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멋대로 감상을 쓰면 되니까... ㅎㅎㅎ 전 서점이 배경으로 나오는 영화 중 뭐니뭐니 해도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오드리 헵번의 "Funny Face"입니다. 뿔테안경에 촌스러운 옷차림의 서점 직원 오드리 헵번. 사진작가가 재미난 얼굴을 가졌다는 이유로 찍은 사진이 계기가 되어 유명한 모델이 된다는 흔해빠진 신데렐라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제가 오드리 헵번을 좋아할 뿐 아니라 워낙 흥겨운 뮤지컬이라 아끼는 영화이지요. 특히 모델이 되보지 않겠냐고 사진작가가 꼬시고, 이를 오드리가 튕기는 장면에서 서점 사다리를 오르락내리락, 책장 사이 사이를 누비며, 춤추고 노래하던 장면이 기억납니다. 안타깝게도 구글을 검색해봐도 그 이미지가 없네요. 오드리의 모델 사진만 있고... 쩝...

배우를 내세운 그냥 그런 사랑이야기라고 생각해 보지 않았던 영화입니다. 우연히 최근에 TV에서 보게 되었는데, 남자주인공은 평범한 여행전문서점 주인이죠. 유명 영화배우인 여주인공이 터키 여행 서적을 사기 위해 들림으로써 처음 만나게 됩니다. 다양한 카메라 앵글, 특히 출입 불가의 사유 정원(나중에는 공원) 장면에서 2차례 시도되는 클로즈업->풀샷->버드아이샷이 인상적이었을뿐인 영화입니다. 영화가 별로였음에도 불구하고 꼽은 건 좀 웃긴 이유인데... 여주인공이 산 터키 여행 서적의 제목은 뭘까, 덤으로 얹어준 책은 과연 무엇일까, 무엇보다 따우님은 어떤 터키 여행 서적을 가지고 있을까 영화 보는 내내 궁금해 했다죠. ^^;;

제게 있어 최고의 로드무비입니다. 제가 꼽는 최고의 여성 버디무비중에선 3번째구요. (첫번째는 Fried Green Tomato, 두번째는 Baghdad Cafe) 대학교 2학년 때 블레이드 러너를 처음 보고 리들리 스코트 감독의 열렬한 팬이 되었습니다. 과 학술제도 블레이드 러너를 중심으로 진행했구요. 마침 그 다음해 스코트 감독의 신작 영화가 개봉하길래 열일 제쳐놓고 보러 갔더랬지요. 그랜드 캐넌의 광대한 사막 속에 빛나는 두 여인의 거침없음에 홀딱 반했더랬습니다. 아마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지막 장면 - 빨간 스포츠카를 몰고 절벽아래로 날아가던 두 여인의 굳게 잡은 손을 잊지 못할 겁니다. 아이다호같은 끈적끈적함이 없어 더 좋아했습니다. 참, 로드무비님은 바그다드 까페도 좋아하는 로드무비로 꼽으셨더군요.

모던 타임즈는 엄밀히 말하면 로드 무비가 아니죠. 하지만 찰리 채플린의 영화는 늘 길 떠나는 장면으로 끝나기에 결국 모두 이어 길고긴 로드 무비가 되버린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 영화를 꼽는 건 유일한 해피엔딩이기 때문입니다. 늘 혼자 길 떠나던 찰리가 이 영화에서만큼은 사랑하는 여인과 팔짱을 낀 뒷모습을 보여주기에, 참 행복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고2때 찰리채플린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영화 중 상당수를 극장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이 참 큰 행운입니다. 당시 군복무중이던 오빠와 토요일 밤이면 찰리 채플린을 보기 위해 심야영화관에 갔더랬지요. 참 그리운 추억입니다. (참, 군인인 오빠와 주말마다 영화를 볼 수 있었던 건 오빠가 투스타 운전병이었기 때문입니다. 본대보다 우리집이 투스타 집과 가까우니까 집에서 출퇴근을 하도록 시키더군요. 덕택에 남보다 편했던 건 있지만, 과외 금지시절에 투스타 자제분들 성적 떨어질까봐 전전긍긍하던 오빠가 불쌍하기도 했지요.)

