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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보이즈 - (2 Disc)
야구치 시노부 (Shinobu Yaguchi) 감독, 타케나카 나오토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마음이 시끄러워서 책이 눈에 안 들어온다. 이럴 땐 고민 없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제격이다.
워터 보이즈는 처음 영화로 개봉할 때 쯤 TV프로에서 소개해주는 것을 보고는 재밌겠다! 싶었지만 줄곧 잊고 있었다. 개봉이 2001년도니까 꽤 오래 지났다.
지금 막 검색해보고서 안 건데, 재밌는 사실...
영화 보면서 내내 "스윙걸즈"랑 구성이 똑같네.... 했는데, 같은 감독이다. ^^
다케나카 나오토가 일본에서 많이 유명해서인지, 나랑 연이 있는지 근래에 보았던 작품마다 등장했다. 스윙걸즈에서 선생님으로 출연했고, 노다메 칸타빌레에서도 슈르레제만으로 나왔고, 그리고 이 작품에도 등장한다. 물론 나랑 첫 만남은 "쉘 위 댄스"였지만.
츠마부키 사토시는 어디서 봤지... 하며 내내 생각했는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주인공이었다. 역시...^^
그리고 노다메에서 참 멋지게 나왔던 치아키 역의 타마키 히로시가 이 작품에선 점 하나 붙이고 좀 웃기게 나왔다. 그래도 애정이 있어서인지 여전히 멋있었음.^^
싱크로 나이즈드가 여성 스포츠로 규정되어 있진 않겠지만, 으레 여성들이 하는 스포츠라고 여기곤 했는데, 이 작품은 그 편견을 깨고서 남자 고교생들의 작품으로 만들어버렸다. 당연히 코믹이 가세.
그 짧은 기간 동안에 어떻게 저런 훈련이 가능했는가는 따지지 말자. 그냥 재밌게 보면 된다.^^;;;
공중파 방송 덕분에 일약 유명해지고(방송의 힘은 역시 대단.ㅡ.ㅡ;;;), 그 덕분에 수영장 대관이 가능해지고, 그러다가 갑자기 왜 불이 나서 수영장 물이 떨어지고, 인근 여학교에서 대놓고 수영장을 빌려주겠다고 하는지, 복잡하게 따질 필요 없다. 역시, 그냥 웃으며 보면 된다...;;;
저렇게 열정을 불살러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의 고교생이 많은 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 있을 테지. 내가 졸업한 고교는 걸스카우트, RCY,한별단, .... 또 뭐더라? 하여간 4대 써클밖에 없었는데, 이런 모습들을 보면 참 부럽다.
좀 심각했는데 실컷 웃고 나니 기분이 좋아진다. 2편도 있던데 기회가 된다면 보아야지...^^
ps. 음악이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