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두뇌 트레이닝 - 시험에 강해진다!, 초등 3학년 이상
미야모토 데쓰야 지음, 서금석 옮김 / 삼성출판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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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수학공식을 암기해서 문제를 풀기보다 퍼즐을 통해 수학두뇌를 키워 수학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그 자신감으로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힘을 기를 수 있게 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다.

  저자는 수학퍼즐을 풀다보면 수학문제에 대한 집중력이 생기는 것은 물론 공부에 대한 끈기도 생긴다고 말한다. 과연 풀릴 듯 풀릴 듯한 퍼즐의 묘미가 집중력을 대단히 향상시켜준다.

  맨처음 나오는 덧셈블록퍼즐은 가로, 세로줄에 1부터 4까지의 숫자가 한번씩만 들어가게 하는 퍼즐을 시작으로 가로세로 10칸 블록까지 가로 세로로 각각 한칸씩 늘려가면서 서서히 내공이 쌓이게 하고 있다. 간단한 스도쿠식 칸 채우기가 아니라 비어있는 빈칸을 찾아내기 위해서 가로줄의 합과 세로줄의 합을 구하고, 가능한 어떤 수를 여러 가지 경우의 수로 가르기를 해보아야 하므로 좀 거창하게 말하자면 방정식과 확률까지 응용하는 셈이다.

  다음은 길만들기 퍼즐이다. 그림이 있는 칸을 통과해서는 안되며, 나머지 칸은 한칸도 빠짐없이 한 번씩만 통과하여 도착점까지의 길을 찾는 퍼즐이다. 역시 10개의 퍼즐이 있는 데, 한 가지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길들을 먼저 표시하는 것이 쉽게 푸는 법이다.

  퍼즐 3은 빌딩퍼즐이다.  블록의 단면도를 보는 것처럼 장방형의 칸들을 높이가 있는 빌딩으로 자신이 층을 만드는 것이다. 장방형의 네모 안에 층수를 쓰는 것인데, 각각의 위치에서 보이는 건물의 수가 힌트로 나타나 있다.
  길만들기와 빌딩퍼즐은 다음 장에 나오는 주사위 퍼즐과 함께 간단한 연산력과 도형감각을 깨워주는 수학퍼즐이다. 계속해서 사각형 퍼즐, 보물찾기퍼즐, 숫자 맞히기 퍼즐들 총 7가지 유형이 퍼즐이 나온다. 똑같은 유형의 퍼즐을 계속 풀던 스도쿠 책과 다르게 여러 가지 유형들이 나오므로 지루하지 않고 새로운 퍼즐에 대한 도전의지도 키워준다. 