우리나라 로드무비중 제일 기억남는 건 "고래사냥"이랑 "젊은 날의 초상". 고래사냥은 제가 좋아하는 세사람, 김수철씨, 이미숙씨, 안성기씨가 동행이라는 점만으로 푸욱~ 빠졌더랬지요. 그러고보니 요새 김수철씨는 왜 계속 모습이 보이지 않는지 궁금해요. 얼마전 7080 콘서트에 나왔다는 건 알지만, 평소엔 뭐하시죠? 신작 소식이 전혀 없는데... 그리고 젊은 날의 초상에선 정보석이 눈속을 헤매는 장면이 인상깊었습니다. 또 제가 좋아하는 배종옥씨가 나오기도 했구요. 로드무비님 이벤트에 응모할 땐 멍청하게도 배종옹씨가 아니라 이미숙씨라고 적었었다죠. 사람 이름 제대로 못 외우는 것도 불치병입니다 그려.

그런데 우리나라 영화중 책방 장면이 뚜렷한 건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없네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정도? 아... 그런데 외국 영화중에서 빼먹은 건 확실히 떠올랐어요. 네버 엔딩 스토리!!! 그 영화의 부작용으로 지금까지도 헌책방을 가면 뭔가 신비로운 책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가슴을 두근거린다죠. 괜시리 층층이 쌓여있는 책중 맨 밑에 깔린 걸 꺼내보겠다고 뒤지다가 책탑을 도미노처럼 줄줄이 무너뜨려 혼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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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마태우스님의 "무슨 과를 갈까?"

마태우스님과 가을산님께 좀 미안한 얘기지만...

진료과에 관한 안 좋은 기억 하나.

제가 어머니한테 효도한 건 무병 무사고 뿐입니다. 그런데 20대를 넘기며 향 알레르기가 천식으로 들러붙었고, 마로를 가진 뒤 의외로 태가 약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태로 인해 가슴아팠던 이야기를 뒤로 한다면, 일상생활에 확연히 지장을 주는 건 천식입니다. 자연 집이나 회사 주변의 병원을 두루 파악하고 살게 되었죠. 이건 수지에 살았을 때 얘기인데요, 이사가자마자 호흡기 내과나 알레르기 클리닉이 있나 찾아봤더니, 다행히 멀지 않은 곳에 호흡기 내과 전문의와 소화기 내과 전문의가 공동으로 개업한 개인병원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호흡기 내과 의사선생님이 유독 진료시간을 안 지킨다는 겁니다. 원래 9시 진료 시작이고 1시~2시가 점심시간인데, 아침이면 30분~1시간씩 지각하는 건 예사요, 점심시간이 12시 30분에 시작하여 2시 30분까지 늘어지기도 종종. 애당초 강의나가느라 빠지는 시간도 있으니, 이쯤 되면 진료시간 맞추기가 여간 힘들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밤새 가벼운 발작이 와서 회사에 병원 들렀다가 출근하겠노라고 양해를 구한 뒤, 첫번째로 진료받기 위해 8시 반부터 미리 가 기다렸는데, 10시 반이 되어서야 오는 겁니다. 너무 속이 상해 진료 끝난 뒤 항의를 했더니, 시간 없으면 다른 선생님(호흡기내과)께 진료받지 뭐하러 기다렸냐는 겁니다. 굳이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정해 다녔던 저로선 황당했지요.

의사는 생명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는 존재인데, 진료시간을 지키는 기본부터 환자에게 믿음을 줘야하는 게 아니냐 시시콜콜 기간의 불만을 다 따졌더니, 내 돈 주고 차린 내 병원인데 진료시간은 자기 마음대로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며, 티꺼우면 앞으로 이 병원 오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 당시 너무 속이 상해 진료시간에 관한 법규정이나 의사협회 내규 같은 게 있는지 한참을 뒤지고 다녔다지요.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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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4-08-26 0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누구나 병원은 어쩔 수 없이 가야 할 일이 있고, 그럴 때 안 좋은 추억들은 있게 마련이지요. 그나저나 그 의사, 살아가는 자세에 문제가 있네요. 그쵸? 만일 심한 발작이라도 왔음 어쩔 뻔했어요?

