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를 위한 해열제와 기침감기약, 옆지기를 위한 우황청심환액...
오늘 모두 버렸습니다.
해열제는 2번 정도 썼지만, 다른 건 뜯어본 적도 없이 버리게 되네요.
아주 잠깐 아깝다고 생각했지만,
유통기한 동안 구급약을 쓸 일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 더 많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웬만하면 약을 쓰지 않고 민간 요법을 쓴 탓도 있지만,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옆지기나 마로나 크게 아픈 적이 없었다는 거겠죠?
특히 어린이집을 다니면서도 1년 넘게 감기 한 번 안 걸렸던 딸아이의 효도를 생각하면 정말 감격스러워요.
오늘 저녁엔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약국에 가서 구급약을 살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