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휴게실에 갈 때마다 친정어머니 살아생전 말 버릇이 생각난다.
손모가지가 똥구녕에 가붙었는지,
제 먹은 종이잔 안 치우는 화상이 왜 이리 많은지.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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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투리의 힘
    from 조선인과 마로, 그리고 해람 2007-09-13 23:40 
    노상 우려먹는 소재지만 사투리가 아니면 그 뜻이 정확히 표현되지 않는다고 느끼게 될 때가 있다. 무우말랭이는 오그락지라고 해야 그 꼬들꼬들한 맛이 살아나고, 부모님을 부를 땐 아무리 표준말을 쓰려고 해도 어무니, 아부지가 고작이다. 저 있던 자리를 안 치우고 가는 화상을 보면 어무니 식으로 "손모가지가 똥구녕에 가붙었나"라고 해야 핀잔하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오늘 같은 날이면 나도 모르게 입에서 '아이고 디라'라는 말이 새어나온다. '힘들다
 
 
프레이야 2007-07-25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욕탕에서 일회용 샴푸 린스 껍데기라든가 요플레통 같은 것도 그대로
두고 가는 여성님들 보면 흑... 손모가지가~~~ 이 말 써먹어야쥐.

sooninara 2007-07-25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저 죽일 화상들...
(은영이는 2학년이라우)

향기로운 2007-07-25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모가지'는 많이 들어본 것 같은데 '똥구멍에 가붙었나'는 첨들어요^^ 제가 들은 것도 얼추 비슷해요^^ '손모가지 둿다가 어따 써먹엇?'라고 하시던...^^;;;;

무스탕 2007-07-25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적나라한 표현이네요 ^^;
저는 저런 경우 '이런 싸가지가 싹퉁바가지인 것들!!' 하는데.. ^^;;;

Mephistopheles 2007-07-25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암튼 공중도덕 모르는 인간들 의외로 참 많아요..
그래도..그래도..손모가지가 거기 붙어버리면 볼 만 하겠다는 생각...ㅋㅋㅋㅋ

조선인 2007-07-26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님, 맞아요, 맞아. 탈의실에 요플레나 우유곽 놔두고 가는 사람도!
수니나라님, 철푸덕, 벌써 세월이 그렇군요. ㅠ.ㅠ
향기로운님, 경상도식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무스탕님, 어머님들 표현이 참 구수해요. 정체불명의 인터넷용어보다 저런 말이 퍼지면 더 재미날텐데 말이죠.
메피스토펠레스님, 아마 입구가 막히니 변비환자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왕 진진모드~

비로그인 2007-07-26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훗. 저 말은 `손목이'라고 말하지 않고 꼭 `손모가지가'라고 말해야 할 것 같아요. 그렇지요?

조선인 2007-07-27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쥬드님, 당연하죠~
 

7월 28일: 오케스트라 12악기 체험(트럼본편) - 11시/12시 유아, 13시 초등학생
              뒤죽박죽 리허설(현악기편) - 3시 유아, 4시 초등학생
8월 4일: 호른, 뮤지컬
8월 14일: 오보에, 금관악기
8월 18일: 콘트라베이스, 목관악기
8월 25일: 첼로, 타악기

http://www.playingc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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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4 2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번 주부터 유치원이 방학이다 보니 종일반 친구들만 유치원에 모이고,
자유시간도 많아졌습니다.
하여, 마로의 소원대로 피아노학원을 보내기 시작했는데,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네요.

같이 피아노학원을 다니는 유치원 친구가 벌써부터 용돈을 가지고 다니더군요.
초등학교 언니, 오빠들은 말할 것도 없구요.
용돈으로 군것질하는 것을 보고 부러웠는지, 이 녀석, 벌써부터 용돈을 달라고 떼씁니다.
딱 잘라 안 된다고 하기도 힘든 게 이미 오빠며, 친구에게 얻어먹었다는군요. -.-;;
어째야 할 지 몰라 갈팡질팡입니다.

부디 좋은 책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몇 살부터 용돈을 줬는지, 얼마씩 줬는지, 주는 간격은 어땠는지,
아이가 쓰기 쉬운 용돈기입장이나 읽을 만한 그림책이 있는지,
용돈을 홀랑 써버리지 않고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
도와주세요~ 슈퍼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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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용돈 주기
    from 조선인과 마로, 그리고 해람 2007-07-30 10:04 
              결국 마로에게 항복했다. 합의한 바. - 매일 100원을 용돈으로 준다. - 용돈은 마로 마음대로 쓸 수 있다. - 단, 매일 매일 용돈기입장을 쓴다. - 만약 용돈을 안 쓰고 900원을 모으면, 엄마가 덤으로 100원을 더 줘서 1,000원을 저금해준다. 현재까지 좋은 점은 딱 하나. - 용돈기입장을 쓰다 보니 마로의 산수(암산) 실력이 부쩍 늘었
 