마립간 2004-08-26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버지께서 제가 의사가 된다고 하니 점심시간도 아닌데, 식사하고 다니는 것 보기 안 좋으니 (환자는 아파서 기다리는 데 의사는 배고픈 것 해결하는 것) 그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막상 의사가 되니 식사시간에 맞춰 식사하고 싶어도 그렇지 못하는 것이 병원입니다.
저의 경우를 예를 들면 7시 40분 부터 아침 업무가 시작되는데, 시작전 준비를 위해 7시 까지 출근합니다. 저는 그래서 서둘러 아침을 먹지만 다른 분들 아침식사를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점심까지 먹지 못하면 하루에 한끼 먹고 살게 됩니다.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지 못하는 이유는 게을러서 안 먹는 것이 아니고 (아침도 안 먹어 배도 고파 제 시간에 먹고 싶지만) 아침하던 일이 점심시간까지 연장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환자 진료 하는 것이 12시 30분에 정학하게 끝내고 또는 중단하고 1시 30분에 다시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다는 것은 알고 계시죠.
아침 시작도 마찬가지입니다. 입원 환자의 회진을 진료전에 돌게 되는데, 입원 환자는 회진 시간만 의사를 보는데 얼굴만 보고 도망간다고 합니다. 진료를 봐야하는데, 기회는 이때다 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늘어놓게 되면 다른 환자의 회진이 짧아지거나 외래 진료시간이 늦어지게 됩니다.
외래시간예악을 지키지 못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5분 간격으로 예약을 해 놓으니 앞에 환자가 5분 이상 진료가 필요하면 뒤의 환자는 예약시간을 지킬 수 없습니다.
해결방법은 의사 일인당 환자 수를 줄이는 것입니다. 왜 그것이 안 될까요. 그것은 의사가 어는 정도의 수입을 유지하려고 하는 성향을 현 의료 수가 내에서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의사는 오전에 6명 (저는 이것을 사실로 생각하지 않음) 환자를 진료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환자를 최소한 30분 정도 진료하기 위해지요. 물론 미국 의료비는 우리나라 보다비싸고, 10분 진료, 20분 진료, 30분 진료 마다 진료비를 차등하여 지불합니다. (이것은 사실임.)
참조) 마립간 페이퍼 2004년 5월 16일 병원괴담

가을산 2004-08-26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분 말씀이 다 사실이고, 다 일리가 있습니다. (저, 조상중에 황희 정승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 )
마립간님은 종합병원의 의사 이야기였고, 조선인님은 전문과로 개업한 개원의 이야기였어요.

종합병원의 의사들, 바쁘게 일합니다. 맞습니다, 맞고요.....
요즘 세상에 진료 시간 안지키고 환자에게 저렇게 큰소리 칠 수 있는 의사는 거의 없다고 보는데, 아마 조선인님께서 종합병원에 오래 근무했던 상당히 (나름대로) 저명한 의사에게 진료를 받았었나보지요?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독특한 캐릭터네요.
진료시간은 환자와의 약속인데, 그럴 경우에는 점심 시간이나 진료 시작 시간을 지킬 수 있는 시간으로 공지해 놓아야 했을 것 같습니다.

조선인 2004-08-26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이 말씀하신 종합병원의 의사 착취구조는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더욱이 인턴이나 레지던트들은 정말 가학(!)적인 삶을 살더군요. 그런데 가을산님이 말씀하신 대로 전 '한' 개인병원 진료시간에 관해 말씀드린 거니, 마립간님 절 미워하지 마시길.

아, 그리고 제가 글솜씨가 없는게 한탄스럽군요. 전 진료시간을 어긴 것보다 의사선생님이 진료과의 구분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에 더 분개했던 거거든요. 저의 경우 기관지 확장제 부작용이 심해서(흑흑흑 이건 진짜 비극이에요 ㅠ.ㅠ), 되도록 전문의만 찾아다니는 겁니다. 예전에 급해서 아무 병원에나 들어갔다가 정신이 없어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선생님께 말씀드리지 않았고, 선생님도 미리 묻지 않아 정말 고통스러웠던 적이 있거든요. 물론 어느 과에서 진료를 받든 의사선생님이 세심하면 챙겨줄 수 있는 사안일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전문의는 관련 환자를 많이 접해서 그런지 꼭 미리 확인을 하시더라구요.

ceylontea 2004-08-26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조선인님...빨리.. 그 천식이 조선인님으로부터 확 달아나버렸으면 좋겠네요..

