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라미닌 > 눅 2:1-20 구주가 나셨으니
눅 2:1-20 구주가 나셨으니
오늘은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성탄절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신문기자가 사건을 취재하듯이 추적 조사해 보고자 합니다. 예수님의 부모님인 요셉과 마리아는 이스라엘의 북부인 갈릴리 지방 나사렛 마을에서 사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남부인 유대지방 베들레헴 마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나사렛에서 베들레헴까지는 140Km 나 떨어져 있었습니다.(걸어서 사나흘 정도 걸린다.) 예수님은 어찌하여 나사렛에서 태어나지 않고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을까요? 인구조사 때문이었습니다. 유대 나라를 지배하던 로마 정부는 세금을 징수할 목적으로 모든 남자는 고향으로 가서 인구조사를 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요셉의 고향은 베들레헴이었습니다. 요셉은 인구조사를 하러 만삭이 된 마리아를 나귀에 태우고 나사렛에서 베들레헴까지 걸어갔습니다. 이 속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구약성경 미가서 5장 2절을 보면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고 예언되어 있었습니다. 만약 예수님이 나사렛에서 태어난다면 구약성경의 예언이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다윗의 고향인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야 예언이 실현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약성경의 예언을 실현하시려고 로마 정부를 사용하셔서 나사렛에 사는 요셉과 마리아를 베들레헴으로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은 어찌하여 방에서 태어나지 않고 마구간에서 태어나셨을까요? 여관방(손님 방 또는 남는 방)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요셉과 마리아가 천신만고 끝에 베들레헴에 도착해 보니 인구조사를 하기 위해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바람에 여관방이 가득 찼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마리아가 산통을 시작하였습니다. 방은 없지 마리아는 몸을 풀려하지 난감하였습니다. 요셉과 마리아의 딱한 사정을 보고 누군가 마구간을 내 주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시골집은 방 하나를 나누어 사람과 짐승이 함께 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시골집도 부엌을 반으로 나누어 한쪽은 부엌으로 사용하고 한쪽은 외양간으로 사용하였습니다. 마리아는 짐승들이 사는 마구간에서 아기를 낳아 포대기에 싸서 구유(여물통)에 눕혔습니다. 이 속에도 하나님의 섭리가 숨겨져 있습니다.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은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을 화려한 왕궁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이 짐승과 더불어 사는 마구간으로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의 탄생 소식은 누구에게 가장 먼저 알려졌을까요? 목자들에게 가장 먼저 알려졌습니다. 천사들은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율법을 연구하는 종교지도자들이 아니라 밤을 새워가며 양떼를 지키던 목자들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었습니다. 이 속에도 하나님의 섭리가 숨겨져 있습니다. 목자들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가난하고 무식하고 미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목자들은 양떼들을 지키기 위해 깨어 있었습니다. 마가복음 13장 33절에서 37절을 보면 예수님은 재림하실 때 까지 깨어있어라 고 당부하셨습니다. 부유하고 유식하고 고귀한 종교지도자들은 메시야의 탄생을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난하고 무식하고 미천한 목자들은 메시야의 탄생을 기다렸습니다. 깨어 있었습니다. 성탄절은 상업주의에 물들었습니다. 아기 예수님은 조연으로 물러나고 산타 할아버지가 주연이 되었습니다. 성탄절은 목자들이 메시야의 탄생을 기뻐하듯이 우리들은 다시오실 예수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목자들이 양떼들을 돌보기 위해 깨어 있었듯이 우리에게 맡겨진 양떼들을 돌보기 위해 깨어 있어야 합니다. 천사들이 깨어 있는 목자들에게 성탄의 기쁜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해주었듯이 깨어 있는 우리들에게 예수님의 재림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