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닥터 지바고>의 하얀 자작나무 숲 그리고 영화 <차이코프스끼>에서 자작나무 숲길을 달리는 마차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봄에는 물 오르는 신록이, 여름에는 그 푸르름이, 가을에는 황금색으로 물드는 그리고 겨울에는 서리 내린 자태가 어찌 그리도 고울 수 있을까요?

자작나무의 수피 내부에는 지방 성분이 많아 추운 지방에서 잘 견딜 수 있고 자작나무 껍질을 태울 때 나는 '자작 자작'에서 자작나무의 우리 이름이 나왔다 합니다.
 

 

북유럽과 러시아 등 추운 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자작나무지만 우리나라에도 백두산이나 지리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강원도에서는 가로수로 심기도 한다고 합니다만은 공해에 약하기 때문에 도심에서는 좀처럼 볼 수가 없고 추운 지방이 아닌 곳에서의 자작나무는 실제 자작나무가 아니라 은사시나무일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자작나무의 눈같이 하얀 색으로 숲속의 귀족이요 가인이며 여왕으로도 말해지는데 한자로 華 또는 樺로 씁니다. 결혼식을 화촉이라고 흔히 말하는데 예전에는 촛불이 없어서 자작나무의 껍질에 불을 붙여 촛불 대용으로 했다는 건데 그래서 화촉을 밝힌다하면 결혼식을 말하는 것이고 내용인 즉 자작나무껍질의 불로 어둠을 밝혀서 행복을 부른다는 것이라 합니다.

 

소식은 '송객림중화촉향'이라는 구절에서 '그대를 보내는 숲안에서 [화촉]을 밝히고 있는데 타는 불꽃 향기 아름답구나', 백거이의 '풍촉화연향'에서는 '바람앞에 불안하게 타고 있는 촛불에서 그윽한 향기를 맛본다'고 노래했습니다.

 

옛날에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서도 이 나무껍질에 후세에 전할 부처님의 모습이나 불경을 적어 두는 종이 구실을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함경도 지방에서는 '개천'이란는 풍습이 있는데, 사람이 죽으면 장사지년 3년후에 다시 개묘하여 시신이 백골이 된 것을 자작껍질로 빈틈없이 감아 미라처럼 만들어 다시 묻고 분묘를 만들어 부모의 백골을 오래 보존코자한 풍습이라 합니다. 이때 미처 시신이 백골이 되지 못했을 때는 죽도로 붙은 살을 깍아내고 백골에다 자작껍질을 감쌌다고 합니다.

 

자작나무는 거제수와 함께 봄 곡우때 줄기에 상처를 내어 흘러나오는 수액을 받아 마시면 무병장 수한다고 믿어 온 오랜 풍습이 오늘날에도 전래되어 전라도에서는 봄이면 축제를 즐기듯 합니다. 아이누족에게도 있어 산속에서 물이 없을 때면 자작나무 밑에서 불을 피우고 줄기에 상처를 내어 수액을 받아 취사에 썼다고도 합니다. 우리나라 북부산간에는 빈객이 오면 자작나무 수액을 대접하는 관습도 있다고 합니다.

 

자작나무에는 한가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자작나무의 새하얀 껍질을 잘 벗겨서 순수한 사랑의 편지를 보낸다면 그 사랑이 이루어진다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자작나무숲을 거닐다 보면 껍질이 벗겨진 자작나무가 눈에 띄기도 합니다.

봄이 오는 길목의 자작나무 잎사귀

자작나무에는 한가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자작나무의 새하얀 껍질을 잘 벗겨서 순수한 사랑의 편지를 보낸다면 그 사랑이 이루어진다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자작나무숲을 거닐다 보면 껍질이 벗겨진 자작나무가 눈에 띄기도 합니다.