마립간 2004-08-26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미워하다니요. 단지 정확한 지식이 서로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하다는 저의 생각때문에 또 다른 한편의 상황을 설명드린 것입니다.

털짱 2004-08-26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식이 위험하다는 것을 "요람을 흔드는 손"을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아무튼 빨리 좋아지셨으면 좋겠는데...
 

바람구두님 카테고리에 분명 글을 등록했습니다.

퍼가기를 할 수 없다는 걸 알고 복사해서 제 '서재 폐인 왈'에 붙였구요.

그러다 오타를 발견하여 다시 바람구두님 서재에 가서 수정하고 저장.

그런데 지금 보니 "책과 마로"와 "서재 폐인 왈"에 각각 이벤트 응모글이 올라와있네요. 귀신이 곡할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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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 2004-08-25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제 서재 이벤트는 페이퍼 확대 놀이도 겸하고 있답니다. 잘 됐죠. 뭐...

조선인 2004-08-25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게 그렇게 되는 거군요. 이론.
똑같은 페이퍼가 3개나 반복되니 민망합니다.
그래도 댓글 때문에 지우지도 못하고... 쩝.

털짱 2004-08-26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새 알라딘이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참입니다. 저도...
 

따우님 페이퍼를 보고 결국 유혹에 넘어갔다.
게다가 바람구두님의 영향을 받고 로드무비님도 추천이벤트 개최.
앞으로 바람구두님식 이벤트가 유행할 거 같다는 예감에 도전 결심 ㅠ.ㅠ
(나, 이러다 분명 올해안에 짤릴꺼야. 흑... 내 발로 멋지게 나가버리고 싶었는데...)

1) 바람구두님이 읽지 않았고 품절되지도 않은 책을 과연 고를 수 있을까? 결국 내 맘대로 골라버렸다.

- 이갈리아의 딸들 : 왜? 재미있으니까
- 강경애 "지하촌" : 강경애 전집이나 인간문제 안에 같이 실린 단편소설. 내가 본 가장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쥐가죽 속에 굼뱅이가 버글대고 있었다 라는 마지막 문장을 읽다가 수업시간이라는 것을 깜박하고 비명을 질러버렸죠.
- 가부장제의 창조 : 러너처럼 유려하게 글쓰기하는 사람이 왜 이리 제목을 딱딱하게 지었을까 의아한 책입니다. 어쨌든 2년동안 내야했던 어마어마한 대학원 등록금을 보상해준 기특한 책입니다.
- 미디어의 이해 : 맥루한의 대표저서이자 기초도서이죠. 의무적으로 읽어줘야 한다는... ㅋㅋㅋ
- 한 줄기 빛 : 관조스님 사진집입니다. 사진집이 이렇게 난해할 수 있고, 선문답이 될 수 있다니 경이롭지요.

2) 음악 : 음원은 안 올립니다. 쥴님의 충고를 기억하기에.

