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올 겨울방학때도 여름방학때처럼 비디오도 많이 빌려다 보고
책도 많이 빌려다 보며 맨날 놀면 안되겠냐고 하더니..
결국엔..한다는 말이...
"엄마...겨울방학때도 비디오는 많이 빌려다 본다고 했었잖아요..그런데 왜 약속 안지켜요??"
한다..
난 전혀 모르는 이야기구만은...
"중학생이 될 녀석 중에 너 처럼 많이 놀고 자는 녀석 있나 어디 한번 물어봐라..."
했더니 자기도 할말 없는지..
하긴...고개를 끄덕이다가 주몽이나 보겠단다..ㅋㅋ
그러다 또 은근히 다가오며 내게 하는말..
"엄마 진짜 기억 안나요??"
"그래.. 기억안나....그러나 너희들이 할것 잘 하고 있으면 재미난것 골라다 줄순 있어.."
하니 얼굴에 개구진 웃음 잔뜩 머금고 껑충거리며 거실을 뛰어 누나에게 의논하러 달려간다..
못말리는 녀석이다..
왜 난 저녀석과 이야기하다 보면 내가 졌다는 느낌이 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