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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깊은 구멍 - 즐거운 과학 그림책
페니 리틀 지음, 이주희 옮김, 스티븐 핸슨 그림 / 대교출판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아이디어가 아주 좋은 책이다. 책 중앙에 큰 구멍이 뚫려 있는데, 책장을 넘길수록 구멍의 크기가 작아진다.
해변가에서 모래를 파던 아이가 구멍을 통해서 지구 속으로 떨어진다. 아이는 지구 속으로 빠져들어가면서 모험과 탐험을 겸하게 되는데, 그 사이 신기한 지구와 바다를 만난다.
화산이 폭발하는 원리라던가, 용암이 흐르는 것, 바다속 가스라던가 석유 등도 만난다. 그리고 커다란 구멍의 둘레를 따라서 그 페이지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들의 좀 더 자세한 부연 설명들이 주석처럼 붙어 있다.
상식적인 얘기, 혹은 환경에 관한 얘기 말이다.
책이 재밌고 기획도 우수하고 공부에도 도움이 되는데, 적어도 '지구과학'에 관한 아주 약간의 상식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여섯 살 조카에게는 아직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로 빠져들어갈 커다란 구멍 따위를 아이가 팔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그 구멍을 따라서 아이 아버지가 따라와 준 모습은 어쩐지 부럽다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
'책'이 점점 진화한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