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의 거짓말>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9시의 거짓말 - 워렌 버핏의 눈으로 한국 언론의 몰상식을 말하다
최경영 지음 / 시사IN북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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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경영의 표지사진 얼굴을 보니 TV에서 앞면이 좀 있다.표지 소개로는 그가 2008년에 있었던 KBS의 언론독립 사수투쟁에서 치열하게 싸우다가 탐사보도팀에서 스포츠중계팀으로 보복인사로 발령을 받았다고 한다.스포츠 중계팀이 내가 생각하기에는 더 나은것 같은데(^^)... 

저자는 기본적으로 한국의 언론은 개뿔도 모르면서 국민을 상대로 사기나 치고,또한  아무 자존심이나 언론인으로의 사명감 이런것하고는 담을 쌓은, 그저 언론 직장인들의 이기적 집단쯤으로 여긴다.자신이 KBS 직원이니깐 얼마나 옆에서 그들을 보고 있으니깐 한심 했겠는가? 50~60대 언론인 대선배들이 언론계를 말아먹었고 지금도 계속 말아 먹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뭐 우리 국민들도 50~60대도 마찬 가지가 아닌가?지하철을 탔을때 조.중.동 짜라시를 들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50~60대가 아닌가.가끔 수수한 여대생이나 한겨레 신문을 가판대에서 허리를 굽혀 구입하던지... 

물론 내같은 부류는 신문도 안보고, 뉴스는 심심풀이로 스포츠나,날씨가 궁금해서 볼뿐이지 거기서 뭘 얻으려고 보겠는가?저자는 아직 희망을 가지고 있는것 같은데...내가 보기에는 언론계는 희망이 없다.구세대가 사라지고 정권(아주 진보적이고 민주적인정부의 장기집권)이 바뀌어 30~40년 언론개혁으로 구조적으로 뿌리내리지 않는한.. 

워렌버핏같은 완전 자본주의자를 왜 비교하면서 한국언론의 사기성을 말하는 이유를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그들이(한국의 언론을 마란다) 말하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과연 그들의 말대로 '글로벌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것인지 따져 묻고 싶었습니다.그래서 워렌버핏을 끌어들였습니다.지극히 자본주의적 인생을 산,그래서 인생의 그 누구도 빨갱이 라고는 하지 못할 세계 최대 자본가의 상식과 철학을 통해 우리사회 언론의 가치관이 얼마나 일그러져 있는지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요즈음은 조금만 삐닥하거나그런 생각을 가지면 좌파니 어쩌니 하는데,쉽게 말하면 "이놈 순 빨갱이네"하는 옛날 사람들의 말의 최신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저자 같은 경우는 김정일을 아주 싫어 한다고 하니 빨갱이는 아닌것 같고(언제부터인가 친북좌파는 별도 영역으로 취급하는 분위기다.)... 

어쨌든, 저자의 바램대로 언론이 제발 정신 좀 차리고 제대로 되길 빈다.나는 물론 절대 기대 안한다.기자들은 기본적으로 나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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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꼬르뷔지에의 동방여행>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르 코르뷔지에의 동방여행
르 코르뷔지에 지음, 최정수 옮김, 한명식 감수 / 안그라픽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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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건축의 3대 거장중 한사람이라는 스위스 태생의 프랑스 건축가이자 화가인 르 코르뷔지에(이름이 상당히 난해하다)의 젊었을때(왜냐하면 출간을 50여년이 지난다음 출간 했기에)의 여행기다.제목이 동방여행이라 뭐 중국 일본 정도 예상헸는데 아마 서유럽쪽에서는 현재 동유럽이나 터키를 오리엔트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여행기라고 하지만 흔히 우리가 읽는 여행기와는 사뭇 다르다.한 마디로 어렵다.외국 작가들이 쓴 글들은 기본적으로 그들의 교육,문화,역사속에서의 분위기를 느끼지 못하면 조금 난해하다.그리스,로마 신회는 물론이고 성경의 내용이나 거기에 등장하는 인물등을 알지 못하면 읽기가 어렵다.더군다나 이책에서는 우리가 그동안 접하지 못한 불가리아,루마니아,터키,그리스등의 역사속 인물들과 숱한 지명들의 나열등은 부담 스럽다. 

더군다나, 작가의 건축을 바라보는 지식, 고대/중세/근대의 건축 양식에대한 세세한 설명등은 독서의 집중력을 뜰어뜨린다.터키의 건축양식, 그곳 사람들의 생활 양식에대한 저자의 감흥등이 현란하게 펼쳐진다.작가가 20대에 쓴 책인데 깊이가 보통이 아니다.건축가인지 칼럼리스트인지 정말 모를 일이다. 

