서 확보한 콘텐츠는 물론 민간 콘텐츠까지 망라해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뒤 학생들에게 무료로 또는 저렴하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창섭 기자 cool@hani.co.kr

» 신학초등학교 5학년 1반 이준규 선생님이 디지털교과서 활용 시범 수업을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 신학초등학교 5학년 1반 어린이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디지털교과서 문답풀이
VDT증후군 등 건강 문제도 연구

초등생엔 단말기 무료보급
서책 참고서는 민간서 제작

-디지털 교과서가 개발되면 서책형 교과서는 어떻게 되나?

=2013년께 디지털 교과서가 본격 보급되면 책 형태의 교과서는 거의 없어진다. 검인정 기준에 맞춰 민간에서 참고형 교과서를 만들어 내게 할 계획이다.

-디지털 교과서를 쓰면 건강상에 문제는 없나?

=시력 저하나 브이디티(VDT) 증후군 같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이를 위해 디지털교과서 개발추진위원회에 의료계도 들어가 건강 문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교사 연수도 필요하지 않나?

=2008년까지 교사, 시스템 운영자, 수업지원 컨설턴트용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2009년부터 연수를 한다.

-학교 인프라 구축 방안은?

=2005년부터 진행해온 유러닝 연구학교 사업을 통해 유비쿼터스 시대에 맞는 미래 교실에 대한 기초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학습용 단말기는 무료로 보급하나? 또 통신비 지원 계획은?

=초등학생들에게는 무료로 해줄 계획이다. 중·고생들에게는 단말기는 10만원 안팎에, 통신비는 정액제로 해서 최대한 저렴하게 보급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박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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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3-07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러다가 학교마저 사라지겠네. 디지털이 과연 좋기만 한 걸까? 전자파는 어쩌고??

뽀송이 2007-03-07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_);;;;
그러게요... 전 인터넷으로 공부하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책마저 없어지는 건 싫어요...^^;;;

마노아 2007-03-07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e-book 도 그래서 싫어요. 눈만 아파요..;;;

세실 2007-03-08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의사가 참여해서 눈에 부담이 덜한 모니터를 개발한다 해도...무리일듯. 이러다 사서도 없어질까 걱정이군요...

마노아 2007-03-08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은 영원히 살아남아야 해용... 영화 투모로우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불쏘시개가 될지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