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제국 쇠망사>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로마 제국 쇠망사 - 한 권으로 읽는
에드워드 기번 지음, 나모리 시게나리 엮음, 한유희 옮김 / 북프렌즈(시아)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회사원이 책을 읽는 시간을 낸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퇴근을 9~10시에 해서 집에오면 10~11시가되어 씻고나면 잠 자기도 시간이 빠듯 하다.물론 출퇴근시 짬짬이 시간을 내며는 되지만 사실 피곤하기도 할 뿐더러 집중도 그렇게 되지않아 읽어도 뭘 읽었는지 모를때가 많다. 

그런 직장인에게 출장시 대중교통을 이용할때 책을 읽을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다.마침 이번 목요일 부산 출장시 이책을 들고 지하철,그리고 비행기에서 열심히 읽었다.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가방을 열어보니 책이 없어 곰곰히 생각해보니 비행기에 놓고 내렸나 보다.대한항공에 전화를 해보니 다행히 김해공항에 보관을 하고 있어 돌아오는 길에 읽을수 있었다.책을 찾으니 잃어버린 자식 을 찾는 기분같아(?) 기분이 좋았다. 

이책은 정말 직장인이 로마사가 궁금할때 읽어 주면 좋을 듯 싶다.그리고 로마사에대한 전권을 읽고 정리하는 의미에서 읽어 주는 것도 괜찮지 싶다. 

그러나, 이 책만 읽고 로마사에대해 얘기한다는 것은 좀 모자란 느낌이 든다.시간이 나는대로 지은이 에드워드 기번의 전권을 다 읽어 보는 게 좋겠다.그리고 굳이 일본작가가 편역하여 요약한 책을 왜 또 번역하여 출판을 했는지 이해가 안가는 면이 있다.아예 정말로 한권으로 읽는 로마제국 쇠망사를 독자들에게 선 보이고 싶다면 바로 편역해서 출판 하면 안되는지.... 

어쨌든 언덕 몇개로 시작한 로마가 2,0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제국을 이끌어 갈수 있는 원동력과 로마역사에서의 영웅등과 그리고 타이밍에대한 행동등에 대한 흥미 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됨에는 틀림없어 술술 잘 읽히는 책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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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차가운희망보다뜨거운욕망이고싶다>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나는 차가운 희망보다 뜨거운 욕망이고 싶다 - 청년 김원영의 과감한 사랑과 합당한 분노에 관하여
김원영 지음 / 푸른숲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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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4월 20일이 장애인의 날 이었다.특별히 무슨 날을 지정한건 별로 관심을 갖지않기에 한번 그날이라도 기념하기위해 이날을 지정하였는가 보다.특별히 장애인이다 비장애인이다라고 평소에 별관심도 없는데 이책을 막 읽자마자 바로 장애인의 날이라는기사들이 눈에 막 들어온다.  

사실, 이런 평가단 기회가 안오면 스스로 책을 선택해서 과연 읽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편식이 심한 나의 독서 취향에 아주 다양한 소재를 접할수가 있어 이것도 좀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지은이 김원영은 보기에 아직 30이 안된것 같다.어렸을때 앓은 골부전~(책을 덮고서 생각하니 정확한 명칭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이란 병을 얻어 걷지 못하는 장애인이 된다.장애인만의 세계에서 밖으로 나갈려는 지은이의 투쟁(?)이 정말 예사롭지가 않았다.
장애를 바라보는 비장애인의 시선에 자존심이 상해,절대로 상처 받기 싫어 이성과의 관계에서도자존심을 지켜려는 노력등.일반고등학교에가기위한 자신의 노력과 주위의 도움들,그리고 서울대까지 가는 집념..거기서도 장애인연대팀에서의 활동등.
흔히 이야기하는 장애인 부모의 바람은 자기 자식보다 하루라도 더 살다 죽는것이라고 한다.하루종일 한평생 자식의 눈과귀 손과발이 되어줄 사람은 이세상에 형제자매도 아닌 오직 부모뿐이다. 
부모와같은 마음을 우리도 가질수 없을뿐더러, 그렇게 마음을 가지는것 자체도 잘 못 되었을 것이다.
지은이는 천의고원도 읽고 순수이성비판도 읽는 대학생이었다.그냥 그렇게만 보면 되는 의식있는 정말로 삶의 깊이를 음미하는 평범하고 똑똑한 젊은 청춘으로만 바라볼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랄뿐이다. 
지은이가 지하철에서 휠체어를 타고 있을때 칸트의 얼굴위로 천원짜리 한장을 놓았을때의 그 무안함이 나의 얼굴에 그대로 전해지는 느낌 이었다. 
 이사회의 구성원이 모두 점차적으로 생각을 바꾸어 정말 장애인에대한 아무 차별이나 스스럼없이 같이 비를 맞고 걸어 갈 수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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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1 - 의지 1889~1936 문제적 인간 5
이언 커쇼 지음, 이희재 옮김 / 교양인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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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이 인류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에 출생에서 부터 족적을 찾아 나가는 재미가 보통이 아니다.이책의 테마도 문제적인간이 아니던가? 