 

늦가을의 꽃 자작나무 잎사귀

서리 내린 자작나무

                                                    서리 내린 자작나무

출처 : http://blog.naver.com/hispi/40001080910


자작나무와 은사시나무의 구별 : 둘다 몸통이 희지만, 자작 나무는 가로로 띠 같은것들이 많고, 잎은 삼각형 모양입니다. 반면 은사시 나무는 잎이 달걀 모양에 가깝고, 나무가 곧게 올라가는 편입니다. 전 은사시나무도 좋아하는데(사실 자작나무랑 잘 구별을 못해서 ㅋㅋㅋ), 사투리로는 은이사나무라고 합니다. 만약 내년에 마로 동생을 가지는데 성공하고, 딸이라면, 은이사라고 부를까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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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7-10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앤이 정말 좋아한 그 자작나무로군요. 자작나무의 요정 앤- ^^*

조선인 2004-07-10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은비님이 즐겨 그리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제가 제일 좋아하는 나무이기도 하구요. ^^

호랑녀 2004-07-10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서리 내린 자작나무... 진짜 멋지네요. 차이코프스키 영화에서 마차달리던 자작나무숲... 알지요. 피아노협주곡 1번이 배경으로 깔렸던가요?
조선인님... 우리 이런 데 함 가보자.
언젠가 한 번은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이던가? 앤의 초록지붕집에 꼭 가보고 싶은데, 그때가 언제나 될까...

조선인 2004-07-10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언니, 나 데려간다는 말씀이시지요? 꺄햐햐햐햐 헤벌쭉하니 좋아요.
러시아의 자작나무숲,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 모두 모두 정말 가보고 싶은 곳 *^^*
 
 전출처 : 카를 > 약이 되는 음악

출처블로그 : 시월애 사랑방

잠이 오지 않을 때 잘오게 하는 음악.

편안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원할 때 도움을 주는 음악

혈압을 낮추는 음악

스트레스로부터 두통을 줄일 수 있는 음악

차이코프스키
드보르작
베토벤

백조의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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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길러주는 음악

태교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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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4-07-12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퍼갈께요 ^^
 
 전출처 : mannerist > [퍼온글:미디어몹] OS 노무현 2.0

by  오필리어

2004년 여름 현재 컴퓨터 '대한민국'은 2002년 12월 실시된 OS 정기교체에서 한나라사의 제품 '이회창 2.0'을 물리치고 소비자 투표 1위를 차지한 '노무현 2.0을 사용중에 있다. 그러나 불과 2년만에 수많은 유저들을 분노 내지 허탈감에 몰아넣은 '노무현 2.0'은 OS 사용사에 빽빽한 페이지를 채워넣고 있다. '노무현 2.0'이 출시되기까지의 역정과 사용 이후의 버그와 문제점, 향후 대안에 대해 살펴보자.
 
새천년민주사가 출시한 '노무현 2.0'은 80년대 '인권변호사 노무현 1.0'로 처음 유저들에게 선보인 이래 업그레이드를 지속, 대한민국 컴퓨터의 OS로 지정되기에 이르렀다. 87 유저들의 지지를 받으며 '국회의원 노무현 1.0'으로 업그레이드 된 이후 '명패 투척' '3당합당 반대' '꼬마민주당'등의 질좋은 패치를 배포함으로써 장래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았다.
 
이후 새천년민주사의 전신 국민회의사의 '김대중 8.0'이 OS로 지정된 후 그동안 극성을 부리던 바이러스 프로그램 '조선일보' '지역 패권주의'의 삭제운동이 유저들 사이에서 퍼지자 '지역 패권주의' 백신 패치를 장착한 '바보 노무현 2.0'으로 업그레이드, 386 유저들의 전폭적인 구입이 일어났다. 특히 일부 유저들은 '노사모'라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프로그램을 홍보 및 구입운동을 벌였다. 비록 패치는 프로그램 '지역 패권주의' 삭제에 실패했지만 노무현 시리즈는 앞으로 잘 키우면  OS 감이 될 수 있다는 유저들의 공감이 일어났다.
 
이후 '바보 노무현'은 '해양수산부장관 노무현'으로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 된 뒤, 해양수산부 기능을 일정 기간 수행 후 기능을 자진 삭제한다. 그리고 바이러스 프로그램 '조선일보' 백신 패치를 내놓아 다시 유저들의 주목을 받는다. 유저들의 자진 컴퓨터 청소에 힘을 잃어가고 있던 프로그램 '조선일보'는 이미 소비자층을 확보한 '노무현' 프로그램과의 호환성을 확보하지 못해 또 한번 삭제바람을 맞는다. 자전거와 텔레비전 등 경품을 미끼로 구입을 유도했으나 역시 실패.
 
