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랑 사흘간의 하계휴가를 사수하기 위해 지난주 내내 야근 달리고,
금요일은 거의 철야하다시피 하고,
토요일 일정은 날라가고,
일요일엔 8.15대회와 비보이라는 신기한 조합을 경험하고,
월요일엔 아가씨네 일정에 따라 지내고,
화요일엔 당일치기 영월행을 해치우고(ㅠ.ㅠ),
수요일엔 밀린 빨래와 청소 등으로 소진하고,
짬짬이 회사에서 오는 온갖 전화와 메일을 감당하고.

휴가 동안 원기 회복, 이런 건 애당초 기대도 안 했지만,
출근하는 몸이 그야말로 천근 만근이네요.
그래도 오늘 내일 이틀만 버티면 다시 주말이니까 참아봐야겠지요? 
다행히 휴가 기간 미리 주문해둔 원두도 든든히 배달와 지금은 브라질을 마시는 중.
원래는 강한 커피를 좋아하는데, 몸이 피곤해서인지 새콤하고 부드러운 감미가 편안하네요. 

어쨌든. 

저 휴가 다녀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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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0-08-19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라질 세하네그라 마지막으로 털어 놓았습니다. 사무실 앞에 로스팅하는 가게가 생겨서 100g씩 사다가 먹는데 탄자니아보다 순한 것 같습니다. 마시기는 편한데 조금은 밍밍한 느낌이랄까? 휴가 기간 고생하셨습니다.

ChinPei 2010-08-19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늙어서 그렇지, 휴일은 "휴식하는 날"이 아니라 "평소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는 날"이어서 월요일은 언제나 피곤해요. ^^
애들의 여름방학 덕분에 내 체중도 약 2kg 줄어졌어요. ^^

조선인 2010-08-19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aint236님, 사무실 앞에 로스팅하는 가게가 있다니 축복이네요.
친페이님, 와우, 축하드려요. 제 체중은 요지부동입니다. 흑흑

느티나무 2010-08-19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 가기 위해 야근하신다는 글을 봤는데요... 이 글을 보니 왜 이렇게 슬프죠? 병 나시겠어요... 읽는 제가 다 숨이 가쁘네요.

루체오페르 2010-08-19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어서오세요~^^

pjy 2010-08-19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쁜 휴가속에서 드디어 평범하고 느긋할지도 모르는? 일상에 돌아오셨네요^^

조선인 2010-08-20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티나무님, ㅎㅎ 월급쟁이 신세가 다 이렇죠, 뭐.
루체오페르님, 네, 감사합니다.
pjy님, 느긋하면 좋기야 하겠지만, 어쨌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꿈꾸는섬 2010-08-20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휴가조차 바쁘셨군요.ㅜㅜ
그래도 오늘만 참으면...되는군요.ㅎㅎ

조선인 2010-08-23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꾸는섬님, 덕분에 언니 환송식은 무사히 치뤘습니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