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이 꼭 필요한 날 - 베틀북 가족 사랑 이야기
천즈위엔 지음, 김현좌 옮김 / 베틀북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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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누가 그린 그림책인지 모르고 봤지만, 대번 천즈위안임을 알 수 있었다.
다른 듯 같은 그림 때문만은 아니다.
소소하지만 훈훈한 이런 느낌은 그가 주는 기쁨이니까.
아니, 사실 이번엔 그의 도가 지나쳤다.
실직한 아버지를 대신하여 선물이 꼭 필요한 날을 준비하는 아기곰의 바지런함에 왈칵 울고 싶어졌으니까.

곁들인 즐거움.
- 알쏭달쏭 선물을 준비하는 꼬마 산타의 흔적 찾아보기
- 한껏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띄워주는 곳곳의 눈사람은 모두 몇 개?

* 포토리뷰를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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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무섭지 않아! 그림책 도서관 20
헤르베르트 슐마이어 그림, 요세프 슈넬레 글, 박세경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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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숲 속에 버려진 자동차에 살고 있는 동물들이 진짜 모험을 해보기로 했어요.
'밤'을 보러가기로 한 거죠.
박쥐 플랍스의 안내를 받아 햄스터, 생쥐, 고슴도치, 무당벌레와 두더지가 함께 말이죠.
밤은 아주 신기했어요.
분명 원래는 아주 파란 호수인데, 밤이면 먹물처럼 검은색이 되고요,
호수 가운데에는 하얀 공(달)이 떠 있는데, 생쥐가 물에 빠지자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도 하구요,
낮에도 으스스한 성은 밤이 되자 정말 섬뜩해 보였어요.
게다가 성에서 만난 이글이글 타는 두 눈 유령은 대체 뭐죠?                                                                      

스릴 넘치는 밤 모험 끝에 동물들은 박쥐 플립스와 더욱 친해지고, 부엉이 친구도 사귀게 되고,
밤은 이런 것이구나, 정말 아름답구나 감탄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동물들은 낮에 사는 게 더 좋대요. 낮에는 모든 것이 아주 밝고 다정하다나요?
그리고 밤이 오기 전 초저녁에는 플랍스와 놀 궁리를 하니, 낮도 밤도 초저녁도 동물들에게 꼭 필요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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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가장 예쁠까 우리 아이 첫 그림 동화
신구비 지음 / 세상모든책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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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무도 씻지 않는 마을에 어느날 하늘에서 사뿐 거울이 내려왔어요.
동물들은 거울을 보려고 모여들었지요.
그리고 곧,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원숭이도 악어도 오리도 고슴도치도 꿩도 거북이도 안 하던 짓을 하는 거에요.
세수를 하고, 양치를 하고, 발을 닦고, 머리를 감고, 목욕도 하고.
서로 서로 "나 예쁘니?" 묻더니, 의기양양하게 허리에 손을 척 얹고 묻네요. "누가 가장 예뻐요?"

단지 보기 좋으라고 씻는 건 아니지만, 깨끗해진 동물들의 환한 미소가 구구절절 교훈보다 나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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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즐거움 (양장)
히로나카 헤이스케 지음, 방승양 옮김 / 김영사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워낙 좋은 리뷰가 많으니 내가 배꼽잡고 웃은 부분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이야기하련다.
저자는 종종 일본과 미국, 또는 일본인과 미국인, 혹은 서양인과 동양인의 차이를 이야기하는데...

1. 어떤 철학자가 지적하는 바에 의하면 서양 사람은 한 가지 문제가 있으면 그것을 여러 가지 요소로 나누어서 모든 각도에서 철저히 알아본다. 이에 반해 동양 사람은 한 가지 문제가 있으면 그것과 비슷한 문제를 자꾸 모은다. 그리고 큰 지혜 보따리 같은 것에대 계속 집어 넣는다. 얼마 후 그 보따리는 우주만큼이나 커지고, 따라서 그 내용에 관한 논쟁도 우주적인 논쟁이 되어 처음의 문제 따위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고 한다.

2. 일본 사람은 보통 자기 생각을 명확히 주장하기 전에는 대단히 유연성 있는 태도를 보이지만, 일단 자기를 겉으로 내보이고 주장한 후에는 놀랄 만큼 유연성을 잃어버린다. 다수결로 어떤 일을 결정한 후에도 여전히 "배신당했다"라든가 "부당하다"라든가 말이 많다. 미국 사람은 내가 아는 한 각자가 주장하는 단계에서는 열심히 자기 입장을 고집하고 완강하게 버티는 면이 있지만, 일단 표결 등으로 결정이 내려지면 의외로 유연성 있는 태도를 보인다.

