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의 기생충
린웨이윈 지음, 허유영 옮김 / 레드박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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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 엄마의 기생충이란,
1. 기생충학자 엄마가 사랑하는, 경쟁상대로서의 기생충
2. 엄마에게 다양한 형태로 기생하는(기생하고 싶은) 작가 자신
3. 타인에게 기생하는 형태로 살아온 자기 자신을 엄마의 딸로 정체화 하는 것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책은 에세이로 분류되지만 육아서가 될 수도 있고 심리서가 될 수도 있다. 기생충학자 엄마와의 좌충우돌 생활기 정도를 기대하고 읽었는데 이건 한 여성의 처절한 존재탐구 기록물이었다. 중간중간 인생의 한편에서 내가 했던 생각과 섬뜩할 정도로 비슷한 부분들이 있었다.
대만은 한국과 닮은 역사를 가지고 있고 따라서 부모들이 가진 트라우마도 비슷할 것이며(트라우마는 7대까지도 유전될 수 있다고 어디서 들었다) 양육, 교육 환경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리라. 작가는 나와 동갑인 82년 생이다. 자매같은 그녀를 응원하고 그녀가 책 말미에 적은 독자를 향한 응원에 고마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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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 - 2022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에프 영 어덜트 컬렉션
웬들린 밴 드라닌 지음, 김율희 옮김 / F(에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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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좋은 감정들이 빠짐 없이 모조리 들어있다. 뱃속에 나비가 날아다니는 간질간질한 느낌... 영화로 먼저 봤는데 영화든 책이든 너무 좋다. 독자를 단숨에 열다섯 살 시절로 데려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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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정리가 필요한 인생 - 일, 육아, 살림에 부대끼는 여성을 위한 일상 재정비 프로젝트
루스 수컵 지음, 이진 옮김 / 수오서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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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한 거랑 좀 다름. 이 분류(정리, 미니멀라이프)로는 여태 일본인이 쓴 책만 거의 읽어와서 그렇게 느끼는 건지 모르겠지만 방황도 미국인스럽고 해결도 미국인스럽다. 중간중간 성경구절이 자주 등장하는데, 적용을 상세히 적은 큐티노트를 보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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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본 영화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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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 선생님의 글을 좋아한다. 늘 좋아해 왔다.
선생님은 강의실에 앉아 있던 평화로운 계란 같은 우리들을 모조리 깨뜨리셨고 그 후로 각인효과 같은 게 생겼는지 선생님 이름이 있는 글이면 다 좋아한다. 선생님은 아직도 강의를 하실까? 책에는 글을 써서 먹고 산다는 말이 자꾸 나오던데. 영혼을 팔아서라도 선생님이 빨간 스트랩샌들을 신고 강의하시던 그 시간으로 갔다오고 싶지만 영혼도 안 팔리고 팔아도 못 가므로 책을 본다.(왜인지 나는 이 책이 영화에 대해 주로 쓰는 모 기자의 책이라고 착각하고 있어서 좀 늦게 읽었다)
책에 등장하는 것 중 봤는데 기억이 희미한 영화와 아직 안 본 영화는 찾아서 좀 보려고 한다. 나의 영화 읽기 능력은 낡고 보잘것 없지만 선생님 시선을 빌린 덕분에 적절한 때 분노하고 울고 기뻐할 수 있을 것 같다. 다 읽고 나니 멀어졌던 영화랑 다시 친해지고 싶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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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과학자 아빠의 기막힌 넛지 육아 - 어린 뇌를 열어주는 부드러운 개입
다키 야스유키 지음, 박선영 옮김 / 레드스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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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새로운 정보는 아니지만 자녀를 키우는 뇌과학자가 하는 말이니 더욱 강하게 수긍하게 된다. 아동기, 청소년기 아이의 부모에게도 좋지만 유아기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더 좋을듯.
막 몰아붙이는 육아서가 아닌 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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