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알라딘신간평가단님의 "[모집] 제1기 알라딘 독자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신청분야] 1지망 : 인문/역사/사회과학/과학 2지망 : 경영/자기개발 http://blog.aladin.co.kr/ksjin87/2113919 [자기소개] 41세 작은 개인사업을 운영하는 이시대의 평범한 가장입니다.평소 독서에 관심이 많고 특히 역사관련분야의 책을 주로 읽지만 이번기회에 다양한 분양의 서적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여 신청합니다. 미래의 희망은 책에 있다는 신조로 아이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내인생에 최고의 책] 1) 김화영 - 행복의 충격 2) 박지원 - 열하일기 3) 사마천 - 사기열전 4) 시오노 나나미 - 로마인이야기 5) 김용옥 - 기독교성서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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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회사 회의를 훔쳐라
야마자키 마사시 지음, 김영환 옮김 / 문학수첩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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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잘나가는 회사 회의를 훔쳐라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수많은 회의를 겪게 된다. 부서회의, 팀회의, 확대간부회의, 최고임원회의등 명칭만 열거할려고 해도 그 이름은 끝이 없을 것이다. 직장만 그런가 국가를 경영하는 곳에서도 아침일찍 늦은 밤까지 회의가 줄줄이 계획되어있다. 혹자는 이런말도 한다 출근해서 회의시작하여 퇴근때까지 회의로 끝난다. 일을 언제하라는 것인가? 

인간이 조직생활을 하면서 왜 회의를 하는가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가지고는 있는것인가? 무엇 때문에 시테크 운운하는 시대에 회의를 하는것일까? 정답은 조직원들간의 팀웍을 증진시켜 더 발전된 조직체를 운영해 나가는 것이다. 그러면 어떠한 회의를 통해서 그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인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회의방식은 누구나 수긍하면서도 정작 실천으로 옮기는데는 막연한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점을 교과서적으로 쉽게 설명해 내고 있는 점에서 한 번 읽고 바로 실천에 옮겨볼만한 내용들이 상당히 많다. 성공적인 회의 길라잡이같은 책이다.

우선 회의는 목표가 있어야 한다. 목표없는 회의는 결국 개인적인 사담많이 난무할 것이다. 그리고 회의는 참석자들의 충분하 인식이 있어야 한다. 아마도 한번쯤을 겪어봤을 것이다. 회의 소집에 달랑 다이어리하나 들고 참석하여 일방적인 지시사항만을 필기하고 끝나는 회의들, 실상은 회의가 아니라 간부사원의 지시사항 메모 뿐인 지금도 많은 회사들이 이러한 의미없는 회의를 진행하고 있을것이다. 회의 참석자들에게 아무런 준비되지 않는 회의에서 과연 창조적인 제안이 나올수 있겠는가?  

회의는 항상 참석자들의 올바른 인지가 있어야 하고 회의의 최종목표가 설정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한 인식하에 진행하는 회의는 길지 않기 마련이다. 회의 진행자의 진행기술 또한 성공적인 회의의 노하우중 하나이다. 또한 회의를 진행하면 그 결과를 필히 도출할 필요가 있다. 결과없는 회의란 정말 시간낭비일 뿐이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시간내에 최대한의 결과를 도출하는것이 성공적인 회의방식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회의 진행자와 참석자의 충분한 사전인식이 있어야 하는 것이고 논점의 핵심을 공유해야 하는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고개을 몇번이나 끄덕였다. 과연 내가 속한 조직체의 회의방식하고는 다른 면이 많았던 점. 그리고 그런 스킬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수긍이 간다. 회의는 되도록이면 없을 수록 좋다고 하는 이도 있다. 하더라도 최소한의 시간을 투자하라는 이도 있다. 조직생활에서 회의는 필수불가분한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면 우리는 이런 회의를 한번 하더라도 정말 회의같은 회의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면에서 이번책은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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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여걸열전 - 우리 민족사를 울린 불멸의 여인들
황원갑 지음 / 바움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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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한국사 여걸열전


인류탄생과 더불어 기나긴 세월을 거치면서 문자발명이라는 일대 혁명을 통해서 인류는 자신들의 삶의 모습을 후대에 전하게 된다. 역사라는 이름으로... 문자발명이전 인류의 중심은 여성에게 있었다. 모든 부족체가 모계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었으며 부족의 가장 큰 권력은 여성이 가지고 있었다. 농업혁명과 동시에 영토확장이라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인해 여성은 남성 세력에 밀려나기 시작했고, 역사적인 측면에서 여성은 철저하게 배제되어 지금의 시대에 이르고 있다.

