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내리고 싶지 않았다. 어찌나 눈꺼풀이 무겁던지, 그대로 종점까지 가고 싶더라는....

그래봤자 종점은 우리 집에서 한 정거장 위일 뿐이지만...;;;;

언니 집에서 전을 부치기로 하고 갔는데, 실상 내게 주어진 임무는 일곱달이 채 되지 않은 둘째 조카를 돌보는 일이다.

녀석이 어찌나 손끝에서만 노는지 업어도 울고 내려놓아도 울고, 무조건 안아줘야 한다...;;;;

팔이... 팔이... 근육통이 생겨버렸다.  아흑... 몸살 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한 시 경에 도착해서 10시 반에 나왔으니 대체 얼마나 있었던 것인가....

전을 하루종일 부친 셈...;;;;

사실, 오븐에 구웠는데 왜 그리 오래 걸렸는지 모르겠다.  양이 많았던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음식 빨리하는 엄마의 노하우가 거저 얻는 게 아닌가 부다.

근데 내일은 만두 빚는다.  흑흑....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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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7-02-17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저도 애기 안아주는 것보다는 전부치는 게 나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노아 2007-02-17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쿠쿠... 운동 거하게 했답니다. 지금도 팔뚝이 딴딴해요^^;; 해적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