  수학이라면 의기소침해지는 아이들의 자신감회복에도 좋겠고, 이렇게 수학답지 않은 퍼즐놀이로 수학두뇌를 트레이닝하니 즐겁기도 하다. 수학두뇌 트레이닝 2권도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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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을 물리치는 기사가 되는 법] 서평단 알림
용을 물리치는 기사가 되는 법 작은거인 14
오카다 준 지음, 김난주 옮김 / 국민서관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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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야스오는 초등학교 6학년이다. 어느 날 오후 슈퍼에서 후추를 사오는 길에 어렸을 적에는 친한 사이였는데 어색해진 유키를 만난다. 두 사람은 야스오가 놓고 온 과제물을 가지러 학교에 다시 갔다가 제럴드라는 용을 물리치는 기사를 만난다. 야스오는 제럴드가 학교에 연극을 하러온 배우라고 생각하며 그의 용에 대한 이야기를 믿지 않지만, 유키는 처음부터 제럴드를 믿는다. 유키의 눈에게만 보이던 용은 어느 순간 야스오에게도 보이게 된다. 그들 셋은 힘을 합해 교실에 나타난 용을 물리치는데 성공한다.
  이 책을 뭐라고 해야 할까 약간의 공상이 가미된 이야기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공상까지도 현실처럼 생각할 수 있는 사춘기 어린이들의 성장소설이라고 해야 하나...
  이 책 속에서 제리에게 용을 물리치는 기사가 되는 법에 대해 질문하는 대목이 나온다. 대답은 너무나도 시시하다. 모두의 화장실 슬리퍼를 신기 좋은 방향으로 돌려놓는 것. 알 수 없는 이야기지만, 제리는 자신의 경험을 이렇게 말한다. ‘진심으로 화장실슬리퍼를 정리하자 내가 정리해야할 슬리퍼가 점점 줄어들었지.’
  이 책에서 말하는 용은 어린이들 마음에 내재되어 있는 마음들이 외형화된 형상이다. 그것은 왠지 삐딱해보고 싶은 마음, 상대방의 진심을 외면하고 싶은 마음, 나의 진심을 숨기고 싶은 마음, 그래서 생기는 서먹한 마음들까지 포함한다. 그러므로 용은 물리치기 힘든 자신이 만들어낸 괴물이며, 동시에 그래서 인정하지 않으면 그 실체에 맞서 싸우기가 힘든 상대인 것이다.
  사춘기에 접어든 어린이들의 심리적인 압박과 반항심을 전설적이며 구체적인 대응책을 찾아내기 힘든 용으로 외형화시킨 것은 좋았다. 그러나 이야기의 흐름이 전체적으로 조금 엉성해서 흥미진진하게 읽어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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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로 가는 화학교실 1 - 기초 화학(상) 상위 5% 총서 3
신학수 외 지음, 이루다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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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는 내용이라면 아이들을 이해시키는 데에 굳이 학년을 따질 필요가 없다. ‘상위 5%로 가는’이라는 수식어 때문에 이 책을 어렵게 생각했다. 뜻밖에 중학 1년생인 아이가 금세 읽어내었다. 아이가 읽고 난 책을 나도 끌어당겨 읽으며 생각했다. 이렇게 화학의 토대를 재미있게 다질 수 있었다면 나의 학창시절 화학에 대한 태도가 달라질 수 있지 않았을까?

  이 책은 화학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수준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재미있고 깊이 있게 쓰고 있다. 각 장의 제목 하단에 관련교과를 명시하고 있는데 중학교 1학년과정에서부터 고등학교과정까지 나타난다.

  특히 화학의 시작을 보여주는 1장의 내용이 흥미로웠는데, 화학이라는 학문이 정립되기 이전에 있었던 화학적인 시도를 모두 쓰고 있다. 원시인의 불의 발견, 연금술, 화학이 관심을 가지는 물질 등이다.

  다음부터는 화학에서 꼭 알아야 할 물체의 상태, 샤를의 법칙, 보일의 법칙, 용액, 용해도 등등의 주제들이 14장까지 펼쳐진다. 시원한 사진들과 재기넘치는 만화적 일러스트의 삽입이 책의 어려운 내용과는 반대로 책을 친근하고 쉬워보이게 하고 있다. 구체적인 법칙의 공식등은 나오지 않지만 여러 가지 화학적 원리와 법칙들을 쉬운 말로 잘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최대한 흐름을 끊지 않고 설명하면서 어려운 용어들은 책 옆 공간에 사전식으로 풀어서 전문적인 수준까지 설명해주고 있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You know what?>이란 코너가 있어 생활 속의 궁금증을 충족시킬 수 있는 화학상식을 수록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확장교양>이란 코너에서 더 어려운 단계까지 나아가고 있다.

  화학이라는 학문의 이름을 알기 이전에 이렇게 물질과 그 물질들 사이의 법칙들에 대해서 알아둔다면 어려운 화학기호들이 나와도 그것들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다를 것 같다. 