- 동서남북의 나비 : 이걸 구한다고 생쇼를 했는데, 마침내 선배 것을 강탈하고 유아독존이 된 기분이었는데, 2000년에 재발매되버렸죠. 어찌나 허탈하던지. 그 쓸쓸함을 나누고 싶습니다. 쿠하하하하
- 뜨거운 감자의 맛 좀 봐라 : 소리바다에서 알게 되어 오예~를 외치며 샀습니다. 보컬이 김C인걸 알고 무지 황당했지요. 요새 갑자기 유머러스해진 바람구두님께 잘 어울릴 듯.
- 산울림의 내 마음은 황무지 : 제가 가장 사랑하는 그룹입니다. 김창훈씨 사업이 하루 빨리 망하길 기도한 적도 있습니다. -.-;;
- Pink Floyd "Is anybody out there?" : 어릴적 이렇게 좋은 노래가 이렇게 짧으면 어쩌라구 분통을 터뜨렸던 노래지요.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짧기에 그 여운이 더 강렬한 듯. 가끔 미칠 거 같은 심정으로 이 노래를 읊조리죠. 딱 좋다니깐요. 가사 외우기가 쉬워서 그런 게 아님을 알아주시길.
- Haggard "Awaking the Centuries" 마로 가졌을 때 가장 열심히 들은 "앨범"입니다. Stratovarius, Rhapsody의 앨범도 무척 즐겨 들었죠. 이쯤되면 짐작하시겠죠. 예, 전 장르로 고딕과 스피드 멜로딕을 선호합니다. 주변에서 임산부가 그런 음악을 듣는다고 미쳤다고 하더군요. 특히 옆지기는 질색팔색. 하지만 엄마가 즐거워야 태교가 된다고 바득바득 우겼고, 다행히 마로는 멀쩡합니다. 바람구두님, 태교에도 다원주의를 적용해야 된다고 생각지 않나요?

3) 솔직히 고백하겠습니다. 전 수암님과 바람구두님의 리뷰를 가장 두려워합니다. 더군다나 두분 다 페이퍼에서도 줄기창창 책 이야기를 하시기에, 제 보관함을 빵빵하게 살찌우고 지갑을 얇게 하는 주범입니다. 올림픽 때문인지 수암님의 글이 뜸한 대신, 바람구두님의 글이 워낙 활성화모드이기에, 양심있는 돈벌기(월급값은 해야죠!)와 가정의 평화를 위해 님의 즐찾을 삭제해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했다우.
아, 그리고 제 특기인 딴 소리. 문근영 유감에서 님이 하다 만 이야기를 아직도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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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 2004-08-25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 보고 퍼가란 말인가 봐요? 흑흑... 그러다 제가 못 봤으면 어쩔 뻔 했냐구요?

책읽는나무 2004-08-25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삭제합시다...우리!!
전 일부러 바람구두님의 리뷰는 읽지 않습니다...ㅎㅎㅎ
정말 혹가다 한번씩 정말 정말 혹가다 한번씩 읽어요...^^
헌데 바람구두님의 리뷰책은 왜 모두 고가서들인지!!..쩝~~

책읽는나무 2004-08-25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제 메세지 보고 계십니까??
계좌번호요...계좌번호...
대체 어디에다 적으신거에요??
내가 못찾고 있는건 아닌지??

바람구두 2004-08-25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미워요. 읽지 않아도 좋은 데 추천은 꾸욱 해주시길... 바람시롱.... 흐흐.
 

따우님 페이퍼를 보고 결국 유혹에 넘어갔다.
게다가 바람구두님의 영향을 받고 로드무비님도 추천이벤트 개최.
앞으로 바람구두님식 이벤트가 유행할 거 같다는 예감에 도전 결심 ㅠ.ㅠ
(나, 이러다 분명 올해안에 짤릴꺼야. 흑... 내 발로 멋지게 나가버리고 싶었는데...)

1) 바람구두님이 읽지 않았고 품절되지도 않은 책을 과연 고를 수 있을까? 결국 내 맘대로 골라버렸다.

- 이갈리아의 딸들 : 왜? 재미있으니까
- 강경애 "지하촌" : 강경애 전집이나 인간문제 안에 같이 실린 단편소설. 내가 본 가장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쥐가죽 속에 굼뱅이가 버글대고 있었다 라는 마지막 문장을 읽다가 수업시간이라는 것을 깜박하고 비명을 질러버렸죠.
- 가부장제의 창조 : 러너처럼 유려하게 글쓰기하는 사람이 왜 이리 제목을 딱딱하게 지었을까 의아한 책입니다. 어쨌든 2년동안 내야했던 어마어마한 대학원 등록금을 보상해준 기특한 책입니다.
- 미디어의 이해 : 맥루한의 대표저서이자 기초도서이죠. 의무적으로 읽어줘야 한다는... ㅋㅋㅋ
- 한 줄기 빛 : 관조스님 사진집입니다. 사진집이 이렇게 난해할 수 있고, 선문답이 될 수 있다니 경이롭지요.

