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걸즈 (dts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야구치 시노부 감독, 우에노 주리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이 작품 역시 3시간에 걸쳐서 학생들과 같이 보았는데, 뒷이야기 너무 궁금하다고 쉬는 시간까지 잡아 먹어가며 본 작품이다.

나도 추천은 받았지만 이 정도로 재밌을 줄 몰랐던 터여서 궁금하고 재밌고 신나게 기다렸던 작품이다.

합주부에게 도시락을 전해주러 가던 소녀들은 단지 보충수업을 빠지기 위해서 자처한 일이었지만 정거장을 지나쳐서 내리는 바람에 큰 차질을 빚고 만다.  더운 날씨에 도시락은 상해버렸고, 합주부 전체가 식중독에 걸려버린 것.

소녀들이 몰래 먹은 하나의 도시락 때문에 같이 도시락을 먹지 못한 한 남학생만 멀쩡했다.  그 학생이 이 여학생들에게 합주부 대신 연주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소녀들은 보충수업을 빠지고 싶은 마음에 합주부에 들어와 악기를 만지지만, 뜻대로 될 리가 없다.

여기까지는 평이한 스토리였다.  그러나 생각보다 빨리 돌아온 합주부 때문에 악기에서 떨어져야 했던 소녀들이 다시 그 악기를 연주하기 위해서 기울이는 노력은 실로 유쾌하면서도 찡하다.

보다 보면은 나도 저 악기 연주해보고 싶다... 싶을 만큼 들려주는 음악들도 흥쾌하고 감동적이다.  조연으로 등장한 다케나카 나오토는 최근 여러 작품에서 얼굴을 보며 즐거워하는 중이었다.

오래 전에 보았던 쉘 위 댄스에서 정말 인상깊게 보았던 배우인데, 스윙걸즈에서도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아직 앞부분 밖에 못 보았지만 워터 보이즈에서도 제법 재밌게 나올 거라고 예상이 된다.  일본의 '국민배우' 칭호를 들을 법한 배우일까? 라고 짐작을 해보았지만 그 이상은 알 수 없다. ^^ (혹 코믹 전문 배우?)

마지막에 학생들이 대회에 나가서 연주하는 부분은, 음악 자체의 감동은 좀 덜했지만, 그 상황과 연출은 아주 신이 나서 함께 고개 까딱거리며 듣기 딱 좋았다.  마지막까지 쉬는 시간을 모두 할애하게 만들었던 이 작품.  덕분에 학생들이 나의 안목에 손을 들어주었다. 다음 작품은 더 심혈을 기울여서 골라야지.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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