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햇빛 쨍하니 나왔다..
새벽부터 일어나긴 했는데 알라딘에서 아침과 오전 시간을 거의 다 보내고...
둘째녀석 장롱에서 옷이며 침대 이불이며 모두 볕에 말리는 날이 되고 말았다..
눅눅한 느낌이던 옷들이 잠깐 바람만 쐬어주고 볕에 잠시 걸어두었다가
넣는 데도 보송보송 좋아라 한다.
덕분에 버릴건 버리고 정리를 하니 훨씬 넓어진 공간이 생긴다.
그런데..이 녀석 낼이면 또 난장판을 벌여 놓을게 뻔하다.
그래서 난 야무지게 한 소리 했다..
엄마가 정리해 준대로 깨끗하게 사용해라 ..
제발 옷좀 이것 저것 들추지 말고 꺼낼때 흐트리지좀 말아라..
그리고 옷걸이에 걸어두어야 할 옷을 제발 잘 걸어라..
잠옷은 빨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다른걸 입을 거면
제발 입던 건 빨래통에좀 넣어라,..흐~음~~잔소리쟁이..
그러건 말건 수학 문제집 푸느라 정신이 없다..오늘은 영어 학원이 방학이었다.
사실 자기가 해야 할 것을 다 해야 티비도 보고 영화도 본다....
내가 듣지도 않는 저녀석에게 뭔 소릴 하는건지..너 엄마 말 듣고 있는거야!!!!
내 큰소리 한번에 놀라서 뭐라구????멀뚱 쳐다보는데 전혀 듣지 않는 모양이다..
난 또 두번은 못한다..ㅠ,ㅠ..우리집 방학은 이렇다..
하루 종일 볕에 나도 말리는 날이었다..그런데 땀이 더 많이 나와서 날 적시는 날이었다..
치사한 녀석들 지들끼리 아스크림 꺼내 먹는다..나두 줘~~~!
나도 주몽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