이후 새천년민주사가 실시한 소비자 OS 테스트에서 '노무현 2.0'은 타 8개의 프로그램들과 경쟁하여 가장 강력한 후보였던 '이인제 2.0'을 물리치고 2002년 실시될 전체 OS 투표의 새천년민주사 제품으로 선정되었다. 이에 기존 프로그래머들은 강력히 반발하였고 '노무현 2.0'을 제작한 소장파 프로그래머들도 지지않고 맞섰다. 소장파 프로그래머들의 주장 즉 소비자 베타 테스트를 이미 통과한 제품을 폐기하고 '국민연합'이 제작해 베타 테스트도 거치지 않은 '정몽준 1.0'(부록으로 축구공 제공)을 일방적으로 사들이는 것은 정품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대부분 유저들은 소장파 프로그래머들에 동의하였으나 이미 사용기한이 다해 버린 '김대중 8.0'의 무수한 버그들을 내버려둔 채 제때 나와야 할 백신 및 패치들이 무제한 연기당하고 있는 상황에 치를 떨며 차라리 한나라사의 '이회창 2.0'이나 미검증되었지만 어쨌든 신제품인 '정몽준 1.0'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결국 소장파 프로그래머들은 대한민국 컴퓨터의 중요 테스트 중 하나인 '토론' 검사를 통해 '노무현 2.0'과 '정몽준 1.0'을 검사한 뒤 소비자 투표를 하기로 결정한다. 단 한 번의 토론 검사 후 '노무현 2.0'은 '정몽준 1.0'을 누르고 다시 새천년민주사의 대표제품으로 선정되었으며 국민연합사는 이에 새천년민주사와 마케팅 협조를 약속했다.
 
2002년 말 '노무현 2.0'은 극적으로 '이회창 2.0'을 누르고 소비자 투표 1위를 차지, 대한민국 컴퓨터 OS로 선정된다. '노무현 2.0'가 OS로 선정된 이유는 주로 '대미종속' '소파' '조선일보' '지역 패권주의'를 삭제하고 대신 '자주외교' '언론개혁' '국민통합'을 설치할 것을 소비자 공약으로 내걸었던 것이다.
 
그러나 유저들이 뒤통수를 맞는 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먼저 서브 OS로 '고건 10.0'을 선정하여 유저들을 놀라 자빠지게 했다. 유저들을 달래기 위해 부록으로 '행정의 달인'을 선물로 주었지만 받았다는 유저는 아직 나타난 바 없다. 게다가 대부분의 전원을 미국 서버에 의존하고 있다는 이유로 미국 서버 게시판에 무단으로 '그쪽 서버가 아니었다면 본 프로그램은 아직도 휴지통에 처박혀 있었을 것'이라는 둥의 글을 올려 역시 유저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문화 기능에 '이창동 1.0'을 설치하긴 했으나 최근 '이창동 1.0'조차 스크린쿼터 폐지 바이러스에 더 이상 백신 제공이 어렵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삭제되고 말았다.
 
대한민국 컴퓨터가 OS로 안이 복잡할 무렵 컴퓨터 바깥에서는 새천년민주사 프로그래머들간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다. 역시 근본적인 문제는 소비자 베타 테스트 이후 한 번도 패치 제작이나 판촉에 참가한 적이 없는 프로그래머들이 연봉 삭감에 항의하고 소장파 프로그래머들을 배신자로 몰아붙인 것이었다. 결국 새천년민주사의 소장파들은 '김근태 1.5'를 중심으로 하여 열린우리사를 창립하였다.  OS 독점사가 둘로 쪼개진 것은 소프트웨어사상 처음 있는 일으로, 새천년민주사와 열린우리사 간에는 건널 수 없는 강이 놓이게 되었다.
 
