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조너선 사프란 포어 지음, 송은주 옮김 / 민음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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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조된 글씨들. '믿을 수 없게'란 말이 엄청 자주 나온다.

말을 잃어버린 할아버지는 공책에 글을 써서 소통을 한다.
한 페이지에 한 문장만 실렸다.

편지봉투에 써 있는 "블랙"이란 단어를 찾아 헤맬 때 나온 장면.
온갖 종류의 다양한 색으로 쓴 펜의 흔적이다.

X자로 온통 지워진 글씨들...

백지로 쓰여진 자서전. 빈 종이가 이어진다.

지우고 다시 쓴 제목. 정말, 더 무겁게 느껴진다.

엄마와 의사 선생님의 대화 내용을 문 뒤에서 엿듣고 있을 때...
안 들리는 글씨는 공백으로 처리했다.

온통 빨간 색으로 체크되어 있는 글들.

말로 하지 못하고 숫자로 소통을 시도하던 할아버지.
숫자가 계속 나열된다. 이어진 숫자들은 몇몇 단어들을 상징한다.

점점 작아지는 글씨들, 끝내 겹쳐서 나중에는 아예 보이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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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猫 2007-01-19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앗! 이런 책이 있다니요!

마노아 2007-01-19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꾸는 고양이, 몽묘님! 이름이 너무 근사해요^^ 이 책 아주 독특한데 게다가 감동적이기까지 하답니다. ^^

눈보라콘 2008-09-21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본인가요? 원래 책 구성이 이런가요?

마노아 2008-09-21 20:02   좋아요 0 | URL
원래 이래요. 읽어보면 왜 저렇게 했는지 느낌이 와요. 이 책 정말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