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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승자 - 김대중, 빛바랜 사진으로 묻는 오래된 약속
오동명 지음 / 생각비행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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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사진작가)의 처음부터 끝까지 요구하는 바는 이 책에서 단 한가지다.그토록 국민과 희노애락을 같이한 김대중이 왜 현충원에 묻혀 있는가라고?마땅히 국민이 드나들 수 있는곳 근처에 잠들어 있어야 되지 않느냐고...노무현 옆이나 아니면 광주 망월동 묘지에.. 

작가는 중앙일보 사진기자로 글로써 못쓴 애기를 그간 찍어둔 사진으로 김대중의 전기 아닌 기록을 선보인다.작가 말 그대로 위대한 사람들의 솔직 담백한 즉,똥누고 오줌누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싶어했다.비록 김대중에게는 실패했지만 나름대로 그의 하품하는 모습,조는모습등이 리얼하게 다가온다. 

책이라기에는 그렇고 사진첩 정도로 봐야 할것 같다.작가는 김영삼,정주영에 대해서는 평가가 인색하다.그 사람들도 어떤측면으로 보면 그렇게까지 평가 할 필요가 없는데..특히 김영삼에대한 진보진영의 평가는 너무 편파적인 감이 든다.나중에 죽고나면 이전의 그가 이룩한 긍정적인 측면도 부각 될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개인적으로 김영삼은 초등,중학교 선배인데다 이전에 내가 살던곳에서 계속 국회의원도 지낸분이라 어쩐지 정이 가서 하는 말이다.그렇다고 내가 그의 정치적 견해에는 희망을 접은지는 오래됬다) 너무 그의 이상한(기괴한) 말만 신문에 내지는 않았으면 한다.그냥 원로쯤으로 봐주야 될것같다. 

김대중 전대통령도 집녑,끈기로 대통령까지한 사람이다.3번인가 낙선했지만 끝내 그가 그토록 원하던 대통령에 당선된것이다.나는 93년인가 그가 2번 연속 낙선하고 정치를 그만두고 해외로 나가는 기자회견을 한다고 할때 다시는 대통령에 출마 안한다고 한 기억이 난다.그때 나는 그가 국민(즉 호남사람들)이 원한다면 다시 나올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이전에도 그렇게 해서 출마 했으니깐...적중했고 그는 기어이 성공했다. 

역사는 그가 물러 났다면 그를 더 높게 평가 했을것 같지는 않다.그렇게 해서 도전과 집녑의 끈기로 목표를 달성하고 우리를 위해 평생을 바쳐 봉사했으니 결국 자신도 우리도 성공한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분이 돌아 가신지 이제 1년이 되었다.잘 가시고 작가의 바람대로 부디 죽어서도 우리가 찾아 볼수 있는곳에 잠들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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