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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뭇거리지 말고 시작해 - 나를 움직인 한마디
공선옥.곽재구.박재동.박완서.안도현.한비야 외 지음 / 샘터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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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면 늘 많은 결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결심을 잊지 않기 위해 가계부 앞장에 결심을 적어놓기도 하고, 다이어리에 날마다의 반성을 적으며 노력하기도 한다.

그러나, 작심삼일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결심이 계절을 넘겨서까지 지속되기는 힘든 때가 많다. 새 학기가 되면 반짝 잊었던 결심들을 되살려 심기일전해 보기도 하지만, 중간고사 때 쯤 되면 다시금 흐트러진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기 마련이다.

이 책은 이처럼, 결심이 흐려질 때, 뭔가 시작하고 싶은데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할 지 갈피가 잡히지 않을 때 조용하게 읽어보면 좋을 만한 책이다. '나를 움직인 한 마디'라는 부제에도 나와있듯 명사들이 자신에게 힘이 되었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데, 그런 이야기들이 나 자신에게도 큰 힘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필자에 따라 좀더 가슴깊이 의미가 다가오는 글이 있고, 시간에 쫒겨 성의없이 적은 티가 나는 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용기없이, 끈기없이 망설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새롭게 뭔가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수 있을 듯 하다.

학생들과 함께 읽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내용이어서, 우리 반 학급문고에도 꽂아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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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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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입원해 링거를 맞으며 이 책을 보았다. 급성 신우신염... 큰 병은 아니었지만 난생 처음 겪는 통증과 오한, 고열로 나는 삶의 의욕마저 잃을 지경이었다. 그 때 남편이 심심할 때 보라며 가져다 준 책이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였다.

 

한비야의 글솜씨는 이전의 몇 작품으로 이미 알고있는 터... 얼추 열이 내리고 몸이 나아갈 무렵 이 책을 펼쳐들었다. 첫 장부터 사람 마음을 끄는 글솜씨... 여전하다. 어렵지 않게 정말 쉽게, 그러나 자기가 하고싶은 말은 또박또박 해나가는 한비야의 책은 읽는 사람의 기분까지 업~시키는 묘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 하루라도 빨리 퇴원하고싶은 맘을 그야말로 굴뚝처럼 느꼈다. 아! 나도 어서 빨리 세상으로 다시 나가야지... 다시 나가 이 사람처럼 치열하게 살아야지... 

 

긴급구호가 아무리 귀하고 좋은 일이라 해도 누구나 한비야와 같은 일을 하며 살 수는 없다. 그러나 치열하게 사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느긋하고 여유로운 삶"도 의미있지만 "치열하게 사는 삶" 역시 매력적이고 소중하다는 것을 배웠다.

 

또 하나, 세상엔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무수히 많고, 힘든 노동이나 많은 돈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그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배웠다. 병원에서 퇴원하는 날 나는 인터넷으로 월드비전 후원을 신청했다. 새로운 삶을 사는 계기는 이렇게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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