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능률보카] ˝잉글리씨 원정대˝ [1,140 영단어 탐험기 ]
(주)행복한바오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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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에서 가장 먼저 펼쳐야하는 단어판부터 설명을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총 60페이지에 해당하는 영어단어판이 있다. 단어판에는 각각 19개의 단어들이 똑같은 장방형의 네모칸 안에 씌여져 있다. 각각의 단어판들은 1st Day부터 60th Day까지 하루에 한 장씩 익히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단어판은 앞뒤로 인쇄되어 있어 총 30장이 된다.

  이 단어판을 펼친 다음 단어와 발음부분을 ‘보물상자 타일’이라고 부르는 딱딱한 종이판으로 모두 덮은 후 게임을 시작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색의 말을 선택해서 단어위에 올리고  ‘암호해독판’이라 부르는 종이에 써서 답을 제출하면서 맞춘 단어밑에 있는 보석수만큼 보석을 가져가면된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게임을 하였다. 그러나 곧 며칠이 지나자 결국은 단어를 익혀야 하는 게임이라는 것이 느껴지는지 재미없다고 하였다. 게임이 단어를 외워야하는 단계를 게임의 원리 속에 잘 숨기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 그리고 매번 똑같은 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의 구조가 너무 단순하다. 뜻밖의 변수가 생겨서 게임의 판세가 역전된다던가 하는 상황이 없어서 단어를 충분히 외우지 않고 시작하면 게임시간이 길어지고 지루해지기 때문이다.

  게임판으로 이용하는 종이판이 마치 일회용판처럼 너무나 얇은 점이 아쉬웠다. 단어를 덮는 ‘보물상자 타일’이란 판도 하나씩 들어내야하는 것 때문에 그렇게 제작했겠지만 좀더 판에 딱 붙을 수 있는 뭔가 장치가 필요해 보인다. 
  탐험일지나 암호해독판도 깨끗하게 지워질 수 있는 소재를 선택했으면 좋겠다. 코팅된 종이재질이 닦아내어도 조금 지저분하게 남아있고 해서 신경이 쓰였다. 
 게임원리에 변수를 넣어서 조금 더 박진감있게 개발해내고 게임도구들도 조금씩 더 업그레이드 했으면 좋겠다.  
 어찌되었건 영어단어를 외워야 원정이 시작되니, 잘 활용하면 단어외우기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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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프라이즈 싸이의 과학 대모험 1 - 물리 써프라이즈 싸이의 과학 대모험
함윤미 글, 이화 그림, 정창훈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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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이의 과학 대모험]이라는 제목을 보면 싸이가 궁금할 것이다. 이런 책에 나오는 여느 주인공들처럼 싸이는 이 책의 독자가 될 어린이들과 같은 또래이다. 싸이는 쌍둥이인데 쌍둥이형제인 컴쀼와 외모도 무척 다르고 능력도 매우 다르다. 싸이가 직접 물건들을 조립하면서 좌충우돌 뭔가를 발명해내는 반면, 컴쀼는 이론에 강하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영재성을 보이는 것이다. 두 사람은 함께 과학 영재학교에 들어가는데, 그 이름이 ‘니맘대로 과학스쿨’이다. 뭐든지 학생이 원하는 대로 하면 된다니 어린이들이 부러워할 만한 학교다.^^ 

  여기서 그들과 함께 활약하게될 수학 영재 매씨를 만난다. 이렇게 삼총사가 구성되고 이제 모험에 휘말려들 사건이 생기게 된다. 다름아닌 뉴통선생님이 진두지휘하는 ‘제로봇프로젝트’에 참가한 과학자들이 사라지면서 우리의 영재 삼총사가 뉴통선생님을 도와 그 프로젝트를 완수해야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의 삼총사도 납치되어버린다. 삼총사의 진짜 모험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테로샘의 정의롭지 못한 야심에 의해 제로봇 프로젝트에 닥친 위기를 파악한 삼총사는 가까스로 감금되었던 연구소에서 탈출에 성공하면서 1권이 끝난다.

  매씨의 컴쀼를 향한 사랑의 감정과 그 감정을 받아들이기가 어색한 컴쀼, 그 두사람 사이에서 눈치없이 하고싶은 대로 해버리는 싸이. 이 세 사람의 삼각구도 속에서 세사람은 서로 힘을 합하기도 하고 때로는 분열되어서 독자적인 연구를 시도하기도 하지만 결국 사건의 실마리를 해결하기 위해 세 사람은 끊임없이 머리를 맞대고 저마다의 능력을 발휘한다. 
  사건이 벌어지는 곳은 모두 첨단과학 시설들이어서 그 시설들에 대한 설명들과 작동원리들에 대한 대화들도 모두 과학과 연결된다. 미래도시의 모습을 짐작해보고 과학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한 챕터가 끝날 때 마다, '니맘대로 과학특강'이 있어 이야기 속에 묻혀있던 과학이론들을 정리해주고있어 정확하게 학습할 수 있게 했다. 주인공들의 특징을 잘 살려서 그린 일러스트와 산뜻한 화면구성도 책읽기를 즐겁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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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아버님께 진경문고 1
안소영 지음, 이승민 그림 / 보림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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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여섯살 나이에 귀양을 떠나는 아버님을 마지막으로 뵈었던 정약용의 둘째아들 학유가 이제 스물셋이 되어 7년만에 아버지가 계시는 초당으로 여행을 떠난다. 아버지가 자신을 못알아볼까봐 내심 초조한 아들의 심정을 따라가면서 우리도 함께 다산 정약용을 만나러 간다.

