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아주버님 근무가 걸려 뵙지를 못했더랬다.
그래서 일산에 놀러가기로 했는데, 아주버님네는 역으로 시골행.
헤이리에서 시간을 때우다 저녁에 만나기로 일정을 수정했다. 



영화박물관은 밖에서 사진만 찍고 <딸기가 좋아>의 '숲이 좋아 바다가 좋아' 입장. 





늘 느끼는 거지만 마로는 정말 훌륭한 누나다.
이 정도 시설에 7천원 입장료는 좀 비싸잖아 라고 처음엔 버럭했지만
마로 덕분에 오후 내내 애들에게 시달리지 않고 한가로이 커피와 독서를 즐길 수 있었기에
나올 때는 다음에도 또 여기 오자로 마음이 바뀌었다. 





차가 막혀 늦는다는 아주버님의 연락에 여기 저기 가게를 기웃기웃.
가장 오래 시간을 보낸 건 아프리카샵이었지만 막상 산 건 옛날 장난감가게의 스프링장난감.
원래는 황인용씨의 '카메라타'에도 꼭 가고 싶었는데
이미 커피를 많이 마신 터라 눈물을 머금고 다음 기회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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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2-16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동화 속 주인공 같아요. 마로같은 누나를 가지다니, 해람이의 복이에요!

프레이야 2009-02-16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해전 갔었죠. 황인용의 카메라타에서 음악도 듣고 음료도 마시고요.^^
해람이랑 마로랑 즐거워하는 귀여운 얼굴, 맘이 좀 나아지려고해요.

nemuko 2009-02-16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마로와 해람이는 모델 하라는 연락 올 거 같아요. 어쩜 둘다 저리 이쁜거죠?^^ 헤이리 참 가보고 싶은데 넘 멀어서 엄두가 안나네요.

水巖 2009-02-16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랑스 동화책 원화전을 하는데가 있었는데 우리는 별르기만 하고 못 같네요.

조선인 2009-02-16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확실히 해람이는 복 받은 애에요.
혜경님, 카메라타 못 간 게 두고 두고 남습니다. ㅎㅎ
네무코님, 저희도 아주버님 댁이 일산이니 가게 된 거지 평소라면 어림도 없었을 듯.
수암님, 실은 딸기가 좋아에서 일찍 나오면 원화전을 가려고 했는데 5시가 넘어서 나오는 바람에 가게만 좀 더 구경하다 왔어요. 쩝.

Joule 2009-02-16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메라타는 안 가시기 잘하셨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어마어마한 오디오 설비 다 놔두고 북셸프로 음악 틀어주더군요. 뭐, 가게 입장에서는 북쎌프도 좋은 거 많아요,라고 하면 어이 없어 할 말 없지만. 문제는 그 북셸프조차도 사운드가 아주 엉망이었다는. 제 인생 최악의 쇼스타코비치를 황인용의 카메라타에서 듣고 나왔습니다. 뭐 그래도 황인용 팬 되는 분들은 엄청 다니는 것 같아요. 눈에 콩깍지 씌이면 뭔들 안 좋아보이겠나,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참고로 카메라타에 가면 중앙일보 홍석현 씨가 기증한 앨범들을 모아놓은 코너도 있고 가게 한가운데에서 황인용 씨가 조선일보를 읽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뭐 음악은 9천원짜리 컴퓨터 스피커 수준의 사운드로 듣고 오디오 장비 구경이나 하러 간다면야 갈 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마로는 잠깐 정체기를 갖더니 다시 빛나는 미모로 돌아왔네요.

Mephistopheles 2009-02-16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암튼 누나들은 남동생들(예외가 존재하겠지만) 참 잘 챙겨요..^^

조선인 2009-02-16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쥴님, ... 기대가 와르르 무너졌어요. 책임지세요. ㅠ.ㅠ
메피스토님, 마로야말로 유별나게 잘 챙기는 예외입니다. 움하하하하하

꿈꾸는섬 2009-02-17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이리 한번 가야지 하면서 아직도 못갔답니다. 넘 부러워요^^
우리 현준이가 마로의 반만 닮아 현수를 잘 봐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조선인 2009-02-17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남자애 둘과 누나-남동생은 좀 다르겠죠? 대신 현준, 현수는 평생 최고의 라이벌을 가진 거잖아요.

라로 2009-02-17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 머리가 많이 길어요~.ㅎㅎㅎ
엄마가 많이 바쁘신가보다~.ㅋ
마로 같은 딸 하나 낳고 싶다눈~켁

조선인 2009-02-18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말이죠. 머리 긴 게 더 이쁘다고 아빠가 못 자르게 해요. 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