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와 역자가 같다. 주제가 같으니 당연히 내용도 겹치고. 그래도 더 생생하게 느껴지는 게 좋았다. 각각 살아가는 형태에 따라 다른 모습의 미니멀 라이프를 즐기는 것을 보는 재미도.
펭러메를 즐겁게 봐왔다면 엄마미소로 읽게 되는 요리책.왠일인지 여덟 살 우리 꼬맹이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했다. 요리책&웹툰책(?) 처음으로 읽은 아이인데 펭귄과 메브를 무지 좋아했다. 메브의 장난 컷마다 키키킥 거리며 웃음. 다 읽고 둘이서 책에 나온 트라이플도 즐겁게 만들어 보았다. 신나는 한 때.
좋았다.이전에 읽은 책, 《홀가분한 삶》에서 좋았던 구절과 닮은 부분이 있어 놀랐는데 나중에 보니 두 책의 번역자가 같은 분이라 더 놀랐다.소중한 것이 많을수록 아무것도 소중해지지 않는다. 심플하게, 깊이 있게 가치로운 것에 집중하기. 나의 진심 알기.이 책이 수납-정리-버리기로 이어진 나의 책 사재기의 끝판이 될 듯 하다. (지금은《이너프》읽고 있는데 이건 이전에 사둔 거라서.)
기대한 것 이상을 얻었다. 정리에 대한 책을 읽다 뻗어나가서 만난 책인데, 이건 인생 전반을 정리하는 책이랄까...위인이나 셀럽이 아닌 어딘가 있을 법한 괜찮은 사람들의 이야기, 나이 든 사람의 지혜가 탁월했다. 그 어느 때보다 이렇게 살고 싶다는 강한 열망이 생겼다. ˝번창하지 않으면서 망하지 않는 것이 목표˝라는 말과 꼭 다른 사람에게 내가 하는 일이 도움이 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좀 더 일찍 알았으면 더 좋았을 말이다.
신정철, 《메모 습관의 힘》을 읽는데 이 책이 나오길래 먼저 읽었다. 공간정리 부분은 원하는 내용이었고 시간정리는 수긍이 갔는데 인맥정리는 그다지... 사업을 하거나 고용된 상태가 아니라서 그런지 와닿지 않았다. 특히 sns에 대한 의견 같은 거. (난 그런 의지로 sns하는 사람들 덕분에 sns가 재미없어진 경우라) 좋았던 건 뜬구름 안 잡고 구체적으로 제시해준 거다. 5분 청소, 하루에 하나 버리기, 이런 식으로. 아 근데 정리책도 좀 중독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