특히 우리의 역사인 한국사의 경우 여성에 관한 사초를 찾기가 드물정도로 남성중심의 역사관을 유지해왔다고 할 수 있다. 작금에 이르러 제도권과 재야 사학자들을 중심으로 여성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재조명하자는 취지에서 많은 역사서적이 출판되고 있는 게 그나마 위안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초의 내용이나 질적인 면에서 풍족하지 못한 관계로 몇몇의 여성들에 대한 연구나 발표가 주를 이루고 있는것 또한 사실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한국사 여걸열전은 우리 한국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27명의 여성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무엇보다 새로운 의미가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인물들의 양적인 면도 그렇지만 정치적인 인물에서 부터 섹스스켄들로 한시대를 풍미했던 여인들과 여성이라는 신분적 한계를 뛰어 넘어 학문으로 최고봉에 이르는 여인들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인물들을 발굴하여 소개한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그 동안 여성에 대한 역사서적의 대부분이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한 왕후들의 역사나 신사임당등을 필두로한 현모양처형의 여인들과 황진이, 어우동등의 성적인 소재를 대상으로 한 서적들이 대부분이었던 관례를 벋어나 그동안 여성역사서적이라고 하더라도 남성의 입장에서 바라본 역사서적들의 개념을 과감히 뛰어넘었다는 점 또한 향후 여성관련 역사서적의 본보기가 될 수 있을것 같다.

고구려시대의 우황우와 최초의 여성장군인 연개소문의 여동생 연수영 그리고 원제국 마지막 황후였던 기황후, 조선최고의 여성 성리학자였던 임윤지당의 삶을 새롭게 조명했다는 것이 주목받을만 하다고 할 수 있다. 

단지 필자가 사학관련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과 현존하는 역사사초의 부족으로 인하여 보다 객관적으로 서술해야 할 역사서적이 다소 주관적인 관점이 많이 가미되었고 주변부 이야기가 많았던 점등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물론 한국사에서 여성관련 사초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보니 내용면에서 다소 추측내지는 정황분석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은 이해가 가는 부분이지만 역사란 무엇보다도 객관적인 사실을 기술해야 한다는 점에선 결코 소홀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사중에서 특히 고조선, 고구려,백제,신라을 포함한 상고사의 경우 사초의 부족과 유학자적인 관점에서 서술한 역사이다 보니 중국중심으로 서술하게 되었고 특히 여성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 가슴 아픈일이다. 그러면에서 후대 우리가 한국사를 바라 보는 입장은 이러한 남성중심, 성리학중심의 역사관이 아닌 보다 열린 역사관을 가지고 기존 역사를 살펴봐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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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비즈니스 - 지속가능 경영을 꿈꾸는 초일류 기업들의 사회공헌 전략
마크 베니오프.칼리 애들러 지음, 김광수 옮김 / 해냄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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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세상을 바꾸는 비즈니스
The Business of Changing the World


기업의 생존이유는 최적의 생산요소(자본과 노동력)을 투입하여 최대의 이윤을 획득하는 것이다. 이것은 경제학이 표방하는 변함없는 원리이자 기업의 최상의 존재가치이다. 여기에 기업공개등으로 인하여 실질적인 이해관계자인 주주의 이익확보가 지상최대의 과제로 대두되고 주주이익확보를 위한 기업의 경영전략이 변하기 시작했다. 특히 생산요소의 지리적 경계가 허물어진 글로벌 경쟁사회에서 기업은 생존하기 위한 몸부림을 그 어느때보다 치열하게 해야할 상황에 직면에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되는 세계적인 글로벌기업들(히스브로, UPS, 팀버랜드, 인텔, 스타벅스, 시스코, 리바이스, 글락소스미스클라인등)은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기부라는 형태를 통하여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을 하고 있는 이들 기업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며 또 어떻게 정의해야 할것인가 하는 다소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한다. 

그렇다고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한 논의가 어느날 갑자기 불쑥 나온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봐도 매년 년말이나 자연재해등으로 인한 각종 모금운동에 적잖은 대기업들의 이름을 방송매체를 통하여 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 우리와 이들 기업들의 차이는 그 기부라는 행위의 지속성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들 기업의 경우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단지 기부라는 전달의 형태가 아닌 적극적인 참여활동으로 하나의 새로운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고 있다는 점이 차이라면 차이일 것이다. 물론 이 차이가 어마어마한 것이지만... 

