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체는 너무 오래 울고 있다 - Pamphlet 1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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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그 아이다. 깜빙(염소) 사육장 울타리에 수갑으로 자신을 묶어 놓는 장난을 하고 있었다. 해맑은 아이의 미소는 운명의 족쇄를 스스로의 힘으로 풀어낼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다시 지진해일이 덮쳐 와도 방파제가 있어야 재앙을 피할 수 있기에 주민들 스스로 지혜를 모아 만든 바까오 나무 방파제. 손가락 굵기에 젓가락만한 크기였지만, 바닷물 속에서 자라는 바까오 나무. 그들에게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

할머니 한 분이 젊은 사람도 견디기 힘든 건기의 불볕 더위 속에 어린 나무들을 심어 나가고 있다. 할머니가 심은 것은 '희망'이 아니었을까.

아체의 별 춧 누라시킨. 지성과 덕성을 겸비해 아체인들의 존경과 신망을 받던 자유아체운동의 정신적 리더. 계엄법 위반으로 구속되어 11년형을 받고 수감되어 있던 중 쓰나미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왼쪽의 아이, 입은 웃고 있지만 눈은 슬픔에 잠겨 있다.
오른쪽의 아이. 큰 눈동자에 슬픔이 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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