2) 음악 : 음원은 안 올립니다. 쥴님의 충고를 기억하기에.

- 동서남북의 나비 : 이걸 구한다고 생쇼를 했는데, 마침내 선배 것을 강탈하고 유아독존이 된 기분이었는데, 2000년에 재발매되버렸죠. 어찌나 허탈하던지. 그 쓸쓸함을 나누고 싶습니다. 쿠하하하하
- 뜨거운 감자의 맛 좀 봐라 : 소리바다에서 알게 되어 오예~를 외치며 샀습니다. 보컬이 김C인걸 알고 무지 황당했지요. 요새 갑자기 유머러스해진 바람구두님께 잘 어울릴 듯.
- 산울림의 내 마음은 황무지 : 제가 가장 사랑하는 그룹입니다. 김창훈씨 사업이 하루 빨리 망하길 기도한 적도 있습니다. -.-;;
- Pink Floyd "Is anybody out there?" : 어릴적 이렇게 좋은 노래가 이렇게 짧으면 어쩌라구 분통을 터뜨렸던 노래지요.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짧기에 그 여운이 더 강렬한 듯. 가끔 미칠 거 같은 심정으로 이 노래를 읊조리죠. 딱 좋다니깐요. 가사 외우기가 쉬워서 그런 게 아님을 알아주시길.
- Haggard "Awaking the Centuries" 마로 가졌을 때 가장 열심히 들은 "앨범"입니다. Stratovarius, Rhapsody의 앨범도 무척 즐겨 들었죠. 이쯤되면 짐작하시겠죠. 예, 전 장르로 고딕과 스피드 멜로딕을 선호합니다. 주변에서 임산부가 그런 음악을 듣는다고 미쳤다고 하더군요. 특히 옆지기는 질색팔색. 하지만 엄마가 즐거워야 태교가 된다고 바득바득 우겼고, 다행히 마로는 멀쩡합니다. 바람구두님, 태교에도 다원주의를 적용해야 된다고 생각지 않나요?

3) 솔직히 고백하겠습니다. 전 수암님과 바람구두님의 리뷰를 가장 두려워합니다. 더군다나 두분 다 페이퍼에서도 줄기창창 책 이야기를 하시기에, 제 보관함을 빵빵하게 살찌우고 지갑을 얇게 하는 주범입니다. 올림픽 때문인지 수암님의 글이 뜸한 대신, 바람구두님의 글이 워낙 활성화모드이기에, 양심있는 돈벌기(월급값은 해야죠!)와 가정의 평화를 위해 님의 즐찾을 삭제해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했다우.
아, 그리고 제 특기인 딴 소리. 문근영 유감에서 님이 하다 만 이야기를 아직도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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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巖 2004-08-25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이야기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올림픽때문에 뜸한것은 아닙니다. 그게 노인들 병?인게지요. 조금씩 쉬면서 가자. 글 같지도 않은것 자꾸써서 페이퍼 어지럽히지 말고 젊은이들 눈총이 두렵기도 하고 올라가는 점수에 자신을 뒤 돌아 보여지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어제는 진석이와 춘천과 소양강엘 다녀오고, 인터넷에도 문제가 조금 있었군요.

바람구두 2004-08-25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문근영 유감은 무슨 말씀이신지요? 어렴풋이 기억은 있는데 무슨 얘기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서요.

조선인 2004-08-25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님, 96년에 영서를 보면서 우린 모두 저 책에 홀딱 반했답니다. 이걸 깡그리 번역해 널리 알려야 한다고 흥분하기도 했지요. 비록 저희의 야심만만 프로젝트는 흐지부지되었지만, 그 한 학기의 울고 웃음만으로도 2년치 등록금이 아깝지 않다는... ^^
헉, 수암님, 죄송합니다.
바람구두님, http://www.aladdin.co.kr/foryou/mypaper/478382를 참조하세요.

털짱 2004-08-26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얄님도 이런 식으로 두 개의 같은 페이퍼가 올라왔나봐요.. 서재지기님.. 신경 좀 써주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