그러면 이러한 현상이 대두된 계기는 무엇일까? 물론 CEO개인의 인생철학적인 면도 배제할 수 없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기업환경 즉 비지니스패러다임의 변화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동안 생산자중심의 환경에서 기업활동은 그야말로 경제주권이 생산자 즉 기업에 있었지만 지금은 그 축이 소비자중시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익분배라는 차원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bility)이라는 새로은 경영패러다임의 도입으로 더 이상 기존의 경영방식으로는 블루오션이라는 시장에서 생존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팽배해 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가 가져오는 효과는 실로 어마하다. 기존의 기부행위는 개인중심이나 비영리단체에서 진행하다보니 한계가 있었다면 기업의 참여로 인하여 양적 질적인 면에서 괄목상대할 발전을 가져왔다. 전지구적 차원에서 소외계층들의 권익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 또한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자사 브랜드 가치의 상승효과로 인한 수익성의 확대라는 결과 도출로 인해 결국 윈윈전략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책에서 소개하는 기업들이 당초부터 이러한 점을 염두해 두고 사회공헌에 이바지 한 것은 결코 아니다. 기부라는 문화자체가 낯설지 않는 사회적 환경속에서 성장한 이들이 자신의 이익분을 다시 사회로 환원해야 한다는 것을 당연시 하는 문화가 존재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돋보이는 것은 이러한 사회환원을 개인적인 차원이 아닌 기업차원에서 시도했다는 점일 것이다. 그것도 일시적이고 단편적인 개념이 아닌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개념에서 사회환원을 하고 있다는 점이 많은 점을 생각하게 한다.

이들 기업들의 공통적인 생각은 다 함께 성장하는 그런 사회구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소비자가 존재하지 않는 시장이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다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제대로 인식하고 실행에 옮기는 기업만이 다가오는 미래에 생존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신조가 지금도 엄청난 금액의 사회환원이 이루어지게 하는 원동력일 것이다. 

아마 이러한 패러다임이 확산 될수록 사회는 좀더 나은 형태로 발전할 것이고 계층간의 거리감 또한 희석될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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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리스트: 전달자
장태일 지음 / 팬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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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이리스트 : 전달자


무비픽션이라는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또 하나의 장르가 선보였다. 한마디로 영화의 등장인물, 배경, 장소, 소품등을 빌려와 소설의 일부인 것처럼 스토리에 가미하는 신개념의 소설인것이다. 좀더 쉽게 말하자면 각종 영화를 패러디한 영화같은 소설이라고 할 수 도 있지만 단지 패러디가 아닌 영화의 각 요소들을 소설 전개상의 흐름에 가미되어 마치 여러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그러나 소설 전체적인 맥락에선 스토리가 가장 주목받은 형식이다. 

미래의 영화가 없는 세상, 영화라는 것 자체가 인간들의 이성적인 판단을 헤친다는 그런 세상에서 영화는 그 자체만으로 불법이고 소각의 대상이자 금기의 대상인 세상에서 영화테아타를 안전하게 전달하는 전달자에 관한 일종의 SF소설이다. 우선 소설에 등장하는 배경이나 미래의 운송수단과 권력집단은 우리가 각종 소설이나 영화를 통해서 한번쯤 상상할 수 있는 무대이다. 처음 이 소설을 읽게 되면 여태 봐왔던 영화의 추억을 따라 잡으면서 도통 스토리의 전개에 의구심을 가질 수 도 있지만,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소설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나와 똑같이 복제된 또 다른 나를 죽여야만 하는 종반부에 가서는 왠지 서글픈 생각마저 들게 된다. 

소설에 나오는 영화를 전부다 보지 못한점이 이 소설을 읽은 내내 아쉬운 점으로 남게 된다. 차용된 영화들을 다 보았다면 이 소설의 재미가 한층 더 배가 될 것은 틀림없다. 포레스트 컴프의 도입부에 나오는 새의 깃털과 버스정거장의 벤치에서 자신의 살아왔던 여생을 친절히 설명하는 장면이나 제8요일의 주인공이 자기 목숨과 바꿀 만큼 좋아했던 초코릿에 대한 장면들은 소설을 읽는 동안 영화의 한 장면과 오버랩이 되면서 색다른 묘미를 주고 있다. 

그 동안 많은 소설을 접해봤지만 이번의 무비픽션이라는 장르는 신선한 장르를 여는 또 하나의 신호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을 보는 듯한 소설이지만 잊혀진 기억들을 마치 앨범속의 사진을 보듯이 책장을 넘기면서 새록새록 솓아나는 기쁨으로 승화시킬 수 있게끔 하는 작가의 정성이 보이는 작품이라 더 흥미로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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