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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포포 - 전3권 - 파페포포 시리즈 200만부 돌파 기념 한정판
심승현 지음 / 홍익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좋은 글이나, 좋은 그림 자체를 논하기는 힘든 법이다. 각자의 취양이 다르다보니 어떤 한 글에 대해서도 각자의 느낌은 각양각색일 것이니 말이다. 하지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의 취양을 아우를 수 있는 좋은 글의 조건은 존재한다. 그런 조건 중 하나가 '짧은 이야기, 긴 여운'일 것이다.
파페포포는 따뜻한 이야기이다. 난 주로 공부를 하다가 잠시 쉬려 할 때 보곤 하는데... 만화로 되어 있어서 보기 편할 뿐 아니라 읽고나선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가정의 소중함, 이 시간의 소중함, 그리고 나와 존재의 가치 등 융의 심리학을 좋아하는 저자의 다양한 사상이 드러난다. 우린 그런 이야기를 통해 새삼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이미 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다지 관심 가질만한 책은 아니겠지만, 가지지 않았거나 선물로 주려는 사람에게는 딱일 것이다. 거기다 컵까지 준다. 깔끔한 디자인의 컵이라 왠지 맘에 든다.
파페포포를 읽어보자. 그리고 그 속에 이 순간의 행복을 맘껏 묻어보자. '우리는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