한편 한나라사는 더이상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 '이회창 2.0'을 폐기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최병렬 6.0'으로 다운그레이드를 하고 말았다. 이후 한나라사 또한 소장파 프로그래머들의 항의에 바람 잘 날이 없었다. 결국 '최병렬 6.0'이 전원을 끊고 구식 패치를 제거하는 것으로 무마되었으나 대신 유저들은 시도때도 없이 뜨는 '나라를 구하겠습니다'는 팝업을 죽이는 데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일부 유저들은 '나라를 구하겠습니다 - 과식투쟁'이라는 팝업 킬러를 다운받아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노무현 2.0'은 자회사로부터 받아야 할 지원이 전무한데다 연속된 버그로 유저들의 신망을 잃어 'OS 못해먹겠다' 'OS 재신임 해달라'는 등의 오류메시지를 계속 띄웠다. 오류메시지는 그렇다 치고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버그가 발생했는데 바로 약 7만 6천여개의 파일이 보관된 '부안' 폴더에 프로그램 '핵폐기장'을 무단 설치시도한 것이다. 이에 유저들은 사용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프로그램 설치는 불법이라며 패치를 요구했지만 노무현 2.0은 이를 듣지 않고 OS 단독권한임을 주장했다. 그러자 유저들은 '반핵반노' 프로그램을 독자 개발, 설치하여 버그를 막아냈지만 아직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못했다.
 
노무현 2.0의 버그에 이어 회사들도 문제를 일으켰다. 지속적으로 노무현 2.0의 리콜을 언급했던 한나라사는 결국 새천년민주사와 손잡고 유저들이 공통접속하는 서버에 '탄핵가결' 프로그램을 배포, 모든 대한민국 컴퓨터에 무단으로 설치해 버렸다. '탄핵가결' 프로그램이 불러일으킨 효과는 가히 씨발교황에 비길 바 했다. 먼저 노무현 2.0이 완전 정지되고 서브 OS 고건 10.0으로 운영이 전환되고 노무현 2.0이 마비됨에 따라 보안 프로그램이 24시간 작동, 유저들은 하루종일 컴 전원을 끌 수 없었다. 또한 컴퓨터의 쿨러가 미작동해 일부 컴퓨터가 폭발, 1명의 노사모 유저가 사망하기에 이르렀다.
 
유저들은 이에 분노하여 광화문 인트라넷을 통해 다운받은 '촛불' '탄핵반대' '민주수호' '한나라즐' 등의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모든 메신저 아이디에 '탄핵반대'를 달아 회사들의 폭거에 항의했다. 마침 실시될 4.15 정기 프로그램 교체에 한나라사와 새천년민주사는 급히 '박근혜 1.0'과 '추미애 2.5'를 출시하였으나, 결과는 열린우리사의 승리였다. 한나라사는 박근혜 1.0 덕분에 체면치레는 하였으나 새천년민주사는 거의 시장퇴출에 직면하였고 추미애 1.0조차 폐기당하고 말았다. 한편 민주노동사의 프로그램 10개 '심상정 1.0' '단병호 1.0' '노회찬 1.0'등이 드디어 대한민국 컴퓨터에 공식 설치되었다. 앞으로 화려한 업그레이드가 기대되는 바이다.
 
프로그램 교체 이후 헌법공정거래위원회는 한나라사와 새천년민주사의 '탄핵가결' 프로그램이 공정거래에 어긋난다는 판시를 하였다. 이에 탄력을 받은 OS 노무현 2.0은 두 가지 버그를 일으키는데 바로 행정 서버 이전과 이라크 서버에 군대 프로그램을 투입, 설치하는 것이었다. 행정 서버 이전은 이용요금 하락을 우려한 한나라사의 반발을, 이라크 서버 문제는 거의 유저 전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이라크 서버 문제는 일부 유저들이 차라리 노무현 2.0을 갈아치우자는 말까지 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미 이라크 서버에 불법으로 '서희제마부대 1.0'을 설치한 노무현 2.0은 앞으로 '전투병력 3000.0'을 추가설치할 예정인데, 이를 실행하면 대한민국 컴퓨터의 리소스가 왕창 깎이는 것은 물론 이라크 유저들의 대한민국 서버 공격을 피할 길이 없다. 서브 프로그램 '우원식 1.0'을 비롯한 일부 프로그램들의 패치에도 불구하고 '전투병력 3000.0'을 설치할 의도에 노무현 2.0은 변함이 없었다. 그러던 중 이라크에 합법적으로 설치된 프로그램 '가나무역' 의 실행파일 '김선일'이 '전투병력 3000.0' 설치 철회를 요구하는 이라크 해커들의 공격을 받고 영구삭제당하는 일이 일어났다.
 
