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한 백오십여개의 화분들이 있다. 넘으면 넘었지 이보다 적지는 않다..
그런데 이번겨울에는 이런 저런 일들로 맘 갈피를 못잡고 방황스럽고 집에 있는 시간보다 밖에 있는 시간이 많았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화초들에게 신경을 못써주었다..
추우니 당연히 들여놔줘야 하는 녀석들이 많았는데 평소의 겨울같은줄로 착각하고는 거들떠 보지를 못했다..
아니, 생각하면서도 선뜻 해결하지 못하고 미적거리곤 했었는데...어느날 보니 아끼던 다육이들이며 화초들이 모두 흐늘 흐늘 얼어서 축 축 늘어지고 있는것이 아닌가..
때는 이미 늦어버렸다..
몇개 거실로 옮겨보았지만 이미 얼어버린것을~~~~~!
아깝기도 하고 화초들에게 너무 미안하고..그런다.
어서 이 춥고 긴 겨울이 지나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