  아들 학유의 입장에서 썼지만 다산 정약용에 대한 많은 자료와 글들을 읽을 수 있어서 어린 독자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학자의 아들답게 감수성어린 눈으로 모든 산천을 보고, 농부들의 일하는 모습도 보고 있다. 아들 학유가 아버지가 가셨던 귀양길을 그대로 밟아가면서 아버지가 읊조리던 시를 다시 마음에 새겨본다. 우리도 학유의 심정처럼 대학자가 유배의 길을 떠나던 억울한 심정을 함께 짐작해보고 느낄 수 있다. 
  길을 가며 이제 청년이 된 학유는 1801년 신유박해 때에 아버지가 유배가시던 일을 떠올린다. 정약종의 천주교관련 서적이 발각되면서 집안식구들 모두가 고문을 받게 된 이야기부터 ‘모두를 죽여도 정약용을 죽이지 않으면...’ 이라고 주장하던 노론 세력과 당시의 정황들까지 알 수 있다.

  유배지인 강진에서의 정약용의 생활과 제자들, 그리고 벼슬을 지내던 시절의 정약용도 물론 알 수 있다.
  무엇보다도 유배지에 남편을 둔 지어미들의 모습과 자식들의 모습도 그리려 한 점이 새롭다. 그리고 유배지에서 세상을 떠난 정약용의 형님들과 그 가족들의 슬픔까지도 그려내고 있다. 

  책은 정약용이 유배에서 풀려나 다시 소내로 돌아오게되고, 소내에서 생을 마감하기 까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다시 환갑을 맞은 아들이 아버님의 저작들을 정리해서 펴내지 못한 회한의 글로 마치고 있다. 아들에게 내내 편지를 쓰며 유배지에서 아들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었던 정약용에게 이런 아들이 있었으리라고 믿는다. 

  그 아들이 이렇게 아버지를 살뜰히 생각하고 존경했으리라 짐작한다. 부자간의 정이 정약용이 그림자마저 아끼던 국화향기처럼 향기롭게, 그리고 소내의 강물처럼 책 전체에 유유히 흐른다.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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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툰과학 물리 1 미리 끝내는 중학교 교과서
한재필 지음, 주경훈 그림 / 어진교육(키큰도토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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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에서 가장 까다로운 부분으로 대부분 물리를 꼽는다. 이 책은 까다롭고 이해하기 힘들다고 여겨지는 물리의 중학교 과정을 만화로 옮긴 것이다. 
  중학교 1학년과정에 나오는 빛, 파동, 힘 부분과 중학교 2학년 과정에 나오는 운동에 관한 부분이 나온다. 
  중요한 부분을 잘 간추려서 만화로 엮어내고 있어서 반복해서 볼 경우에 아주 좋은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각종 실험상황도 만화로 꼼꼼하게 그려내고 있는 점이 아주 좋다. 두 주인공이 실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물리에 대한 아이디어에서 착안하여 두 사람의 궁금점에 대한 논의를 거친 다음에 검증된 화학이론으로 넘어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두 친구중 한 친구는 물리에 대해서는 박사인 똑똑이이고, 또 한 친구는 모든 것이 신기하지만 그 원리가 잘 이해가 가지않는 우리에게는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캐릭터이다. 똑똑한 친구는 이론을 설명하고, 우리의 친근한 친구 어진이는 어설픈 모든 실험을 해보고, 때론 친구의 이론강의에 졸기도 하고, 엉뚱한 대답을 하기도 하면서 만화학습의 재미를 더해준다. 
  빛에 대한 부분에서도 빛의 기본적인 성질에서부터 쉽게 시작해서 차근차근 난이도를 높혀가고, 곧 입사각, 법선등의 이야기로 넘어간다. 곧 점차 수위를 높여서 정반사, 전반사, 굴절등에 대한 이론으로 나아간다. 이때 빛의 속도가 바뀌면 경로가 바뀌는 것을 설명하면서 비스듬하게 세운 널판지 위에 반쪽만 사포를 깐 후에 그 위에 자동차를 역시 비스듬하게 굴려 두 바퀴가 사포에 맞닿은 순간이 다름에 따라 한쪽의 바퀴가 헛돌면서 진행방향이 바뀌는 것을 예로 들고 있는 데, 보이지 않는 빛의 굴절을 이렇게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물로 설명하고 있는 점이 아주 흥미로웠다.

