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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NANA 16
야자와 아이 지음, 박세라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번 이야기의 시작은 지난 이야기의 끝처럼 미래의 한 부분을 보여주었어.
너는 어디선가 너를 숨기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지.
너의 혼란스러운 마음과, 여전히 뼈저리게 느끼는 외로움의 깊이를 가늠하면서, 이 이야기의 진행은 몹시 슬퍼질 거란 예상을 할 수 있었어.
그렇지만 여전히 너는 눈부시더라.
크리스마스 이브날, 팬들을 불러서 조촐한 파티를 할 때, 소중한 팬들에게 전하는 그 다짐, 너의 인삿말에 눈물까지 흘리며 행복해 했던 그 팬들의 마음이 나는 너무도 이해가 잘 갔어.
한쪽에선 너를 드라마 주인공으로 쓰겠다고 애쓰고, 또 한쪽에선 너의 기구했던 어린 시절을 기사화해서 돈벌이를 하려고 용을 쓰고 있지. 하치는 그런 너를 지키려고 발버둥치지만, 하치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일 거야.
결국 진실은 밝혀질 것이고, 너는 어느 쪽이든 다음 행보를 위해서 움직여야 할 거야.
너의 상처가 클 것이라 예상 되어지고, 너희들의 사랑과 만남, 그리고 밴드활동 등등 모든 것은 불투명해질 지도 모르지. 그래도, 끝까지 응원해 줄게. 너의 팔에 새겨진 연꽃 문신처럼, 네 사랑의 추억도 결코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나는 믿어.
이번 책은 특히 두꺼웠는데, 다행히 가격은 똑같더라. 어떤 스페셜이 들어가 있는가 했더니 노부 편이 들어가 있더라구. 녀석의 어처구니 없었던 수많은 러브 스토리와 나나와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되었는지, 너를 어떻게 지켜왔는 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지. 참 다감한 사람. 그런 사람을 지기로 둔 나나는 참으로 부자인 것 같아. 렌도, 하치도, 야스도, 그리고 노부도 모두모두... 네가 너로서 우뚝 서기를 바라고 있지. 나 역시 응원할게. 힘내! 다음 이야기와 함께 금방 찾아오기다,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