즉시 유저들은 파일이 마구 삭제당하는 데에 불구하고 도대체 OS는 뭐하고 자빠졌느냐고 항의, 유저의 소중한 데이터를 손상시키는 OS는 OS 자격이 없다며 격렬히 항의하였다. 자회사 열린우리사의 일부 프로그래머들 또한 노무현 2.0의 버그를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하였으나 아직 다수 의견이 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감사원의 프로그램 검사 결과 노무현 2.0의 하위 프로그램 '이라크 대사 5.0'과 '가나무역'이 버그를 일으킨 사실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유저들의, 특히 대한민국 컴퓨터의 전체 업그레이드를 기대하는 젊은 유저들의 기대에 못미치는 노무현 2.0이 3년간 일으킬 무수한 버그들은 본 유저로서도 상상하기 힘들다. 행정 서버 이전과 이라크 서버 문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유저로서는 열심히 소스를 찾아내 OS의 버그를 수정하고 자회사에 압력을 넣는 수 밖에 없다. 함께 버그에 맞서 싸우는 유저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노무현 2.0의 몇몇 서브 프로그램들과 한나라사의 대표 프로그램, 민주노동사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것을 본 글을 맺고자 한다.
 
서프라이즈 4.5 : 노무현 2.0은 OS 사상 최다 부록을 제공하였는데 서프라이즈 4.5는 이중 가장 용량이 큰 프로그램이다. 설치하면 '서영새' '변희재' '노혜경' '김정란' '김동렬' 등의 인터넷 공유 폴더가 바탕화면에 생겨나며 정기적으로 안내글을 배달해준다. '노빠세상'이라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탑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무료영화 '마누라 죽이기'를 특별상영중이다.
 
유시민 1.5 : 처음 '개혁당 2002'로 출시되었으나 구입자들을 끌어모은 뒤 홀연히 '유시민 0.5'로 대폭 압축되고 기능이 거의 다 삭제된 채 업그레이드, 소송까지 불러일으킨 문제의 프로그램이다. 유저가 예기치 못한 순간마다 여러 가지 메시지가 실린 팝업창을 띄우며 개중 대표적인 것은 '페스트와 콜레라' '한사람 죽는다고 파병안하나' 등이다. 구입자들에게 새로운 부록으로 만두를 주고 있다. 한나라사에서 안티 프로그램으로 '전여옥 1.0'을 내놓았으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게 중평.
 
강금실 5.0 : 먼저 출시된 유시민 1.5의 극찬을 받으며 출시된 법무 전용 프로그램으로, 초기에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유저들을 끌어모았다. '교도소 개혁' '중수부 폐지' '권위주의 척결'등의 패치가 달려 있으나 효과가 있었는지는 미지수다.
 
김근태 2.5 : 열린우리사 창립 후 대폭 업그레이드 되었다. 한때 운동권 유저들 사이에서 OS감으로 극찬받은 프로그램으로 현재 열린우리사의 강력한 대표제품. 열린우리사의 프로그래머들이 독립할 수 있었던 주요 원인은 김근태 2.5의 응집력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노무현 2.0과의 호환 여부는 프로그래머들도 잘 모르겠다는 게 중평이다. 디자인과 이미지가 떨어진다는 게 단점이며, 대신 오랜 불법 사용으로 단련된 결과 물리적 오류가 거의 없다는 게 장점이다.
 
박근혜 1.0 : 한나라사가 4.15 프로그램 교체를 맞아 긴급히 내놓은 제품으로 경상 지역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출시 연도는 70년대이지만 처음 공식 시장에 나온 것은 2004년이다. 이전에는 한나라사의 자동패치로 활용되었다. 한나라사는 박근혜 1.0의 잠재성을 확인, 앞으로 있을 2007년 OS 교체 소비자 투표 프로그램에 내보내기 위해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베타 테스트 중이다. 그러나 베타 테스트의 필수 검사 항목인 '정책개발' '통치철학'에서 실행되는 대신 '호호호...호호호...근데 나랑 싸우자는 거니?'라는 오류 메시지가 떠, 테스터를 벙찌게 하고 있다. 복고적인 디자인은 매우 좋다는 게 평.
 
