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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스페셜 - 전7권 세트
KBS 역사스페셜 제작팀 지음 / 효형출판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E.H.car는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 없는 대화이다"라고 이야기 하였다.
역사를 구시대의 산물이라던지, 지난 시기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폄하한다면 우리의 존재 자체를 무시하는 것과 같다. 과거의 우리 모습을 통해 현재의 내 모습을 알 수 있으며, 미래의 내 모습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사를 누적해 나가는 것이며 그 안에서 같은 인간으로 겪었을 온갖 아픔과 기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또한 우리 민족만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을 알게 됨으로 우리 민족의 장점을 살려 지구촌 시대에 살아 남을 수 있는 것이다.
난 학교 다닐 때 역사를 좋아하지 않았다. 역사가 싫었다기 보다 단순히 연표만을 암기하는 교육체계가 싫었을 뿐이다. 그렇게 대학교에 올라왔고 새천년의 무수한 비젼 가운데 내 자리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가장 기본에 충실하여야 한다. 나를 찾아야 하며 태평양 한 가운데 있을지라도 나의 위치만 알 수 있으면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끊임 없이 국사 교과서를 뒤적이며 학문으로서의 탐구가 아닌 우리 민족에 관한 물음들을 해소해 나갔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났던 것이다.
이 책은 티비에서 방영된 내용을 수록해 놓은 것이란다. 하지만 나는 역사스페셜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역사스페셜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었으며 역사에 대한 좋은 보조교재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여러 자료들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쏙쏙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국사책에선 짧게 서술된 내용이 여기에선 자세히 자료들과 함께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역사란 참 재밌는 것이구나, 그래서 더 깊이 있게 알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든다.
참 좋은 책이다. 책의 부피 또한 크지 않기에 아무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