특히, 터키에대한 작가의 애정은 그곳 사람들과 그곳의 집들에대한 묘사에서 여럿 묘사가 되고 있다.마지막 부분의 파르테논 신전에 대한 설레임에대한 글들도 재미있다. 

작고 , 예쁜 책이지만 내용과 깊이면에서는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운 책이다.2번정도 읽어도 작가의 젊은날의 감흥을 이해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이책의 주석 부분은 정말 한번도 듣고 보지도 못한 지명과 인물들에대한 설명이다.이러한 주석은 아마 서양에서는 기본이 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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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깊다>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파리는 깊다 - 한 컬처홀릭의 파리 문화예술 발굴기 깊은 여행 시리즈 1
고형욱 지음 / 사월의책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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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미술 특히 서양화에 대한 식견이 대단한 책이다.일반적인 배낭 여행기와는 차원이 다른 여행기라고 볼 수 있다.흔히 어디 가면 어디가 맛있고 어디 가면 얼마에 잘수있고등, 여행 가면 가이드북 정도의 책들이 범람하는 속에서  요즈음은 식상해서 그런지 깊이가 있는 여행서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듯 하다. 

작가 고형욱은 영화 기획자이다.들어본 영화 <잠복근무>,<흡혈형사 나도열>등을 만들었다.그리고 책도 많이 썼다.그리고 음식비평가,여행 칼럼니스트,그리고 너무나 멋진 직업인 고등 백수이다.이정도 직업이면 모든 이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이 아닌가?물론 그만큼 능력이 있으니깐 이런 멋진 직업을 가질수 있으리라.  

1부에서는 파리를 무대로 예술적 삶과 열정을 쏟아부은 화가들의 이야기를 작가의 해박한 지식과 어울려 한편의 드라마와도 같이 펼쳐진다.몽마르트 언덕을 중심으로 예술인들의 흥미진진한 얘기들이 그동안 그림 해설로만 들었던 것과는 사뭇다른 우리의 일반 삶과 비슷한 것들이다.이런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 주려면 아마 수십권을 읽고 발췌 해야만 알 수있을것이다. 작가의 다독을 알 수 있을것 같다. 

1부와는 달리 2부에서는 일반적인 파리 도시 여행이다.도시의 소개로 공원,카페,서점등 죽 한번 둘러 볼만한 곳들을 소개한다.작가가 루브르,에펠탑 이런곳 보다 파리의 숨은곳을 권한다.우리가 여행하면 유명한 곳들만 찾아 사진찍기가 바쁘다.사실 이렇게 하고 싶지는 않지만 평생에 한번 갈까 말까한 파리를(아마 대부분은 못간다) 갔는데 에펠탑을,루브르 박물관에 안 가본다는것은 보통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글쎄.. 

그리고,작가가 권유하는 레스토랑에서의 100유로짜리 식사등은 조금 부담스럽다.여유되는 사람들만의 안내서라고 봐도 좋을듯하다.그러나 그정도 여유있는 사람들은 이런 종류의 책은 사보지도 않을것 같다.이런책은 돈이 많이 없는 책 좋아하는 사람들만이 사보고 파리에대한 환상만 키우는 안내서이다.언젠가 파리에가면 이책들고 소개한대로 해봐야지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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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승자>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사랑의 승자 - 김대중, 빛바랜 사진으로 묻는 오래된 약속
오동명 지음 / 생각비행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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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사진작가)의 처음부터 끝까지 요구하는 바는 이 책에서 단 한가지다.그토록 국민과 희노애락을 같이한 김대중이 왜 현충원에 묻혀 있는가라고?마땅히 국민이 드나들 수 있는곳 근처에 잠들어 있어야 되지 않느냐고...노무현 옆이나 아니면 광주 망월동 묘지에.. 

작가는 중앙일보 사진기자로 글로써 못쓴 애기를 그간 찍어둔 사진으로 김대중의 전기 아닌 기록을 선보인다.작가 말 그대로 위대한 사람들의 솔직 담백한 즉,똥누고 오줌누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싶어했다.비록 김대중에게는 실패했지만 나름대로 그의 하품하는 모습,조는모습등이 리얼하게 다가온다. 

