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라 그런가? 해람이는 샘이 많다. 누나가 택배상자에 들어가니 저도 억지로 끼어들고 오히려 누나를 내쫓는다. 착하디 착한 우리 딸은 순순히 동생에게 양보하고.
꽤 자주 생각한다. 해람이 버릇을 가르치려면 마로가 가끔 해람이를 때려줘야 하는데 하고. 어쩌다 내가 해람이를 혼내려고 해도 마로가 가로막는다. "아직 어리잖아. 불쌍해. 그만 하자, 응?" 마로야말로 해람이를 응석받이로 만드는 주범. -.-;;