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한 백오십여개의 화분들이 있다. 넘으면 넘었지 이보다 적지는 않다.. 

그런데 이번겨울에는 이런 저런 일들로 맘 갈피를 못잡고 방황스럽고 집에 있는 시간보다 밖에 있는 시간이 많았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화초들에게 신경을 못써주었다..

추우니 당연히 들여놔줘야 하는 녀석들이 많았는데 평소의 겨울같은줄로 착각하고는 거들떠 보지를 못했다.. 

아니, 생각하면서도 선뜻 해결하지 못하고 미적거리곤 했었는데...어느날 보니 아끼던 다육이들이며 화초들이 모두 흐늘 흐늘 얼어서 축 축 늘어지고 있는것이 아닌가..  

때는 이미 늦어버렸다.. 

몇개 거실로 옮겨보았지만 이미 얼어버린것을~~~~~!  

아깝기도 하고 화초들에게 너무 미안하고..그런다. 

어서 이 춥고 긴 겨울이 지나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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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10-01-13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엔 화분이 열 몇개가 있어요. 이건 다 신랑몫이죠;;
제가 키우는건 난 화분 네 개. 아.. 이것도 점점 손길이 무뎌지고 있어요.
백오십개의 화분을 돌보시는 배꽃님. @_@ 으아~~ 입니다 ^^

치유 2010-01-18 11:25   좋아요 0 | URL
난 화분을 전 어려워해요..

하늘바람 2010-01-13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오십여개는 정말 대단해요
전 정말 오우.

치유 2010-01-18 11:24   좋아요 0 | URL
그렇다고 손이 많이 가는것은 아니였어요..다육이들 화분은 작기도 하고 물도 자주 안 줘도 되었으니까요.

한샘 2010-01-13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깝기도 하고 화초들에게 너무 미안하고..그런다.
어서 이 춥고 긴 겨울이 지나가면 좋겠다

배꽃님,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어서 이 춥고 긴 겨울이 얼른 지나가면 좋겠어요.

치유 2010-01-18 11:23   좋아요 0 | URL
이 겨울이 지난면 봄은 유난히 따뜻할거 같아요.

세실 2010-01-13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까워라..에구
전 알면서도 그냥 내버려 둡니다. 참 매정한 주인이죠.
거실에 화분 들여 놓기가 싫어요.
전에 거실 화분에서 커다란 지렁이가 밖으로 나온 다음부터. 히~~

치유 2010-01-18 11:22   좋아요 0 | URL
아..세실님 그렇군요..저도 그랬다면 그럴것 같아요..

소나무집 2010-01-14 0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화분이 150개씩이나 되었단 말이에요?
저는 몇 개 죽은 것도 속상해서 죽은 얘들 들여놓고 혹시나 싶어 물주고 있었는데...
맨날 온난화 때문에 따뜻한 겨울이 문제라고 했는데 갑작스레 추워지니 사람도 식물도 적응이 안 되네요. 정말 추운 겨울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치유 2010-01-18 11:21   좋아요 0 | URL
네에..정말 적응을 못하고 놀라서 모두얼어버린듯 해요. 작년 겨울엔 멀쩡하던 녀석들이었는데 말여요.

섬사이 2010-01-14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댁 화분들, 정말 환상적이었는데!!! 너무 안타까워요.
뿌리까지 얼었을까요?
봄에 다시 잎이 나오지 않을까요?

치유 2010-01-18 11:20   좋아요 0 | URL
그러기엔 너무 많이 얼어버렸더라구요..축 쳐진 모습 보기 싫어서 언것들은 뽑아서 처리해버렸으니 다시 나올래도 나오지도 못하겠어요..성질 급한 주인탓에 다시 나오려고 했다가도 쓰레기통으로...

세상에 이리 추운 겨울이 도 올까요?/ 얼지 않을 것들까지도 얼고 그러는 겨울은 이번이 처음일거에요.

같은하늘 2010-01-19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오십여개의 화분이라니... 대단하세요~~~
전 열다섯개의 화분을 가지고도 씨름하는데...^^

치유 2010-01-22 01:15   좋아요 0 | URL
지금 남아서 제 보호받고 있는 녀석들 몇개의 잎이 얼어서 가지가 앙상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