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랑 사흘간의 하계휴가를 사수하기 위해 지난주 내내 야근 달리고,
금요일은 거의 철야하다시피 하고,
토요일 일정은 날라가고,
일요일엔 8.15대회와 비보이라는 신기한 조합을 경험하고,
월요일엔 아가씨네 일정에 따라 지내고,
화요일엔 당일치기 영월행을 해치우고(ㅠ.ㅠ),
수요일엔 밀린 빨래와 청소 등으로 소진하고,
짬짬이 회사에서 오는 온갖 전화와 메일을 감당하고.
휴가 동안 원기 회복, 이런 건 애당초 기대도 안 했지만,
출근하는 몸이 그야말로 천근 만근이네요.
그래도 오늘 내일 이틀만 버티면 다시 주말이니까 참아봐야겠지요?
다행히 휴가 기간 미리 주문해둔 원두도 든든히 배달와 지금은 브라질을 마시는 중.
원래는 강한 커피를 좋아하는데, 몸이 피곤해서인지 새콤하고 부드러운 감미가 편안하네요.
어쨌든.
저 휴가 다녀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