멀쩡한 유럽의 선진국이 어떻게 한사람으로 인하여 광란의 도가니로 빠졌는가?거대한 역사의 한 장면을 장식한 히틀러의 삶과 그를 둘러싼 주변인들의 생생한 묘사가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겹지 않게 읽을수 있다. 

 히틀러가 인간자체 본연의 성격과 특징에서 그런 광포하고 극도의 반유대주의적 인종주의 이념이 생성되었는지 추적해 나가다보면 1차 세계대전이 끝난뒤 독일사회에서는 그런 메시아적 지도자를 원했고 여기에 히틀러 특유의 선동가 기질이 맞아 떨어진것 같다. 

 1차 대전전까지만해도 말 그대로 백수로 전전하면서 경제적활동도 하지도 않고 오페라나 보러 다니면서 미래에대한 어떠한 전망도 없던 히틀러가 세계대전에서 군인으로 지원하면서 인생의 획기점을 맞는다.군대는 히틀러에게 무한한 가능성과 자기의 숨은 기질을 발견할수 있는 곳이었다.상병으로 제대한 히틀러는 달리 갈 곳이 없었기 때문에 계속 군대에 남아 월급을 받아 살아간다. 

군에 있을때 히틀러의 선동가의 기질을 유심히 본 대위(이름이 기억 안나네…)에의해 히틀러는 기회를 잡아 나치 즉 국가사회주의당의 선동가가 된다.히틀러는 독일인들의 말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는 말을 시원하게 하면서 사람들릐 가슴을 파고 든다.점점더 맥주홀에서 열린 나찌 집회에서 군중들을 모으는데 히틀러만한 이는 없었다.  

그래도 나찌는 우익 중에서도 아주 극소수의 소수당에 불과했기 때문에 히틀러가 아무리 대중에게 인기를 얻어간다고해도 바이마르에서 더구나 맥주홀의 조금 인기있는 선동가에 불과했다.  

서서히 세력을 키워나가던 나치는 히틀러를 중심으로 쿠데타를 일으키지만 실패로 돌아간다.이 쿠데타도 히틀러에게는 둘도 없는 기회가 된다.재판에서 히틀러는 거침없이 선동을 하면서 일개 맥주홀 선동가에서 정치인으로 발돋음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재판부에서는 히틀러에게 유죄를 내리지만 그것도 형을 다채우지도 않고 석방된다. 

여기서 지은이는 만약 쿠데타에대한 형을 살렸다면 인류의 역사는 바뀌지 않았을까 하고 묻는다. 책을 읽다 보면 만약이라는 가정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나온다.역사가 히틀러를 만들려고 그랬는지 아니면 히틀러가 역사를 만들어 나갔는지 히틀러라는 한 인간을 만들어내기위해 모든것이 거기에 맞추어지는 느낌이 든다. 

 그러면서, 히틀러는 감옥생활에서도 지도자로서 위엄을 지키면서 대우를 받는다.히틀러의 사상과이념(뭐,이념이랄것도 없는 너저분하고 쓰레기같은 생각)이 여기서 좀 정리가 되지 않았는가하는 생각이 든다. 감옥에서 나온 히틀러는 더욱더 선동을 해 나가면서 권력을 향해 다가선다.히틀러가 잘하는거라곤 대중에대한 선동뿐이다.그러나,그게 독일사회에서는 먹히는 모양이다.  

이때가지만 해도 독일은 사회민주당정부가 정권을 잡고 있었지만, 히틀러가 커가는 것을 우습게 보거나 거의 신경도 안 써는 형태였다. 전세계에 불어닥친 경제위기 “세계대공황”은 또 히틀러에게 하늘이 기회를 준다.민심은 이미 떠나고 누군가를 원하게 된다. 

이 민족을 구해줄 누군가를…그게 바로 지도자,구세주,아리안의 영웅 히틀러다. 모든 조건이 유리하게 전개되어 선거에서는 나찌당이 약진하지만 정권을 잡기에는 아직도 멀고멀다.부르주아 및 기존의 구세력들이 히틀러를 의심하지만 ,히틀러는 오로지 합법적으로만 정권을 잡을것이라고 재차 맹세하면서 서서히 권력에 접근해 나간다.  