책이라기에는 그렇고 사진첩 정도로 봐야 할것 같다.작가는 김영삼,정주영에 대해서는 평가가 인색하다.그 사람들도 어떤측면으로 보면 그렇게까지 평가 할 필요가 없는데..특히 김영삼에대한 진보진영의 평가는 너무 편파적인 감이 든다.나중에 죽고나면 이전의 그가 이룩한 긍정적인 측면도 부각 될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개인적으로 김영삼은 초등,중학교 선배인데다 이전에 내가 살던곳에서 계속 국회의원도 지낸분이라 어쩐지 정이 가서 하는 말이다.그렇다고 내가 그의 정치적 견해에는 희망을 접은지는 오래됬다) 너무 그의 이상한(기괴한) 말만 신문에 내지는 않았으면 한다.그냥 원로쯤으로 봐주야 될것같다. 

김대중 전대통령도 집녑,끈기로 대통령까지한 사람이다.3번인가 낙선했지만 끝내 그가 그토록 원하던 대통령에 당선된것이다.나는 93년인가 그가 2번 연속 낙선하고 정치를 그만두고 해외로 나가는 기자회견을 한다고 할때 다시는 대통령에 출마 안한다고 한 기억이 난다.그때 나는 그가 국민(즉 호남사람들)이 원한다면 다시 나올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이전에도 그렇게 해서 출마 했으니깐...적중했고 그는 기어이 성공했다. 

역사는 그가 물러 났다면 그를 더 높게 평가 했을것 같지는 않다.그렇게 해서 도전과 집녑의 끈기로 목표를 달성하고 우리를 위해 평생을 바쳐 봉사했으니 결국 자신도 우리도 성공한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분이 돌아 가신지 이제 1년이 되었다.잘 가시고 작가의 바람대로 부디 죽어서도 우리가 찾아 볼수 있는곳에 잠들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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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사냥꾼>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과일 사냥꾼 - 유쾌한 과일주의자의 달콤한 지식여행
아담 리스 골너 지음, 김선영 옮김 / 살림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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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면 여러 종류의 장르에서 글을 접할수가 있지만 특별히 관심가는 분야가 아닌이상 이런 종류의 책을 접하기는 어렵다.일상에서 가장 많이 접하고 많이 먹는 과일이지만 과일에대하여 미쳐서 과일 분야를 파고든 이야기는 생소하기만 하다. 

이 책에서 좀 서글픈 부분은 옮긴이의 후기에서도 이야기하듯 그의 애인과 헤어진 저자의 마음이 과일로 다소나마 위로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또, 다만 아쉬운 부분은 책에서 설명하는 생소한 과일중 그림으로 꼭 보고 싶은 과일이 있는데 도안이라도 삽입했으면 하는데(옮긴이도 자기도 궁금해서 찾아 보았다고 하면서..) 편집에 신경을 안썼는지....그 수많은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과일을 그냥 상상으로 알아서 해라는 건지...(숙녀과일이 뭔지 여러분은 아시는지?) 

어쨋든 과일에대한 모양, 맛, 그리고 애정, 수많은 과일에대한 문학적 표현 및 과일을 둘러싼 상업화의 노력과 그것애 대한 부작용등 모든것이 다 망라 되었으나 , 내용으로 볼때는 그냥 과일이 이런거라는 개괄에 불과 할분이다. 그만큼 과일도 들어가면 등어 갈 수록 알수가 없는것이다.  

그리고, 옮긴이도 말하듯 인간은 불완전하기에 완전함을 추구하고 유한하기에 무한함을 동경한다.과일에 대해 알아 갈수록 얼마나 아는게 없느지 깨닫게 된다면서 저자는 키에르케고르의 "모든 것이 전도된 결정적인 순간을 맞고 나서야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를 인용하면서 자연의 무한함을 말한다.인생도 그런게 아니겠는가?유한한 존재인 인간이 존재 그자체가 유한함으로써 그 존재의 가치가 있듯..의미를 찾기위해 과일 아니더라도 끊임없이 한가지에 몰두 하는 것이.... 

이 책에서 과일의 윤회개념이 있어 옮겨 놓는다.우리도 정말 이렇게 되는게 안니가 싶기도하다.      "인간의 영혼은 딸기가 줄기에서 떨어져 나오듯이 사후 연기가 되어 달로 피어 오른다.달에 도착한 영혼은 신들에게 먹힌다.이 영혼들은 비를 타고 지구로 돌아와 열매 맺는 식물에 들어간 후,다시 인간에게 먹혀 정액이 되어 환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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