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천재패밀리 애장판 3
토모코 니노미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2권이 엉뚱하게 끝나서 그게 꿈인가 현실인가 했는데, 3권을 보니 현실이었다. 좀 어이 없게 이어졌지만^^

나츠키는 유학비를 벌기 위해서 아르바이트에 고심하고, 쿄코는 쿄코대로 화랑에서 일을 하지만 아버지가 오너로 계시고 작은 아버지가 경영하시는 화랑의 재정상태는 심각하다. 

우연히 쿄코의 아버지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나츠키는, 특유의 재능을 이용하여 점장급 대우를 받는다.  17세 고교생은 27세 청년으로 둔갑하여 영어/컴퓨터/재정, 기타 등등을 떠맡으며 일인 다역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이야기에서 좋았던 것은, 철없는 딸과 아득바득 아버지의 나름대로 뭉클 사랑 이야기, 그 딸의 또 나름의 상처 등등이, 딱 그 17세 나이만큼 알맞게 표현되었다는 것이다.  아이는 필요 이상으로 성숙하지 않고, 또 그 나이 만큼은 철이 들어 있는 것.

그리고 이제 나츠키가 뭔가 그 서점의 부흥(?)을 위해서 한 건 할 것 같다.  주인공이 그이니 당연하기도 하지만, 하루와 같은 스마일 해피 천재보다, 나름 현실적이고 이기적으로도 보이는 나츠키가 더 인간미 있어서 개인적으로 호감이 간다.

다음 이야기에서 그가 쿄코의 아버지 회사를 얼마만큼 일으켜줄 지 기대가 된다.  만화라지만, 뭔가 속이 시원해지는 기분이 든다.  현실에서도 그같은 기적같은 우연을 만나고 싶은 소망이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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