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조용한 겨울밤이다.

이렇게 조용한 밤엔 따뜻한 아랫목에 쏘옥 들어가 엄마 팔 베고 누워서 옛날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데...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 사춘기가 더 힘든가??

하긴 똑같은 것 같기도 하고..

갑자기 화를 내기도 하고 누나에게 따지기도 하는게 우습기도 하지만 저게 사춘기인가 싶다.

아들녀석의 사춘기는 어떻게 지나가려는지..

순하게 잘 지나갔으면 좋겠다..지 누나처럼 그렇게...

 

나의 사춘기는 유난히 옷 타령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이제 생각해 보면 지금 옷 욕심이 없는것은 그때 원없이 옷 타령하며

엄마를 달달 볶았던 탓인것 같기도 하다.울 엄마 내 옷 사다 대느라 정말 힘드셨을것이다..

그러나 이 못된 딸년은 엄마 옷 한번 사려면 손이 벌벌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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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1-23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사춘기는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 나요. 그냥 까닭 없이 마구 슬프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가 이미 이십대였던지라 사춘기라고 하기엔..ㅡ.ㅜ

프레이야 2006-11-23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사춘기 때 엄마랑 무지 싸웠죠. 엄마뿐이 아니라 학교선생님에게도 불만이 참 많았어요. 배꽃님, 서재지붕이 참 아늑해요. 눈오는 겨울밤이네요. 감기조심하세요^^

하늘바람 2006-11-23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밤~
덕분에 저도 제 사춘기때를 더듬어 보네요

해리포터7 2006-11-23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덕분에 그때를 떠올려보내요. 저도 마구 대들었던기억이 나네요..

씩씩하니 2006-11-23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페퍼,,,웃음을 짓게하면서도 같은 기억에 가슴도 살짝 아파오네요..
저도,,,제 화장품을 덥썩 사들이면서 엄마껀,,모 그렇게 비싼걸 사드리나 싶어서 늘 그냥 중간 정도 수준으로 선택하지 뭐에요...
아이구 자식 비위 맞춰주며 키워줘봤자,,저 같은 딸들 될까,,,,,
전 반찬 투정 많이 했는대....ㅎㅎㅎ

모1 2006-11-23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뜻한 겨울밤..군고구마가 빠졌군요. 후후..겨울에 가족들 따뜻한 전기장판에 보여서 군고구마나 붕어빵, 호떡 사다가 참 맛있게 먹었는데..서로 가기 싫어서 니가가 니가가 ..하다가 결국 가장 먹고 싶어하는 사람이 갔었죠. 나머지 사람은 그냥 사오면 먹기만하고

치유 2006-11-23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님의 사춘기는 조용히 이쁘게 지나셨을 거예요..
배혜경님/ㅋㅋ엄마랑 싸웠다는 님들 많더라구요..전 감히 엄두도 못냈던일..
하늘바람님/호호호..가끔님들 글속에서 저를 찾아내곤 한답니다..저두요..
해리포터님/후후..님두요??
하니님/그러게 말여요..엄마 옷을 시장에서 사주고 싶진 않잖아요..그러다 보니 넘 비싸기만 하더이다..에구..자식들꺼는 잘도 사주면서 말여요..
모1님/지금 저희 집은 군고구마 양면팬에다 자주 구워먹는답니다..호떡 먹고 싶어요..ㅋㅋ 사러 가기 싫어서 먹고 싶어도 못 먹는 다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