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중에서 1/4 그러니까 25%정도는 매일 아침 회사에 출근하고 싶지 않다고 설문조사에서 대답했다고 한다.
정확히 질문의 내용이 무엇이고,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출근하고 싶지 않다는 것인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25%라니.
너무 낮은 수치가 아닌가라고 잠시 생각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회사에 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회사원이 25%밖에 되지 않다니.
절대 믿을 수 없다. 통계의 문제이거나, 설문지에서 물어본 설문의 강도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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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회사 야근은 정말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의 연속이었다.
가끔 그런 날이 있게 마련인데, 꼬리에 불붙은 고양이마냥 한없이 바빠서 도대체 하루 종일 뭘 했나 싶은 그런 날 말이다.
고양이 손이라고 빌리고 싶은 그런 날이었다고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그런데 문제는 도대체 뭐 때문에 바빴는지 잘 기억도 나지 않고, 기억나는거라고는 정말 소소한 일들 뿐이라는거.
어제는 야근이 끝나고 택시를 탔는데 온 몸이 쑤시면서 제대로 몸살이 오겠구나 싶은 그런 느낌이랄까.
덕분에 어제는 집에 들어와서 간밤에 했던 일을 간단히 정리하고 - 다음에 또 그런 난리를 치고 싶지는 않았다 -
책도 한 줄 못 읽고 - 사실은 몇장 읽기는 했다. 네로 황제 이후가 궁금했다 - 자버렸다.
아침인 지금도 온 몸이 쿡쿡 쑤시는게 이번 주말까지는 몸이 이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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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출근 준비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