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미스 - 눈 많은 그늘나비의 약속
심승현 지음 / 예담 / 2006년 4월
품절


바람이 불어와 숲의 기억에 하얀 눈꽃을 날리면

작은 섬 하나는 숲의 기억을 떠나야 했다.

해님 프리조니를 바라보고 있는 해바라기 플레르.
그런 플레르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풀꽃 꾸르의 목마름.

또 그런 꾸르를 애타게 보고 있는 풀벌레 보떼의 갈망.

상처를 받고 돌아선 풀벌레 보떼는 구십여덟 개의 섬을 지났고
구십여‰h 번의 상처를 받았다.

너무 많은 상처를 입고 쉴 곳을 찾다가 도착한 곳은 숲의 기억.

풀꽃 꾸르는 눈 많은 그늘나비에게 자신의 마음을 해바라기 플레르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플레르의 마음을 해님 프리조니에게 전해주기 위해 태양을 향해 날아오른 그늘나비는 뜨거운 열기에 지쳐 정신을 잃고 마는데...
그런 그늘나비에게 휴식을 제공해 준 바람 엘랑스

프리조니에게 플레르의 부탁을, 그리하여 꾸르의 부탁까지 들어주기 위해 무리한 약속을 지키려던 그늘나비는, 뜨거운 태양열에 제 몸을 희생하고 만다.

꾸르에게 외면당했던 풀벌레 보떼는 나비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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