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에 일주일 전부터 자칭 목사라는 자가 와서 매일밤 기도를 하는데, 이 사람이 사기꾼이다.
입만 열었다 하면 자신을 세계적인 목사라며 떠벌리는데, 그 자뻑이 하늘을 찌를 기세다.
얼마나 연구를 많이 했던지 기도하는 폼새도 하도 리얼해서 하마터면 속을 뻔 하기도.
근데 말하는 것을 뜯어보면 거의가 거짓말이다.
이를테면,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서울대 한총장(검색해 보았지만, 이름이 틀렸다.) 이름이라던가...
사당동에 있는 "서울 신학 대학"... 사당동에는 총신대학교가 있지...
그저께 영락교회에서 세미나를 하고 사례금 150만원을 받았다고 함... (영락교회 다니는 이에게 확인 전화해 봄)
아무튼, 이 사람이 가짜가 분명한데 왜 우리 교회와서 기도를 한답시고 접근을 하는 지 모르겠다.
사기칠 만한 것도 없고 훔쳐갈 것도 없는데 말이다.
이 사람을 조심하라는 전화가 집으로 왔는데, 알고 보니 친척이란다.
오늘 낮에 다녀갔다고 함.
그 사람, 전과 47범이란다.
헉....;;;;;
오늘도 나타나면 당장 쫓아내자!라고 어무이 말씀하셨는데, 아무래도 겁이 난다.
형부라도 불러놓고 내쫓던가....
근데 그 작자가 우리 집 윗 블록에 산다. 우린 직접적으로 피해입은 게 없어서 고소할 만한 것은 없는데, 다른 피해자들이 있단 소리를 들었으니 고발이라도 한다면, 나중에 보복하면 우케 해..ㅡ.ㅜ
이런 일은 영화 속이나 소설 속에서 등장하는 것 아니던가? 아, 심난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