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가 몇인데,

딴에 경력인데,

치명적인 말실수를 했다.

협박을 해야 하는데, 공갈을 해버렸으니

지금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화끈.

게다가 그 실수의 목격자가 너무 많다.

감정에 치우쳐서, 마음만 바빠서, 초보적인 실수를 해버렸으니, 이를 어쩌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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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아이 2005-11-25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때론 머리로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말이 나와버리지요. 하지만 조선인님은 공갈도 이쁘게 설득력 있게 했을 것 같아요. ^^ 잊어버리세요. 한숨 푹 자고 나면 더 좋은 방법이 떠오를 테니.

조선인 2005-11-25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흑 숨은아이님, 말이 잘못 나온 수준이 아니라, 아예 틀린 말을 했어요.
그래서 협박해야 하는데, 공갈밖에 못 한 거에요.
덕분에 약점을 단단히 잡혔어요.
음, 그동안은 그럭저럭 호적수 노릇을 했는데,
이제는 그야말로 하룻강아지 취급당하게 생겼어요. ㅠ.ㅠ

하이드 2005-11-25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럴때 정말 신경질나죠.
저도 어제 중요한 저녁자리에서 ' 이렇게 이렇게 얘기했어야 했는데' '저렇게 ' 밖에 얘기 못해서, 계속 혼자 속상하고 있어요. 흑.

조선인 2005-11-25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하이드님, 좀 더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실수하는 걸 이사랑 실장이 들었다는 것보다,
제가 실수해서 모 회사 상무나 실무진이 저를 우습게 여기게 되었다는 것보다,
제 흠집을 동료가 부각시킨 게 더 자존심이 상하나봐요.
이리저리 후회하다가 '걘 왜 제 일도 아닌데 자꾸 끼어들고 난리야'라고
동료탓을 하고 있는 절 발견했어요. 아으... ㅠ.ㅠ

水巖 2005-11-25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흘려버리세요. 언젠가는 새롭게 평가하게 될걸요. 그리고 그냥 태연자약하게 행동하는거에요. 그런 일이 없었던 사람처럼.

하늘바람 2005-11-25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협박을 해야하는데 공갈을.
음 어쩌면 협박으로 들렸을 거예요.
다 그런거지요. 뭐, 저도 잘그런답니다

chika 2005-11-26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협박(?)할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며 추천기원! ^^

아영엄마 2005-11-26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조선인님, 그 실수를 만회할 날이 오길 바랄께요.

2005-11-26 0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국경을넘어 2005-11-26 0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럴 때가 있는데. 그럼 마음 속으로 그러죠 "아마 이렇게 고민해도, 다시 또 저런 실수 할거야.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제가 좀 이상한 건 가요?

조선인 2005-11-26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암님, 네, 새롭게 평가받을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노력해야겠죠?
하늘바람님, 비웃는 게 너무 확연했어요. ㅠ.ㅠ
치카님, 넵, 고마워요!!!
아영엄마님, 꼭 그래야죠. 히히
속삭이신 분, ㅎㅎㅎ 저랑 그분이랑 닮아보이나 보군요. ㅎㅎ
폐인촌님, 넵, 님이 이상해요. 캬캬캬

조선인 2005-11-28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복수씩이나. 하하하
속삭이신 분, 거절 안 할 거에요. 마로도 카드 기다릴꺼에요. *^^*

2005-11-29 16:5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