드디어 히틀러가 정권을 잡는날 독일제국의 총리가 되는날 나찌는 그날을 가리켜 민족봉기일이라고까지 한다.어쨌든 이 독재자를 독일국민이 선출했고 모든 독일국민이 원한 인간임에는 틀림없다.여기서 히틀러는 곧 독일이면서 독일국민이라고 봐도 무방할것 같다. 

 어리하게 보이지만 자신의 적에대해서는 집요하게 제거하는 비정한 야수이면서 허위와 망상에 젖은 우울한 미치광이 인종 청소꾼 히틀러를 독일국민이 원했던 것이다. 히틀러1권은 한 평범하고 우울하기짝이 없고 게으르고 욕심많은 인간이 어떻게 권력을 향해 다가가는지를 시대상황과 시대의 요구에대한 히틀러의 의지등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다.  

히틀러 같은 인간이 어떻게 권력을 잡을 수 있었는지 처음에는 이해가 잘 가지 않았으나,책에있는 철십자나, 하겐크로이츠를 옷에 붙이고 광장에 선 깃발을 보면 정말 이런분위기의 즉,전체주의적인 곳에서 히틀라는 인간이 아니면 이 군중들을 누가 어떻게 이끌것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히틀러는 독일이 낳은 말 그대로 메시아이지자 위대한 지도자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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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 재장전 - 진리의 정치를 향하여
알랭 바디우 외 지음, 이현우 외 옮김 / 마티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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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재장전이란 어떤 의미인지..다시 뭐 하겠다는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이책의 시점이 좀 지났지만 , 지금 읽어도 무난한 내용이다. 

레닌의 저 유명한 저서 “무엇을 할 것인가?(What is to be done)”에대한 저자들의 해석이 언급된다.내가 이책을 언제 읽었는가? 아마 89년 ~90년 사이인것 같은데 어찌나 심하게 읽었던지 볼펜과 형광펜으로 너저분한 책이 되고 말았다.내 기억이 맞다면 전진 출판사의 레닌 저작집으로번역이 되었을 것이다. 레닌이 아마 1902년 사민주의자들의 자생적 경제투쟁에서 의식적 정치투쟁의 전환, 그리고 비계를 비교하여 조직의 사슬을 짜는 내용이다.  

또, 저자들이 언급하고있는 “유물론과 경험비판론”,”철학노트”이거 다 이전에 읽었는데, 이놈들은 기억이 삼삼하다.아마 재미없어서 아니 너무 좀 따분해서 억지로 읽었는가 보다.이책들도 아직 가지고 있다.다시는 안볼줄 알았는데 한번 더 뒤적거릴 기회가 온 것일까?  

그런데 레닌을 읽었는데, 이 시점에서 왜 읽었는지 모르겠다.내가 뭐 실천적인 의미에서 정치활동이나..그렇다고 시민 활동도 하는것도 아닌데, 그리고 이 책 내용에 대하여 대화할 사람도 없는데…좀 씁쓸하다. 

 어쨌든 내가 읽기에 부분부분은 이해가 되나, 전체적 맥락에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가닥을 좀 잡기 힘들었다.그리고 각 논문들의 상호연관성 및 각 부들의 어떤의미에서의 그부분이 이루어져 있느지 감이 잘 안온다.  

허나, 분명한 것은 예나,지금이나 레닌의 이론은 깔끔하다.군더더기가 없다.요즈음 철학 및 이론서들은 왜그리 말도 어렵고 문장도 베베 꼬았는지 정말 독서 자체가 힘들다. 

 요즈음 힘들게 읽고 있는 “마음의 사회학”은 도저히 문장의 난해함에 정말 이걸 읽어야 하나 마나 고민중이다.예를 하나 들어보자.“양(洋)의 동서를 막론한…”를 그냥 “동서양을 막론한…”하면 될텐데… . 인문,사회과학 저자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제발 좀 읽기 쉽게 써달라고 부탁하고 싶다.예를 들어 강신주,조영일,김진석,박홍규처럼….어렵게 쓰는 사람들은 별도로 언급 안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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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케 2010-03-25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의 사회학> 에 대한 말씀에 동감.어렵고 안어렵고를 떠나서 유럽어 번역투의 난삽한 비문들에 질려서 300페이지 읽고 일단 접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 이후로 그런 문체를 찾아보기 힘들었는데...김현 선생을 따라한것도 아니고 차라리 예전 한신대 윤소영선생 문체와 비슷하다는 느낌입니다. 근래 읽은 평론집으로 신형철의 <몰락의 에티카>를 추천합니다.
 

◆ 축 당첨 

    와! 기분좋다. 알라딘에서 서평단 인문/사회 서평단에 당첨됏다. 

     살다 살다 , 이런 복이 터질 줄이야! 

      로또 당첨된거 보다 기분 좋다.(로또 당첨 됬던가?) 

       아름다운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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