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번째 쓰는 겁니다. 이제 오기가 납니다. 업무시간이 되었지만 미친 척 하고 다시 씁니다. ㅠ.ㅠ
* 숨은언니에게 도움이 되기를.
수원으로 이사를 하면서 숙원이었던 책장지르기를 했습니다.
무지하게 가구점을 많이 돌아다녔지요.
그런데 언제든, 얼마든지 책장을 이어붙일 수 있어야 한다,
선반 높이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두 가지 바램 때문에
최종적으로 압축된 게 일룸 게티스 시리즈와 유아이 모던 시리즈입니다.
둘 다 시스템 가구로 탄탄한 곳인데다가,
세로 칸막이에 3-4센티의 구멍이 주르륵 뚫어있어 선반 높이를 자유자재로 조절 가능하거든요.
일룸 : http://www.iloom.com/
유아이 : http://www.e-youi.com/
일룸의 특징은 상품 구성이 다양하여 책장을 옷장으로 개조하여 쓰는 것도 가능하고,
선반뒤에 올라간 턱이 있어 장식장으로 쓰거나 방 한복판에 놓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
양 끝에는 40센티 책장을 두고 중간에는 30 또는 40 책장을 이어나가는 식입니다.
천장은 오픈형이라 인테리어가 시원해보이고 디자인도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반면 유아이는 문짝 이외의 악세서리 상품이 없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게 불가능하고
선반에 턱이 없어 벽에 붙여 쓰는 수 밖에 없습니다.
양 끝에는 40, 60, 80 책장을 두고, 중간에는 40, 60, 80 선반을 이어나가는 식이구요.
우리가 최종적으로 유아이를 택한 이유는 천장이 막혀 있어 그 위에도 책이나 짐을 쌓을 수 있다는 것.


이제 세부사항을 결정해야겠죠?
유아이든, 일룸이든 기본 구성은 6단으로 전시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책 판형이 A5신임을 고려하여 선반의 간격을 좁혀 7단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40책장으로 주르륵 잇는 게 모양은 제일 근사하고 이쁘지만 선반 소요가 많아 가격이 비싸고,
80책장으로 잇는 게 가격은 제일 저렴하지만 이사다닐 때 방크기의 구애를 받는다는 대리점의 조언에 따라
60책장과 선반 7단 구성 4셋트로 최종 낙찰하였습니다.
원래 일룸이든 유아이든 정가제이긴 하지만 일시불 현찰로 계산한다는 조건으로 에누리를 받아
원래는 748,000원인데 68만원이 되었구요. (음, 이건 대외비라고 했는데. 히히)
그 결과가 바로 이것입니다. ^^v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6924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