  때로는 상황과 이론이 너무 억지스럽게 맞물리는 경우가 있어 어색하기도 한 경우도 있었다.

  각 장별로 마지막페이지에는 간단한 요약을 해주고 있어서 지금까지 언급된 과학(물리)에 관한 내용을 한눈에 보고 다시 정리해볼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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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맵 지리 - 지도 & 문화재 마인드맵지리 시리즈 1
홍승원 지음, 손준혁 그림 / 바우나무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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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사회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사회공부를 제대로 재미있게 하는 법을 가르쳐주려고 작정하고 쓴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저자는 사회를 싫어하는 이유를 2가지로 분석하며 책을 시작한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그 두가지는 이렇다. ‘첫째, 범위가 넓고 복잡하며 외울 게 너무 많다. 둘째, 4학년 1학기에 독도법이 나오면서 갑자기 어려워진다.’ 이러한 두가지 난점을 극복하기 위해 저자는 마인드맵을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시리즈로 기획하고 있는 책중의 1권인 이 책은 우선 사회공부에 기본이 되는 우리나라의 지리적 형태와 지도에 대한 기본지식, 국사속의 각 시대별 나라의 영역 그리고 각 지방별 문화재에 대한 내용이다. 특히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우리나라 지도를  33이라는 숫자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아주 흥미로워 하면서 여러 번 다시 그려보는 것이었다.     

  마인드맵지리는 사회공부의 기법들을 만화 속 내용을 통해 알려주고 있어서 사회학습서뿐만 아니라 학습법에 대한 강의도 곁들이고 있다. 앞글자만 따서 암기하는 방법이라든지, 여러번 읽어서 저절로 기억나게 하는 법, 그리고 여러 번 써보는 방법 등이다. 이 모든 방법등은 사실 선생님들이 늘 말하는 바이지만 만화 속 주인공이 귀띔해 주며,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아이들에게 훨씬 재미있게 전달된다.

  만화의 내용은 천상의 군대를 이끄는 장군이었던 천봉이 상습적인 근무태만으로 옥황상제의 미움을 사게 되는데, 게다가 실수로 그만 요괴들의 봉인함까지 열게 된다. 낮이면 아기돼지로 변해야하는 저주에 사로잡힌 천봉은 지상으로 떨어지던 날, 민지가족을 만나게 된다. 민지가족은 문화유산답사 과제를 위해 여행하던 중이었다. 민지가 문화유산답사를 위해서 지도 익히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며 공부를 하니 만화를 읽는 어린이들도 함께 공부하지 않을 수 없다.

   지도를 익힌 후에는 각 지방별 문화재 탐방에 나선다. 봉인에서 풀려난 요괴들이 각 지역의 축제를 훼방놓는 것을 취미로 삼으니, 그 요괴들을 잡으러 나서는 천봉을 따라 그 지역들에 가게 되는 것이다. 또한 각 지방별 중요문화재도 역시 요괴들의 수집품으로 전락하고 있어서 중요 문화재들을 되찾으려면 문화재들을 바로 알아서 사라진 문화재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만화의 내용과 학습할 내용이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조금 서운한 점이 있다면 만화그림이 조금 섬세하지 못하고, 요괴들이 나오는 장면에서  폭력적이며 난장판이 되는 점이다. 또한 천봉이 선녀들과 술을 마시다가 꽃무늬팬티를 입은채로 달아나는 첫 장면은 성인문화의 퇴폐적인 일면이 묘사되고 있어서 어린이들에게 좋지않은 예를 보여주는 것이 되어버려서 좋지않다는 생각이다.

   책의 구성은 맨처음 책의 기본 내용을 보여주는 맵이 나온다. 다음에는 등장인물 소개와 함께 만화가 시작된다. 만화가 이어지는 중간중간에 <꼭 알아두기>와 <마인드맵정리>를 넣어서 만화에서 언급한 내용을 마인드맵을 통해 정리하면서 한번 더 짚고 넘어가고 있어서 만화에만 푹 빠지지 않고 학습으로 돌아가는 효과가 있어서 좋다. 

  아이들은 특히 33한지도 그리기를 좋아했다. 우리나라 지도를 그렇게 쉽게 그릴 수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는 모양이었다.

 

누나가 완성한 지도를 보고 자신도 33한 지도그리기에 도전한 초등2학년 막내녀석.

  마인드 맵으로 책내용을 정리하는 활동도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여러 가지 색연필을 사용하면서 내용을 써보고 색칠해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성취감이 고조되고, 완성에 대한 의지가 커가면서 끝까지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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