어찌나 일상에서 친숙한 상황인지 맞아 맞아 감탄을 연발하며 실컷 웃었다(무, 물론 이 책은 원래 웃긴 책이 아니다, 굉장히 진중한 책). 하다못해 모 장비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 실무자 A가 국산 C사를 열심히 추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인해 외산 C사가 선정되었다. 국산 C사는 '부당'하다고 화내고, 실무자 A는 모 임원에게 '배신'당했다고 분개하며 이 장비가 거론될 때마다 꼭 끝에는 이 회사는 이러저러해서 문제이며, 이건 이 나라 산업 전반의 문제라는 것으로 비약해 성토를 해댔다. 그 사이 또 다른 외산 C사의 반응. "우리가 탈락한 것은 이러이러한 이유였다, 그 후 그 문제를 이렇게 해결했으니, 향후 장비 교체를 하게 되면 연락 달라."

<아쉬운 대목>
- 95쪽. 한마디로 철저한 소주 정예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 -> 소수
- 138쪽. 소박한 마음이라 앞서 번역했던 소심(素心)이 소심이라고 명기되거나 한자병기 됨. 일관성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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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학계의 노벨상 수상자 히로나카 헤이스케의 "학문의 즐거움"
    from 風林火山 : 승부사의 이야기 2007-09-11 21:55 
    학문의 즐거움 히로나카 헤이스케 지음, 방승양 옮김/김영사 전반적인 리뷰 知之者不如好之者요, 好之者不如樂之者니라.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2005년 9월 13일에 읽고 나서 떠오르는 구절이었다. 論語의 옹야편에 나오는 문구로 모르는 이가 없을 구절이다. 사실 배움의 끝은 없기 때문에 앎 자체에 집중을 하면 그것은 집착이 될 수 있는 것이고 물 흐르듯이 배움 그 자체를 즐기라는 의미로 이해하고 있다...
 
 
 



1. 먼저 순서대로 안(앉)는다.
2. 그 다음에 준비를 다 하면 빨(리) 일어서서 빨(리) 신는다.
3. 그럼 이긴 사람한테 뽀뽀를 해준다.



여기가 출발점이구요,



해람 장애물을 피해서 베란다창 앞에 있는 네모판 위에 올라가면 게임 끝.
열 번 해서 열 번 모두 마로가 이김.
애당초 마로 구두가 내 발에 맞을리가 없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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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7-01-28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다음에 한 건 뱀놀이.
- 먼저 뱀(해람)이 우리 빨리 보면 빨리 도망친다.
--> 체력소모와 소음이 큰 관계로 한 번만 하고 끝냄. 해람이 고개 돌리는 속도보다 더 빨리 피해다니는 건 정말 힘듦.

Mephistopheles 2007-01-28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낄낄낄...주최측에게 핸디캡 적용해야 합니다..!!!

水巖 2007-01-28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설공주 신발이 예쁜데요.

Muse 2007-01-28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저 움직이는 장애물은 정말 넘기 힘들겠군요.ㅋㅋ

진주 2007-01-28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쿠하하하~~넘 귀엽다~~쪼그만 마로 ㅃㅐ딱구두에 발 넣어보려고 한두 번은 시도해봤을 조선인님을 상상하니 넘 귀엽다구요 ㅎㅎㅎㅎ

클리오 2007-01-28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 힘드셨겠어요.. 해람이 사진을 보니 예찬이와 노는 분위기가 비슷해보입니다요... 마로 구두는 정말 신데렐라 같은데요? ^^

마법천자문 2007-01-28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윌리엄 텔 놀이 - 해람 머리 위에 사과를 올려놓는다. 화살 쏘는 시늉을 한다(대충 하지 말고 정확하게 해야 한다). 재빨리 뛰어가 사과를 집어 먼저 한 입 먹는 사람이 이긴다.

마노아 2007-01-28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핫, 너무 예뻐요^^ㅎㅎㅎ

조선인 2007-01-29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옳소, 게임 시작 신호도 마로가 했어요. 아주 불공평했어요. 엉엉.
수암님, 오랫동안 사줄까 말까 고민했던 바로 그 유리구두입니다. 집안에서만 신는다는 조건으로 선물해줬는데, 지금껏 잘 가지고 노니 본전은 뺐다고 생각해요.
서연사랑님, 해람이가 워낙 늦되서 아직 비행기 놀이와 배밀이 수준이에요. 거의 움직거리지 않죠. 히히
진주님, 만약 내가 시도조차 안 했다면 엄마가 건성으로 게임한다고 마로가 화냈을걸요?
클리오님, 애당초 저 구두의 이름이 유리구두랍니다. 이긴 사람은 신데렐라요, 진 사람은 백설공주니 지더라도 큰 손해는 안 나지만요. ㅎㅎ
불멸의 나애리님, 해람이 머리가 아직 사과를 올려놓을 만큼 크지도 단단하지도 못 하니 몇 년만 유예할게요. ㅋㄷㅋㄷ
마노아님, 사진으로 보기엔 예쁘겠죠? 주말이면 쉴 새가 없어 힘들어요. 에휴~ ㅎㅎ
속닥님, 여자애가 재미는 있지요. 히죽.

건우와 연우 2007-01-29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최측의 농간이 만만찮은 놀이로군요.^^
뱀놀이도 마로라면 잘 피해다녔을듯...^^

씩씩하니 2007-01-29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서 제일 이쁜 장애물인걸요~~
암튼 너무 멋진 놀이를 개발하시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