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하늘 한복판
박재삼
새소리의 무늬도 놓쳐버리고
한 처녀를 사랑할 힘도 잃어버리고
네댓 살짜리 아기의
발 뻗는 투정으로 울고 싶은 나를
천만 뜻밖에도 무기징역을 때려
이만치 떼어놓고
환장할 듯 환장할 듯
햇빛이 흐르나니,
햇빛이 흐르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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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 바람 속을 걷고 돌아와서 반갑게 읽은 시랍니다.
(금연 일주일째)
발굴 한국현대사인물3, 한겨레신문사
창작과 비평 124, 2004년 여름.
구비문학과 인법학문, 한국구비문학회
위의 세권을 단돈 9,000원에 샀습니다.
(이미지는 범우사의 책이미지가 없어서 다른 출판사의 것을 올림)
며칠 전 서점에서 우연히 범우사의 문고판 서적 '공산당 선언'을 발견했다.
가격은 2000원.
아주 오래전 복사가 된건지 제본이 되었던 것인지를 학교의 한 구석에서 빨리 읽고, 건낸 기억이 있던 책이다. 문고판이 주는 매력과 요즘은 보기드문 가격이 덮썩 이 책을 사게했다. 무척이나 기분이 좋았다.
부안 '불멸의 이순신' 세트장에서 찍은 가족사진입니다. 햇빛이 눈부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