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보이니? - 뒤죽박죽 상자 속 물건들 달리 지식 그림책 1
월터 윅 글.사진, 이현정 옮김 / 달리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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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현란해지는 책이다.  꼼꼼히 살펴본다고 애를 써도 답을 찾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그렇다고 일찍 지칠 필요는 없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찾아도 충분하다.  정 궁금하면 맨 뒤로 책장을 돌려 답을 슬쩍 곁눈질 하면 된다.  그 답 본다고 해도 나중에 다시 찾아보라고 하면 잘 생각 안 날 것이다. ^^

작가의 재치가 아주 번뜩인다.  어떤 숨은 그림은 눈 크게 뜨고 열심히 찾기만 하면 되기도 하지만, 어떤 것은 책을 뒤집어서 봐야 겨우 찾을 수 있고, 또 어떤 것은 착시 현상을 이용했기 때문에 가까이서는 보이지 않는다.  이때는 책을 좀 멀찍이서 봐야 그림이 제대로 눈에 들어온다. 

거울에 비친 모습과 실제 모습의 틀린 그림 찾기는 거울에 비칠 때 정반대로 바뀐다는 점을 유념해 두고 찾을 필요가 있다.

트럼프 카드의 틀린 그림 찾기도 아주 즐거운 놀이였다.(다 찾진 못했지만...;;;;)

아이 혼자 해보라고 한다면 너무 어려워서 낑낑 댈 것이다. 사실 어른인 나도 혼자서 찾으려고 하니까 시간 엄청 걸렸다...;;;;

아이와 함께 나란히 앉아 누가 먼저 찾나 내기도 하고, '상의'해 가면서 찾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다.

내일은 이 책으로 조카 녀석의 환심을 사고 말리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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