전여옥 - 1.5 : '일본은 없다' 패치로 90년대 초반 유저들의 주목을 받은 뒤 '조선일보' 프로그램을 통해 노무현 2.0을 공격, 파괴력에 감탄한 한나라사가 전격 저작권을 사들인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계의 문희준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유시민 1.5 못지 않게 수시로 팝업이 뜨며 때로 두 프로그램이 팝업 경쟁을 하기도 한다. 디자인이 허접한 것을 넘어 거의 미적 감각이 전무하다는 데 유저들의 불만이 크다. 최근 '일본은 없다' 패치가 르포 프로그램 '유재순 4.0'의 데이터를 베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단병호 1.0 : 민주노총사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불법 프로그램으로 오랫동안 사용이 금지되었으나 오랜 유저들은 한결같이 '스고이!'를 외친 프로그램이다. 공식 시장에서 얼마나 기능이 발휘될지는 아직 여부를 모르나, 아마 이라크 서버 문제와 관련해서 입증될 듯하다.
 
노회찬 1.0 : 2004년 4.15 프로그램 교체 당시 '토론' 검사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프로그램. 유저들 사이에 회자되는 수없이 많은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김종필 70.0'과 경쟁하여 설치권을 따낸 것으로 유명하다. 앞으로의 가열찬 업그레이드가 기대중이다.
 
민주노동사 : 처음 국민승리21로 출발, '권영길 3.5'를 출시했으나 '김대중 8.0'에 밀려 대패한 뒤 부도를 맞고 다시 여러 분야의 프로그래머들이 모여 다시 새출발해 창립한 소프트웨어 회사. 대한민국 컴퓨터 전체를 사민주의 모드로 업그레이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지난 지방 프로그램 교체에서 일부 시장에 진출하였다. 이후 노무현 2.0의 OS 선정 당시 권영길 3.5 또한 백만 유저들의 지지를 얻어 업계 3위에 올랐으며, 4.15 프로그램 교체시 10여개의 프로그램을 공식 설치하는 광영을 안았다.
 
민주노동사는 여러 색을 달리하는 프로그래머들이 모여 이룬 회사로 유명하며 각각 지분이 다르다. 대표 파벌을 꼽자면 민주프로그래머, 전국다운연합, 중앙마더보드파를 들 수 있으며 최근에는 전국농민유저연합이 합류했다. 업계 3위이긴 하나 아직 합법 영업으로 유저들을 끌기에 태부족이며 최근에는 일부 프로그래머들의 터무니없이 낮은 연봉으로 내홍을 겪기도 했다(일부는 '노회찬 1.0'을 팔아치워 예산을 만들자는 안을 내놓기도 했다). 사회당이 시장 지분을 확보 못해 폐업에 몰린 지금 민주노동사는 일부 진보유저들의 구심점이자 희망이자 패치확보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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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반딧불,, > 비가 오면 버섯이 싸진다.

 요럴때 잘 포착해서 새송이 버섯등등 싸게 사면 얼마나 흐뭇한지...

씻어서 다지거나 채쳐서..

냉동을 시키거나,

장조림을 해두면 오래 먹을 수 있다.

물론 새송이 뿐이 아니라 양송이 버섯도 좋다.

새송이는 길이로 넘 가늘지 않게 썰고, 양송이는 큰 것은 네 쪽, 작은 것은 두 쪽으로 썬다.

 

냄비에 육수가 있으면 넣고(다시마나 멸치 육수 말고, 고기육수류로)

아니면 맹물에 간장만 붓고 (절대 절대 단 것 넣으면 안됩니다!!!)비율은 물과 간장을 15:1~10:1

깐마늘과 건고추 두어개 (없으면 청량고추 서너개)

센불에서 확 끓인 다음 중간불에서 맛을 보아가면서 끓이면 됩니다.

중간에 거품은 걷어주시구요.보통 3/4나 3/2가 남았을 적이 맛있습니다.

 

낼때 홍고추 두어개 썰어서 띄우거나 통깨 조금 뿌려주면 더욱 좋지요.

 

 

굴소스에 볶아도 맛있구요.

굴소스 아니라도 ,,잡채하듯이 볶아도 맛있구요.

김치전골에 넣으셔도 좋습니다. 뭐..버섯 샤브샤브 할 줄 아시면 것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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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7-08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퍼오셨어요??
민망해라..잘 하시는 분들 많을터인데...^^;;
 
 전출처 : 水巖 > 바로 아랫줄로 가기

  Shift 키를 누른 상태에서... 엔터키를 치면 바로 아랫줄로 내려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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