 
무스탕 2007-07-24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애들은 정해놓고 주는 용돈은 없어요. 필요하면 달라고 하고 달라고 할때 뭘할꺼니 물어봐서 타당하다거나 무리가 없겠다 싶으면 주는 스타일이죠.
작은녀석이 모둠수업을 하는 친구중 한 친구가 요즘 몇 번 아이스크림을 사줬다고 하기에 저도 몇 천원 쥐어보내면서 오늘은 네가 사줘라.. 한적도 있어요.
명절이나 생일이나 어쨌든 여기저기서 생긴 돈들은 일단은 자기들 지갑에 보관을 했다가 만원단위로 회수해서 은행 통장에 입금을 해줘요. 그래서 수시로 자기들 통장을 보고 돈이 늘어나는걸 늘 확인을 하게 두지요. 나름 뿌듯해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그렇게 지갑에 쌓인 돈을 전혀 못쓰게는 안해요. 문방구에 무슨 장난감이 새로 생겨서 갖고싶다고 하면 가끔씩 큰 인심쓰듯이 '네 돈으로 사라' 허락도 해주지요..
어떤 방식이라고 정해놓고 용돈관리는 못하겠더라구요, 저는..
보탬이 못되는 댓글인거 같아요 ^^;

mannerist 2007-07-28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매너놈 엄니의 경우 예전에 매너놈과 형이 학교 가기 전까진 일 나가시기 전에 백원씩 주셨거든요. 그때마다 얼마나 힘들게 벌어온 돈인지 꼭 말씀하시고 주시니깐 함부로 못쓰겠더라구요. 저런 정신교육의 여파 덕분일까, 형한테 뺏기지 않는 한^^ 모아두었다 다시 엄니 드리고 그랬어요. 그러다보니 엄니께서 여섯살때인가 손잡고 까치그림 그려진 국민은행에 데리고 가셔서 통장을 만들어 주시더군요. 백원 이상은 무조건 저금하라고 하시면서. 지금도 기억나는게 이자 수입이 처음으로 십원 넘어가던날 짜릿해 하면서 그 이자 이십원을 입금표 쓰고선 찾아 쫄쫄이 사먹고 흐뭇해 하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온전히 용돈을 받기 시작한 건 처음으로 아파트에 이사오고 '달동네 골목 아이들'에서 '아파트 동네 아이들'과 어울리기 시작하면서부터인데요, 국민학교 4학년때(그러니깐 1989년) 한달에 2천원을 받고 무. 조. 건. 용돈기입장을 썼어요. 그러고선 용돈기입장을 다음달 용돈 받을 때 검사받았슴다. 엄한 데(그러니깐 만화책 빌려보거나 오락실 가는)쓴 돈의 비중이 크면 용돈이 깎이기도 해서 그때 나름대로 분식회계 - 도서관에서 빌려온 소설책을 대여점에서 빌려왔다고 뻥치기 등등 - 기법까지 도입하곤 했지요. 그래서 용돈 받는 매달 1일 전날엔 용돈기입장 가라치기와, 그 뻥을 알아내기 위한 엄니와의 한판승부-_-가. 쿨럭;;;; 이를테면 차마 오락실 가서 오백원이나 썼다고 못 쓰니 친구들과 과자 사먹었다고 쓰는데, 그러면 뭔놈의 과자를 그렇게 많이 사먹냐, 니가 갑부집 아들이냐 이런 식으로 타박을 들었는데, 제 입장에서는 오락실 간 거 들키면 매타작이지만 군것질 한 건 욕먹고 끝이니 그런 식으로 빠져나갔슴다. ㅎㅎ

뭐 이런저런 안전장치만 마련해둔다면 용돈 적당히 주셔도 괜찮지 싶어요.
나중에 마로양한테 매너놈 아저씨의 분식회계 비법이나 전수할까요. ㅋㅋㅋ

조선인 2007-07-30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결국 딸아이에게 굴복하여 용돈을 주기로 했어요.
매너리스트님, 용돈기입장을 쓰게 해봤자 분식회계를 하면 그만이군요. @,@
 



끔찍도 하여라...

출처: http://moduru76.egloos.com/329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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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7-23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헙...

홍수맘 2007-07-23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무스탕 2007-07-23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나...

파란여우 2007-07-23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모임에 나갔다가 이 메일 이야기를 누가 해주더군요.
막상 화면으로 보니, 말문이 막힙니다.
아프님도, 홍수맘님도, 무스탕님도 다 그러셔서...
왜 70~80만원 받던 분들이 그나마 포기하고 투쟁을 하는지,
원인과 동기와 해결을 거기서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paviana 2007-07-23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이러니 기독교가 아니라 개독교라는 말을 듣지요.
아프간사태도 그렇고 왜 이러는건지...

조선인 2007-07-23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저도 헙.
홍수맘님, 저도 허걱.
무스탕님, 저도 참나.
파란여우님, 여울마당님이 올린 페이퍼의 제목 보고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 이메일을 본 뒤에는 말문이 막히더이다.
파비아나님, 개독교니 먹사니, 이런 말이 통용되는 게 정말 슬퍼요.
 

 

 <선정도서>

 

 

 

 

 

 

 

 

 

 

 

 

 

 

 

 

 

 

 

 

 

 

 

 

군바바 등

 

 

 

출처: http://www.tongilboo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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