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비님이 올린 성이의 초록손을 보고 생각나서...
2004년 1월 24일 23개월 육아일기
저녁먹은 뒤 얌전하게 그림놀이를 하길래 안심하고 설겆이를 하러 갔습니다.
마지막 헹굼을 하는데 쪼르르 달려오더니 "엄마, 반땩반땩"하며 자랑스레 보라색이 된 손을 자랑하더군요.
감기와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대한추위에도 불구하고 목욕통에 물 받아가며 본격적으로 씻겼으나 수성마카가 다 안 지워질 정도이니 대체 얼마나 덧칠한건지 ㅠ.ㅠ
계속 혼냈음에도 불구하고 기념사진 찍겠다고 하니 또 자랑스레 손을 펴보이며 방실 웃습디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