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 오백년 4 - 조선야사실록
고우영 지음 / 애니북스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지난 주에 읽은 책이었는데, 리뷰를 쓰지 않았다는 것이 지금 생각이 났다^^;;;

이번 이야기는 정말 야사다운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앞 이야기는 세조 시절 이징옥의 이야기를 담았다.

천리마 이야기라던가 천하장사 어머니, 요상한 꿈자리 등등은 그저 이야기로 잘 넘어갔는데, 마지막에 저자가 담은 메시지는 참 아릿했다.

그러니까 역사에 '만약'이란 없는 것인데, 그때 쉬지 않고 말을 달렸더라면, 수양대군이 찬탈자의 얼굴을 감추고 권력을 강탈하지 않았을 것이고, 임진왜란이 없을 것이며, 아편전쟁 때는 청나라가 조선을 빽으로 삼았을 것이고, 38선 6.25가 왠 말이냐고 저자는 탄식한다. 

왜 아니 한숨이 나오겠냐마는, 굳이 '만약' 운운을 하지 않더라도 이건 좀 오버하는 거다 싶다.  물론, 그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뒷 이야기는 남이 장군 이야기가 실렸다.  남이섬이 남이 장군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것은 이번에 알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이름이 같은데도 못 알아차렸네..^^

오백년이 4권까지 나왔는데, 5권까지 나온 건 줄 알고 왜 뒷권이 없냐고 도서관에서 한참 찾았던 기억이 슬프게 스친다..;;;;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뚝 끊긴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작가와 독자의 운명이랄 수밖에.

지나듯이 한번은 읽어볼 만한 시리즈였다.  조선야사실록.  그렇지만 이게 조선의 이야기 그 자체라고 믿으면 절대 안 된다.  이건 어디까지나 야사일 뿐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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