*책 선택을 위한 팁:
아이가 책을 많이 읽어서 이해력이 있다면 초등5학년부터도 읽기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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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과학 습격사건 1 - 대형마트가 들썩들썩
강철 지음, 이태영 그림, 김진규 감수 / 대교출판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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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습격사건 1권은 <대형마트가 들썩들썩>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대형마트인 B마트를 무대로 벌어지는 과학천재탐정단과 그에 맞서서 마법을 부리며 마트를 털려하는 지킬과 그 일당의 이야기이다. 지킬과 프린세스가 매번 마트를 털려고 숨어드는 뻔한 이야기에 천재과학탐정단의 대장인 사이온과 그의 친구 왕문숙, 때로는 삼촌인 꼴롬봉형사까지 그들의 음모를 매번 뻔하게 격퇴하는 것이 흥미진진한 구성은 아니다.
  그러나 각 사건을 마친 다음에 어김없이 나오는 두 페이지의 <숨은 과학, 딱 걸렸어>는 어린이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생활 속의 과학원리들을 알기 쉽게 잘 설명해주고 있다. 1권에서는 총 10개의 사건이 벌어지니, 총 10가지의 생활 속의 숨은 과학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대형마트를 방문한 어린이들이 궁금해 할 수 있을 자동문의 원리, 바코드와 스캐너의 원리, 쇼핑카트에서 배울 수 있는 마찰력의 원리 등등은 1권의 소재와 맞아떨어지면서 좋은 것 같았다.
  마트에서 사이다와 콜라캔을 전자레인지에 넣어서 캔폭탄을 만들어서 상대편에게 던지는 장면은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어린이들의 위험한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어서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또한, 라면처럼 사람을 꼬아서 세탁기에 집어넣는다거나, 놀이방 전체를 성에가 낄 만큼 얼음으로 유리벽을 닦는다던가 하는 설정은 너무 억지스러웠다. 또한 마트를 지키기 위해서 마트의 물건을 맘대로 먹거나 갖다쓰는 것도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어린이들의 판단력을 흐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과학원리들을 설명하는 것은 잘 되어있으니, 좀 더 짜임새있는 스토리로 만화가 더 흥미로워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또한, 스토리자체의 교육적 효과도 생각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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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번째 아기양 베틀북 그림책 91
아야노 이마이 글 그림, 새잎 옮김 / 베틀북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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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이 안와서 뒤척이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잠이 안오면 따뜻한 우유를 마신다거나 양을 센다는 것 또한 누구라도 아는 사실. 잠 못드는 뒤척거림에서 출발한 귀여운 책이 있으니 바로 이 책입니다. 부드러운 우유빛 바탕에 최소한의 색만을 사용한 하얀 양들 그림, 그리고 무엇보다도 큰 책 크기가 매력이랍니다. 
  잠이 오지 않아서 베개를 들고 어슬렁거리는 수아는 얼굴이 해쓱합니다. 잠들기 위해 우유를 마시고, 책을 읽고, 그러나 잠이 안오기는 마친가지. 마지막 방법으로 양을 세기 시작합니다. 양 1마리, 양 2마리, 양 3마리... 양들을 셀 때마다 양들이 수아의 침대를 휙휙 넘어갑니다. 그런데 108번째 양은 도무지 침대를 뛰어넘지 못하는 거예요. 다음 양들도 나와서 108번째 양을 위한 방법을 찾지만 어떤 방법도 소용이 없었어요. 하는 수 없이 톱으로 침대에 큰 구멍을 내고, 108번째 양은 그 구멍으로 뛰어 들어 침대를 넘을 수 있었답니다. 그제서야 수아는 두 다리를 쭉 뻗었고, 양들은 몸을 둘둘 만 채로 잠이 들었답니다. 
 
  108번째 양이라고 해서 108번째 양에서 잠이 들고, 다음 번호 양들은 등장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다음 번호의 양들도 등장한답니다. 몇 번까지 나올지 궁금하지요?

 접혀있는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펼치면 들판 가득 양들이 흩어져 있어요. 우리 집 아이들은 108번째 양을 찾아서 한참을 더 헤멨답니다. 그 다음에도 서로서로 좋아하는 번호를 부르며 서로 양찾기에 열중하더군요.


  아이들을 잠재우는 베드타임 동화인줄 알았는데... 아이들이 양찾기에 너무 열중하니... 오히려 잠 못들게 하던걸요.^^   이 귀여운 양들이 오늘밤 내내 책을 펼쳐놓고 양찾기 놀이를 하던 우리 아이들 이불 속으로 찾아올 건 당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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