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화장품 구매는 언니가 다 알아서 하는데, 사용에 있어선 차등이 있다.
엄마랑 언니는 설화수 제품을 가급적 쓰는 편이고, 나한테는 가급적 쓰지 못하게 한다.
이유는 하나다. 비싸기 때문..;;;;;
그래서 주로 헤라 제품을 사다 주곤 하는데, 사실 헤라도 비싸다. 나로서는 있는 제품 쓰고 잘 모르니깐 별로 가리지도 않지만, 들어서 아는 바, 설화수가 좋다는데 나로 사실 쓰고 싶다 이거지...
그래서 간간히 설화수 제품들을 찍어바른다.
이 제품은 이름이 '상백'인데, 제품명에서부터 뭔가 귀티가 흐른다.
한마디로 썬크림이라 보면 되는데 번들거리지 않아서 좋다. 같은 회사 제품인 헤라의 썬크림이랑 비교해도 유분기가 확실히 적다. (물론 가격도 상당히 비교된다.)
내가 이 제품에 눈독을 들인 까닥은 새해 들어서 거울을 들여다 보니 확실히 얼굴에 잡티가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오옷, 나이 한 살 더 먹은 탓의 자격지심인가, 원래 있었는데 못 알아봤던 것인가... 암튼, 몹시 신경 쓰이는 바, 자외선은 확실히 차단해야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얼굴에 자꾸 점이 늘어나는 것도 다 햇빛 때문이야!라고 중얼거리면서...;;;;
그나저나, 목에 점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고 귀신이라는 등, 여우라는 등 그런 얘기를 며칠 전에 들었는데 원래 그런 얘기들이 많이 퍼져 있나? 내 목엔 점 없던데...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